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위 광물 수입국인 대한민국. 산업이 발달하면서 자원 수요는 크게 늘었지만 광물자원의 95%를 수입할 만큼 국내 자체 수급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실상 해외에서 광물을 확보하는 것이 절실한데요. 자원 확보가 우리나라 필수 선결 과제라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국내 유일한 자원 전문 공기업인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는 석유와 가스를 제외한 ▲ 구리(동), ▲ 유연탄, ▲ 니켈 등의 광물을 관리하며 국가 발전의 기틀을 닦고 있습니다. 원주 이전을 앞둔 자원개발 전문 공기업 한국광물자원공사! 연세웹진에서 다녀왔습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산업에 꼭 필요한 원료 및 에너지 광물자원의 안정적인 수급을 도모하는 기업으로 2008년 새로운 시대 상황에 부응해 재탄생한 공기업입니다. 과거 대한광업진흥공사로 시작해 한국광물자원공사(KORES)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 성공적인 전환이 이뤄졌는데요. 주요 업무를 보면 국내외 광물자원 확보를 하기 위해 탐사하고 기술을 개발하며, 국가 위기 시에도 광물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광산물을 비축하는 등 광물자원 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 (위) 한국광물자원공사 사회공헌활동,
(아래)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 플랜트 전경 / 멕시코 볼레오 동 광산 전경
자원산업의 경우 다른 산업보다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무작정 개발만 하는 것이 아닌 책임 있는 지역 상생을 통해 윈윈(Win-Win)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인데요. 자원을 개발해 이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등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매년 광산 인근 진폐재해자 및 불우광산 근로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생활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광산 밀집지역 내 거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폐광지역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 18개국에서 34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멕시코 볼레오 구리 프로젝트를 비롯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 스프링베일 유연탄 프로젝트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도 '적정기술사업'이라 불리는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적정기술사업이란 저개발국가에 필요한 기술력을 보급하고 소득증대 사업과 연계해 지역 주민들의 자립을 돕는 사업입니다. 마다가스카르를 비롯해 ▲ 호주, ▲ 페루, ▲ 필리핀, ▲ 볼리비아 등에 ▲ 의료장비 및 의약품 지원, ▲ 에이즈 방지 캠페인, ▲ 파이프라인 설치, ▲ 청소년 직업교육 프로그램 후원 등 국가별로 알맞은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에서는 현지 인력을 1만 명 이상 고용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 2015년 5월 완공 예정인 원주 신사옥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원주 이전은 내년 5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거듭된 발전으로 현재 서울 본사가 좁아져 원주에 이전하는 기대가 크다고 하는데요. 아쉽게도 형평성을 고려해 원주 이전에 따른 지역 인재 가산점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학교와 산학협력(MOU) 체결을 통해 지역인재육성 멘토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인재육성 멘토링 사업은 원주 소재 대학과 공사의 협약을 통해 대학생 멘티와 광물자원공사 측 멘토를 선발하고, 대면 및 온라인 상담 멘토링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 뿐만 아니라, 국내 사업소와 광산견학, 문서 작성 등 기업 실무까지 배울 수 있는데요. 현재 우리 대학에서는 경쟁을 통해 멘티 5명이 선발됐습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채용 경쟁률은 100:1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취업 준비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한국광물자원공사. 우선 인재상부터 살펴봐야겠죠? 광물자원공사는 ▲ 전문성, ▲ 책임, ▲ 신뢰라는 인재상을 바탕으로 도전적인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하나만 특별히 잘하는 사람보다는 하나를 잘하는 건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에서도 빛을 발하는 통섭형 인재를 추구합니다.
채용 절차는 ▲ 1차 서류, ▲ 2차 직무역량테스트(전공필기), ▲ 3차 역량면접(실무면접, 인성면접)으로 진행됩니다. 서류에서 외국어 점수의 경우 토익을 기준으로 사무직 800점(기술직 700점) 이상의 영어 성적을 보유하면 됩니다. 한국사 시험 성적이 있는 경우 가산점이 부여됩니다. 면접은 블라인드 테스트로 학교 및 학점 등의 기본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데요. 역량면접에서는 역량기반지원서를 바탕으로 한 1분 이내의 스피치 면접이 실시되며, 실무면접 역시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한 면접이 진행되는데 전공에 관한 압박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 해외 출장이 많은 만큼 원어민 면접관이 영어 면접을 보며 임원 면접에서도 영어 질문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채용 계획은 매년 바뀔 수 있으나 이번 공채에서는 최종합격까지 ▲ 외국어 점수, ▲ 필기시험, ▲ 한국사 점수, ▲ 면접 점수 네 분야가 모두 반영됩니다. 많이들 궁금해 하는 청년인턴제도의 경우 정규직 전환은 어렵지만 기술직에서는 확실히 경험이 중시되다보니 인턴을 거친 사람이 합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팁으로 입사를 위해 중점적으로 준비해야할 부분으로는 외국어와 전공공부를 꼽았습니다. 다만, 작년에 창립 이래 가장 많은 사원을 뽑은 만큼 올해부터 2016년까지는 정원의 3%정도만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물자원공사의 특징이라 하면 기술직의 경우 해외로 나갈 기회가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탐사직은 평범한 국가가 아닌 사막, 고산지대, 밀림 등을 누비며 세계 곳곳 오지로 떠나게 된다는 점인데, 남들은 쉽게 가볼 수 없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오지가 이들에게는 기회의 땅이 됩니다. 취재를 갔을 때도 사무실에 간혹 비어있는 자리를 볼 수 있었는데요. 오지로 떠난다니, 어릴 적 탐험가를 꿈꾸듯 듣기만 해도 설레지 않으신가요? 또한 600여 명의 비교적 적은 사원들이 근무하기 때문에, 매우 가족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며 최근 신입사원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평균연령이 40대까지 낮아졌다고 합니다. 사무직과 기술직 비율은 대략 3:7 정도라고 하네요.
복지제도 역시 타 공기업과 유사합니다. 특별히 교육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요. 입사 후 일정시기(3년 이상)가 지나면 해외 대학원 또는 지역전문가 과정에 지원할 자격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대학원은 연간 3명 정도를 선발해 공사에서 필요한 분야의 전공 지식을 쌓을 수 있게 됩니다. 그 외 지역 전문가도 1~2명 선발 되는데 페루, 러시아 등 타국에서 어학 실력도 쌓고 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겠죠? 물론 국내 대학원 지원제도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탐방을 마치며, 한국광물자원공사를 '도전하는 기업'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국내 유일의 기능을 가진 공기업으로써 해외로 뻗어나가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업인데요. 앞으로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역할이 더 기대됩니다. 비전을 가진 기업!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대한민국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며 더 큰 꿈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공채가 10월 하순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스펙을 초월해 질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당당히 도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