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책에 따라 151개의 공공기관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전국 10곳의 거점지역을 지정해 기업혁신도시가 조성됩니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과 지역의 대학, 연구소, 산업체,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강원도에서는 원주가 혁신도시로 선정돼 ▲ 광업진흥, ▲ 건강생명, ▲ 관광의 기능을 가진 12개의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됩니다.
지난 10월 28일, 교내에서는 2014 강원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가 열렸습니다. 12개의 이전 공공기관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한석탄공사를 제외한 10개의 공공기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국립공원관리공단, ▲ 국민건강보험공단, ▲ 대한적십자사, ▲ 도로교통공단, ▲ 한국관광공사, ▲ 한국광물자원공사, ▲ 한국광해관리공단,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참여해 채용상담을 비롯한 기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학우들의 참여로 어느 행사보다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그 현장을 연세웹진에서 소개합니다.
▲ 부스에서 채용 상담을 받는 학우들
오전부터 정의관 앞, 학생회관 삼거리에는 공공기관별로 부스가 마련돼 채용상담이 진행됐습니다. 학우들은 각 기관의 인사담당자와 1대1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담당자와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만큼 취업을 준비하는 3, 4학년부터 미리미리 진로를 결정하려는 1, 2학년들로 북적였습니다. 인기가 높은 몇몇 기관에는 긴 줄이 만들어지는 등 학우들의 열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기관 소개
오후 2시부터는 정의관 대강당에서 국토교통부 주관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우리 학교 학우들뿐만 아니라 주변 대학에 온 학생들과 언론사 취재진들로 정의관 대강당이 가득 찼는데요. 국토교통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안시권 부단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합동채용설명회는 9개 공공기관(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석탄공사 제외)과 우리 학교를 비롯한 도내 대학들과 맺은 MOU 내용을 소개하고 각 기관별로 기업 소개, 선배들과의대화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MOU 체결로 이전 공공기관은 도내 대학 졸업자에 대해 채용 시 우대하며 공공기관 임직원을 겸임교수로 채용할 수 있습니다.
▲ 정의관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채용설명회
각 기관별로 기업 관련 정보, 채용 요강 및 절차 등을 상세히 소개한 후에는 선배와의 대화 시간이 있었습니다. 각 기관별 인사담당자와 도내 대학 출신 사원들이 자리해 학우들이 궁금한 사항을 직접 답변했습니다. 도내 대학 출신 사원들은 선배의 입장에서 후배들에게 솔직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입사 시 필요한 구체적인 스펙에 대한 답변과 지원하고자하는 회사를 좁혀 집중적으로 준비하라는 조언도 인상 깊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하민희(11·경영) 학우는 교내에서 합동설명회를 개최해 인사담당자를 만나 1대1로 상담할 수 있어 좋았고, 선배와의 대화 시간 역시 직접 소통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원주 이전 공공기관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나 대한석탄공사가 없었던 점은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 인사담당자에게 채용상담을 받는 기자
이 날 행사에는 3천명 이상의 학생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그만큼 학우들이 공공기관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MOU 체결로 이전 공공기관에서는 신입사원 채용 시 10%의 인원을 강원도 내 대학생으로 채용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도내 대학생들과 경쟁하는 만큼 철저히 준비한다면 꿈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공기관 입사도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연세웹진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전 공공기관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원주혁신도시 공기업 이전 특집>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미 12곳의 공공기관 중 6곳의 기업탐방을 완료했습니다. 앞으로도 원주 이전 공공기관 취재를 통해 학우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공공기관 입사를 준비하는 연세인 모두를 응원합니다. (원주혁신도시 공기업 이전 특집 기사는 연세웹진 홈페이지 '기업탐방' 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