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에 지원하기까지 학생들은 큰 결심을 해야 합니다. 학점과 토익, 자격증 공부와 함께 병행해야하니 큰 부담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값진 경험을 쌓고 운이 닿는다면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회가 있으면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월 네번째 도시락토크 콘서트는 김선행(10·컴공) 학우가 기자단 대외활동 가운데 경쟁률이 높은 '네이버 트렌드 리포터'를 하면서 얻은 값진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 대학생 최고의 대외활동으로 뽑히는 네이버 트렌드 리포터
김선행 학우는 자신을 간단히 소개 후, 네이버 트렌드 리포터에 대한 인터넷 기사를 보여주었습니다. 네이버 트렌드 리포터는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캠퍼스잡앤조이라는 잡지에서 20대 대학생, 취업준비생 718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대외활동'을 조사한 결과 기자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최고의 대외활동입니다. 네이버 트렌드 리포터는 20대의 생생한 감성을 담은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 네이버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 기자단 활동인데요. 네이버 어플을 쓰는 학우들은 20대의 관심 정보를 담아놓은 공간인 올댓 20's를 많이 아실겁니다. ▲ 패션과 뷰티, ▲ 연애정보, ▲ 자기개발, ▲ 취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로 구성돼 있습니다. 네이버 트렌드 리포터는 개인별 또는 팀별로 콘텐츠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선정된 콘텐츠는 네이버 모바일 홈과 올댓 20's에 게시됩니다.
▲ 강연하는 김선행 학우
네이버 트렌드 리포터는 1차 서류제출로 사전미션과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제출합니다. 사전미션은 블로그에 주어진 주제중 한 가지를 선택해 포스팅하는 것입니다. 이렇게해서 선발이 되면 2차로 다(多) : 다(多) 면접(면접관 2명, 지원자 5명)을 보게 됩니다. 김선행 학우가 면접 때 받은 질문에 '사전미션에 있는 그림을 직접 그린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저작권 문제로 그림을 함부로 사용할 수가 없어서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제작이 가능한 지원자를 선호한다고 전했습니다. 면접준비는 인터넷으로 검색해 전 기수 지원자들이 면접때 어떤 질문을 받았는지 후기를 모아 리스트로 정리해 공부했다고 합니다. 김선행 학우는 합격 팁으로 진부한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된 20대의 생생한 이야기, 재미와 가독성이 중요하고 여기에 콘텐츠 제작능력까지 좋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Q. 한 달에 몇개 정도 포스팅 하나요?
A. 개인 포스팅은 격주로 한 번씩, 팀 포스팅은 한 달에 한 번 있어요. 그래서 보통 한 달에 총 3번의 포스팅을 하게 되고, 다른 미션이 주어지면 한 개정도 더하게 돼요.
Q. 포스팅의 테마가 정해져 있나요?
A, 포스팅 주제같은 경우, 본인이 쓰고 싶은 주제로 다양하게 작성하시면 돼요. 그런데 기자마다 성향이 있어서 주로 쓰던 비슷한 주제로 포스팅하는 것 같아요.
Q. 이 활동이 네이버 입사할 때 도움이 되나요?
A. 어느쪽으로 취업하냐에 따라 달려있는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 나중에 네이버에 입사하고 싶기도 하고, 기획 분야에서 일하고 싶기도 해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Q. 포스팅하는 글의 조회수는 얼마나 되나요?
A. 조회수를 말씀드리고 싶은데, 따로 나와있지 않아서 말씀을 드릴 수가 없네요. 하지만 네이버 트렌드 리포터 블로그 방문자 수는 꽤 높아요. 그것도 관리하시는 분만 알 수 있어서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가 없네요.
▲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있는 김선행 학우와 도시락토크 참여자들
Q. 지원할 때 포토샵 스킬이 중요한가요?
A. 포토샵을 기본적인 것만 할 수 있으면 될 것 같아요. 만약 포토샵을 못하신다면, 사진을 잘 찍으시면 돼요. 고퀄리티로. 아니면 글을 잘 쓰시면 됩니다. 아까 보여드린 긴 글 포스팅도 굉장히 인기가 많았거든요.
Q. 블로그의 글을 잘 노출 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되나요?
A. 포스팅의 퀄리티가 중요한거 같아요. 네이버에서 좋아하는 포스팅이 독자들이 생각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핫한 이슈를 다룬 글입니다.
Q. 기억에 남는 포스팅이 있다면?
A. 제가 스카프하는 법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 글을 읽은 독자들중에서 안 이쁘다고 악성댓글이 진짜 많이 달렸거든요. 제가 원래 댓글을 안보는데 이 강연을 준비하면서 지난주에 댓글을 봤어요. 그래서 지난주에 상처 많이 받았어요.
Q. 활동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A. 6개월이요. 끝나고 나서 다음 기수 뽑을 때까지 기간이 좀 있는데 그 때까지 계속 활동하셔도 돼요.
Q. 콘텐츠 제약이 있나요?
A. 네, 있어요. 연예인 이야기라던가, 정치 이야기, 한 쪽으로 편중된 생각이라던가, 사회에서 물의를 일으킬만한 주제는 안 돼요. (질문자: 그럼 혹시 19금도...?) 네, 19금도 안 돼요. 작년에 19금 비슷한 포스팅이 있었는데, 독자들은 좋아했는데 네이버에서 싫어했다는 소문이 있었어요.
현대 사회에서는 경험이라는 자신만의 무기를 가져야 합니다. 취업의 성공과 실패는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작은 차이에서 대외활동의 진가가 발휘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험이란 무기로 자신만의 작은 차이를 만들어 나가는 것', 취업을 넘어 윤택한 삶을 살아가게 해주는 선택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