2014년 5월 24일 토요일, 정의관 330호에서 안전행정부 주관 2014년도 지역인재 7급 견습공무원 선발(이하 7급견습) 스터디 멘토링 그 첫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2014년도 최종 합격자 3명 ▲ 김태욱(07·글로벌행정), ▲ 이미영(09·국제관계), ▲성신애(10·패키징)으로 구성된 스터디 모임 발촉은 오전 PSAT 모의시험으로 시작해 문제풀이 및 시험 대비 전략, 합격자들의 수험생활 후기 공유, 수험 Tip 등 풍성한 시간을 보내며 스터디 그룹 참여자들의 관심과 열정으로 가득했습니다.
공직 적격성 테스트(Public Service Aptitude Test)란 공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적 지식과 소양, 자질 등을 갖추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이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사고하는 인재를 요구하는 사회적 변화에 따른 것으로, 국가고시에 있어 암기와 단편적 지식측정위주의 1차시험을 대체해 초급관리자가 가져야 할 지본적 소양과 공직적격 여부를 평가하기 위함입니다. PSAT의 3대 평가영역은 ▲ 언어논리, ▲ 자료해석, ▲ 상황판단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총 100명(행정분야 50명, 기술분야 50명)을 선발하는 금년 시험에는 전국 17개 시,도 124개 학교에서 각 학교별 4~6명 이내의 학생들이 추천 받아 총 474명이 응시를 했고, ▲ 1차 서류전형, ▲ 2차 필기시험(PSAT, 공직적성검사), ▲ 3차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을 했습니다.
▲ 공무원 : 공공의 일을 맡아서 하는 사람, servant : serv(봉사하다)+ant(사람)
7급 견습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교장의 우수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를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성적 석차 상위 10% 이내에 들어야 합니다. (졸업 예정자의 경우 견습 시작시까지 졸업이 가능해야 합니다.) 위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지원 자격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통상적으로 3.9 이상의 학점이 돼야 위 요건에 충족되기에 7급 견습에 지원을 희망하는 학우라면 성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겠습니다. 특히 졸업을 하고 난 뒤의 경우 석차 비교집단이 당해 졸업생 대비 본인의 석차이기에 재학생에 비해 산출 방식이 다소 불리하게 나올 수 있으므로(재학생의 경우 재, 휴학생 합쳐서 10%) 7급 견습 전형에 관심있는 학우라면 졸업 전에 지원을 고려해야겠습니다.
학교 추천은 행정직과 기술직을 합하여 5~6명선에서 추천 계획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공무원'하면 문과 계열의 진로로 많이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자연계 전공일 경우 기술직으로 지원할 시 채용 후 전공 관련의 부처로 갈 수 도 있고, 일반 행정직보다 기술직은 합격선도 낮고 지원자도 비교적 적다고 하니 자연계 전공 학우들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좌) PSAT (1교시 언어논리/2교시 자료해석/3교시 상황판단영역), (우) 오리엔테이션
스터디 그룹 활동 참가자들은 합격자들과 다가오는 여름방학부터 멘토링 활동이 시작됩니다. 합격자들에게 수헙과정 및 시험 문제풀이 등에 대한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인재개발원은 스터디그룹 활동 참여자들에게는 수험지원금(▲ 동영상 강의 30%, ▲ 교재 20%)을 지원하며 팀별 스터디그룹에 참여하는 수험생들의 합격 명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졸업생의 경우 일부 장학 혜택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역인재 7급 견습공무원 선발 제도는 2005년도부터 실시됐습니다. 기존 선발방식은 서울 소재 대학의 학생들 위주로 선발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행됐습니다. 7급 견습 선발 제도는 필기시험, 심층면접 등 일반 공채보다 지원자들의 보다 다양한 면을 고려해 선발하는 편이며 선발 인원은 점차 늘려가는 추세입니다. 2014년도 선발에서 강원지역은 총 5명이 됐고 그 중 3명이 우리 대학 출신입니다. 선발 자격이 성적 석차 상위 10% 이내인 학생들에게 그 요건이 주어지니 졸업 전까지 자신의 석차가 얼마나 되는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석차가 10% 이내에서 다소 불안하다면 재수강이나 교양과목 수강을 통해 선발 전까지 최대한 학점관리를 하시기 바랍니다.
▲ 힘들때마다 '나는 할 수 있다', '좋은일이 생길거다'를 외치며 긍정적 마인드를 잃지 않았다는 이미영 학우
먼저 어학 성적과 한국사 급수를 미리 준비해 놓으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PSAT을 준비하는데 다른 부가적인 것들을 신경이 쓰이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증명사진 같은 것도 사소한 것이지만 미루지 말고 미리미리 해 놓아서 PSAT와 면접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수험생활을 권합니다. 사설 고시학원이나 학교에서 PSAT 모의고사가 있으니 응시해 시험에 익숙해지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는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부터 공부하는 시간, 점심시간 등 하루 일과를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추어 생활리듬을 일정하게 만들었습니다. 여자들의 경우 보통 남자들보다 장기간의 수험 생활에 많이들 지쳐 하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봤습니다. 그러므로 여자 학우들에게는 꼭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운동을 꾸준히 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사실 매일 반복되는 수험 생활에 지치기 마련인데 저는 그럴때마다 아침에 일어날 때, 거울을 볼 때마다 미친듯이 '나는 할 수 있다.', '좋은일이 생길거다.'를 외쳤습니다. 외칠 때 만큼은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떨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확실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수험생활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공무원이 안정적인 직업이라 요즘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목표가 무엇이며 왜 내가 하고 싶은가를 분명히 하고 수험에 임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는 문화, 복지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 목표가 있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분야는 일반 사기업과는 거리가 멀었고 정부 주관 부처에서 주로 담당하는 일이었기에 목표가 확고히 하고 공무원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확실한 목표가 있어 힘든 수험기간을 버틸 힘이 되었습니다. 공무원을 목표로 수험생활을 결심하셨다면 '왜 내가 이 진로를 하고싶은가' 목표를 좀 더 확고히 하신 후에 공부에 매진하시길 바랍니다.
▲ PSAT 오답 문제풀이를 해준 김태욱 학우
시험이라는 것에 정도는 없습니다. 두 사람이 있으면 두 가지의 길이있고, 백 사람이 있으면 백 가지 길이 있습니다. 남의 방법이 좋아보인다고 본인의 페이스를 잃지 말고, 지신에게 어울리는 방법, 그리고 확신이 중요합니다. 모의고사 이후, 주요 오답에 대해 문제풀이를 하고 있는 김태욱 학우. 스터디 그룹에 참여한 학우들에게 왜 오답인지,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본인의 수험 생활, 수험생활 중 만났던 강사들의 조언 하나하나 아낌없이 전수하는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김태욱 학우의 오답풀이 시간은 문제 종류별로 접근방법 및 그에 대한 자세한 해설을 할만큼 그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면접에 있어서 저는 '첫인상을 좋게 시작하자'는 말을 먼저 하고 싶습니다. 제가 면접에 들어갔을 때 면접관께서 "목소리가 좋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목소리가 좋다기 보다는 상대방이 듣기에 좋다는 것입니다. 목소리라는 부분에서 좋은 인상을 면접관에게 어필했기 때문에 시작이 수월했습니다.
▲ 면접에 관해 이야기하는 성신애 학우
면접은 개인발표와 인성면접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개인발표는 25분이라는 시간을 주고 그 주어진 시간 안에서 제공된 자료를 가지고 분석해 그에 맞는 PT를 작성, 발표하는 것입니다. 인성면접은 20분 동안 본인에 대한 사전조사서를 작성한 후 이를 토대로 질문을 하는 방식입니다. 면접실에 들어가면 가운데 ▲ 서기관, ▲ 담당공무원, ▲ 교수 세 명의 면접관이 있었습니다. 날카로운 질문과 긴장, 압박을 예상했던 면접과 달리 면접관분들께서 긴장을 풀어주시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긴장을 잘하는 타입인 저는 걱정했던 것보다 대답에 충실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인성면접에서 지원동기에 대한 답변에서 다른 지원자보다 미진한 답변을 했음에도 개인발표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합격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실제 제가 발표할 때 사회적 기업과 태양광 산업에 대해 언급이 있었는데 면접대비를 위해 정부 포탈에서 배경지식을 사전에 준비했던 것이 좋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면접을 위해서 준비하였다는 것이 보여졌기에 이것이 면접관들에게 잘 어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PT 작성을 25분 정도 하는데 면접 대비로 미리 충분히 연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PT 작성 시 어휘를 선택할 때 한자를 사용하면 보다 인상 깊게 보여졌습니다. 다만 자신이 사용한 어휘에 대해 충분한 인지 없이 사용한다면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킵니다. 체계적으로 목차를 세우고 각 주제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구성하고, 이에 어울리는 어휘를 잘 선택해서 PT를 구성해야 합니다.
인성면접에서는 면접자 자신이 작성한 사전조사서를 위주로 충실한 답변이 요구됩니다. 또한 일련의 상황을 주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하는가, 예를 들어 '타인과의 갈등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등 갈등 상황을 주고 어떻게 풀어가는지에 대한 질문이 기억에 남습니다.
▲ 수험기간이 짧았기에 남들보다 2배, 3배의 노력을 했다는 성신애 학우
저의 경우는 다른 수험자에 비해 준비기간이 많이 짧았습니다. 우선은 PSAT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야 면접 또한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동안 PSAT에 주력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동영상 강의 배속을 빠르게 하고, 새벽까지 공부하며 치열하게 준비하였습니다. 시간에 쫓겨 기출문제 위주로 준비를 하다보니 중복되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문제를 풀고 답을 확인 하는 방법에 그쳤다면 두번째는 답이 아닌 이유를 찾아 보았고, 세번째는 '왜 이 문제가 만들어졌을까', '주제가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문제에 접근했습니다.
▲ 2014년 지역인재 7급 견습공무원 최종합격자 3인 (왼쪽부터) 성신애, 이미영, 김태욱 학우
스터디 그룹-멘토링 활동은 위 3인을 필두로 이번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2014년도 지역인재 7급 견습에 최종 합격하신 3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미래 국가 인재가 될 여러분을,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 연세대학교 인재개발원 진로취업 웹진 -
1. 학교장이 우수한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를 안전행정부에 추천
2. 안전행정부가 실시하는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시험을 통해 합격자 선발
3. 최종합격자는 1년 간의 견습근무를 거친 후 임용여부 심사를 거쳐 일반직 7급 국가공무원으로 임용 (채용시험 면제)
▶ 추천대상 자격요건
▲ 추천할 수 있는 학교의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서 학과성적이 상위 10% 이내인 자.
▲ 졸업 예정자의 경우, 추천일 현재 추천받을 대학에 재적중이어야 하며, 견습시작시(2015년 2월)까지 졸업이 가능하여 견습근무에 차질이 없어야 함.
▲ 편입생은 편입학한 대학에서 최소한 4학기를 이수한 경우에 당해 대학에서 추천 가능.
▲ 졸업자는 졸업 석차 비율이 각 과의 상위 10% 이내에 해당하여야 함.
▲ 졸업예정자는 추천 당시 각 대학이 정하는 졸업 학점의 3/4 이상을 취득하여야 하고, 이수한 모든 과목의 평점(총평점평균)을 기준으로 한 석차가 각 학과(전공)의 상위 10% 이내에 해당하여야 함.
▶ 영어능력검정시험에서 기준점수 이상인 자.
▲ TOEFL(PBT 530점/CBT 197점/IBT 71점), ▲ TOEIC 700점, ▲ TEPS 625점, ▲ G-TELP 65점(Level 2), ▲ FLEX 625점
▶ 한국사능력검정시험(국사편찬위원회) 2급 이상인 자.
자세한 내용은 관련부서 (안전행정부 www.mospa.go.kr) 홈페이지에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