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대학생들은 모두 큰 도로로만 가려고 하고 있죠. 그 옆의 작은 도랑으로는 벗어나면 안되는 것으로만 알고 있어요.” 이번 학기 새롭게 기획된 경험,비법 콘서트에서는 그 도로에서 벗어나 특별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룰 것입니다."
지난 3월 20일, 학생회관 2층 225호 취업세미나실에서 첫 번째 도시락Talk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약 20여명의 학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병채부장님의 인사말씀이 이어졌습니다. “대학시절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학점과 영어 성적이 좋아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주관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느냐’하는 것입니다. 원주캠퍼스 학우들이 다양한 진로에 도전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도시락 Talk콘서트는 학우들이 가장 편하게 모일 수 있는 점심시간(12시~1시)을 이용하여, 특별한 비법,경험에 대한 내용을 다른 학우들과 나누는 공개 강연회이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학생회관 2층 취업세미나실에서 열립니다. 강연회는 우리 배움터 학우가 직접 강연자가 되어 자신의 경험을 나누기도 하고, 또는 ‘TED’나 ‘세상을 바꾸는 시간,15분’의 강연을 함께 보기도 합니다. 강의는 약 15분간 진행되며, 참가 학우들에게는 점심 도시락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도시락 식사 후에는 참가 학우들과의 자유로운 talk시간이 있습니다. 참가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되며, 종합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합니다. 또한 자신의 비법,경험에 대한 내용을 학우들과 공유하고 싶고, 알리고 싶은 학우들은 종합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에 있는 참가서 양식을 작성하여 제출하면 강연을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강의 제목은 이현수(꼬마농부 대표) 강연자의 ‘커피 찌꺼기와 버섯의 썸씽?’입니다. ‘남편없이는 살아도 커피없이는 못 산다’는 아내때문에 얻게 된 아이디어를 가지고, 현재 사회적 기업의 대표가 된 이현수 씨의 15분 이야기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먹지만, 과연 그 커피 찌꺼기는 어디로 갈지 생각해보셨나요? 1년에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커피 찌꺼기의 양은 무려 7만톤. 그 찌꺼기를 그냥 흙에 묻을 경우 이산화탄소보다 25배나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메탄가스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또한 퇴비로 쓸 경우에는 카페인 성분 때문에 지렁이가 잠을 못자는 혼란이 생긴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찌꺼지로 버섯을 기르고 난 뒤에는 커피 속 카페인성분이 분해되어 좋은 퇴비로 쓰일 수 있다고 합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둘 정도로 버섯을 기르는 것에 흥미를 느껴 창업한 이현수 씨. ‘버섯을 파는 것으로 살림에 보탬이 되냐’는 질문에 “'버섯'을 파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파는 것이 저의 비즈니스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앞으로 그는 서울 한복판에 버섯공장을 만들어 도시농업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글 김정아 기자 (poleea@naver.com) / 3기 웹진기자
최근 우리 사회는 소통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습니다. 상호간의 소통은 인간관계의 첫 시작이며,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는 집단에서는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이끌어 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소통을 원하며, 서로 소통할 것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과연 소통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람과의 소통, 특히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는 말처럼 여자의 마음을 아무리 노력해도 파악하기 힘들다는 남성분들께 아주 단비같은 강의가 이번 도시락 Talk콘서트 주제로 선정되었습니다. 우리 관계의 소통을 여자의 마음에서 읽어본 강의, 바로 ‘소통은 여자의 마음과 같다’입니다.
남자는 연애할 때 처음에만 잘해준다는 말. 공감하시나요? 실제 도시락 Talk 강연장 내에서도 큰 공감을 이끈 말이었습니다. 김창옥 교수는 초반에만 잘해주는 남자의 모습은 ‘도파민’이라는 호르몬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도파민’은 행복물질이면서 환각을 일으키는 물질인데, 대부분의 남자들은 연애 초기에 환각 상태에 빠져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원래대로 돌아간다 합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점점 ‘피곤하다’라는 말을 자주 하게됩니다. 김창옥 교수는 직장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TV부터 켜는 남편의 모습을 섭섭해 하거나 나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정상적인 남자와 평범한 사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라 말합니다.
사람들은 관계가 익숙해지면서 자기 자신을 대하듯, 남을 대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자기가 자기 자신을 대하는 방법은, 특히 남성의 경우 자신의 아버지가 어머니께 대하는 방식을 보고 많이 배운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남자가 제일 잘하는 것은 ‘일’입니다. 일을 아주 잘하고, 또한 열심히 하지요. 하지만, 대한민국 남자가 제일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누군가를 위로하거나, 누군가에게 위로받는 것을 어색해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빠가 엄마를 위로하는 모습을 자주 보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명절이 지난 후 남편은 아내에게 “너만 힘든 게 아니라 다 힘들어.” 라는 말보다 “여보. 명절 때 일 하느라 힘들었지?” 라고 말하는 것이 바로 소통의 시작이며 계기입니다.
꼭 비싼 명품을 사주지 않아도 이성 혹은 부부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김창옥 교수는 '피드백'을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면 아내가 남편에게, 혹은 여자 친구가 남자 친구에게 묻습니다. “분홍색 옷이 어울려, 보라색 옷이 어울려?” 여기에 대한 두 가지 다른 답변이 있습니다. “보라색 입어봐. 훨씬 어려 보여.”, “빨리 아무거나 사. 지금 몇 시간째야. 힘들어.”
세상을 움직이는 소통. 과연 어느 쪽일까요?
이번 도시락 Talk 콘서트는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소통의 기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매주 화, 목요일 오후 12시부터 시작되는 경험.비법 Sharing-도시락Talk콘서트는 우리 학우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양질의 도시락도 먹고, 유익한 시간도 보낼 수 있는 도시락Talk콘서트. 신청은 학사 포탈 접속 후 학사정보 시스템 - 종합인력개발센터에 접속하신 후 취업 프로그램 참가 탭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글 김예찬 기자 (0506yck@naver.com) / 4기 웹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