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의학 기술의 발달로 21세기는 '100세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남성 77.3세, 여성 84세입니다. 평균 수명이 증가한 만큼 자신의 노후 설계, 은퇴 설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MetLife에 대해 윤호선 부지점장(99·경제)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MetLife는 1868년에 설립돼 올해 147년을 맞이하고 있는 생명보험 금융 회사입니다. MetLife의 설립 역사는 산업혁명 시기 영국의 한 교회에서 시작된 생명보험이 미국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시작 됐는데요. 원래는 생명보험이라는 업무 자체가 돈을 관리하는 일이기 때문에 초창기에는 선한 마음과 강한 윤리의식을 갖춘 성직자만이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1868년, MetLife가 탄생했습니다. 약 150년 동안 파이낸셜 어드바이저(Finnancial Advisor) 중에서 FSR로서 생명보험회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는데요. 여기서 1위라는 의미는 단순한 수치적인 의미를 넘어,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과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Financial Advisor : 재무 설계를 기반으로 세금 절세, 재무적인 목표와 같이 자금과 관련된 문제를 도와줘야하는 의무를 가진 직군을 의미한다.
*FSR(Financial Service Representative) : 고객의 재무 설계를 통해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상속 증여, 가업 승계 등 중요한 일에 대한 계획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재정적인 부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주업무로 하며, 재무 분야와 고객을 중간에서 연결해줌으로서 수수료를 받는 직업이다.
MetLife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MetLife 본사가 있는 맨해튼 파크 애비뉴에 유일하게 상호를 설치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점입니다.(원래 뉴욕주립 법상 기업은 상호 설치가 불가하다.) 이 이유는 2002년에 발생한 9.11 테러와 연관이 있는데요. 2002년 9.11 테러 발생 당시, 사망자 중 약 60%가 MetLife 고객이었습니다. 원래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면 복잡한 절차와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요. 하지만, 당시 MetLife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황상 유가족의 증언이 있다면 사망보험금을 바로 다음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그 다음날 약 4000억 원의 보험금이 지급 되었습니다. 이에 당시 뉴욕 시장은 MetLife는 뉴욕을 대표하는 회사라고 인정을 했기 때문에 상호를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MetLife 대표적인 캐릭터는 '스누피'인데요. 스누피 브랜드를 만들었던 사람이 MetLife의 회원 중 한명이었기 때문에 MetLife가 스누피의 로고를 활용하는 것을 허가해 지금의 로고가 되었다고 합니다.
▲ MetLife 윤호선 부지점장
Q. 부지점장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A. 하는 일은 크게 ▲ 채용(Recruting), ▲ 훈련(training), ▲ 관리(Management)로 구분됩니다. 대표적으로 이 회사에 적합한 후보자를 선별해서 채용하고, 입사한 지원자들을 훈련시키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훌륭한 Financial Advisor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MetLife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크게 5가지가 있습니다.
1. C=C : 기여(Contribution)한만큼 보상(Compensate) 받을 수 있다.
즉, 일을 한만큼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는 총 6000명의 사원이 있는데 그 중 약 20%는 MDRT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MDRT는 전 세계 2%에 해당하는 사람들만이 영광을 누릴 수 있는 명예의 전당이라고 합니다. 약 1200명 정도가 매년 MDRT를 달성하는 반면 노력한 만큼 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많은 급여를 받지는 못합니다.
*MDRT : Million Dollar Round Table(백만달러 원탁회의)의 약자로 생명보험업계에서 고소득 설계사들이 모인 전문가 단체이다.
2. 사람을 남기는 일이다.
이 직업 자체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또한, 그 사람들 간의 관계를 형성시켜 줄 수도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장점이라고 하는데요. 무엇보다도 내 일에 대한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이 진정한 인간관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이 MetLife만의 장점이라고 합니다.
3. Money Free & Time Free
Money Free는 C=C(기여한 만큼 보상 받을 수 있음)와 비슷한 맥락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 돈 액수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Time Free는 스스로의 스케줄을 구상해서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개인의 스케줄이 능동적인 것이 장점입니다.
4. 가치 있는 일이다.
재무 설계라는 것 자체가 언제 발생할지 모를 리스크, 노후에 대한 준비를 해두는 등 인생 전반에 걸쳐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주는 일인데요. 이 일은 지금 당장 고객들이 힘들어 하는 것이지만, 미루고 싶어하는 일을 대신 맡아서 컨설팅을 진행하기 때문에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대표적으로 '서울대 은퇴 설계 전문가 과정'이 있습니다. 이 과정은 서울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음으로써 만들어진 과정인데요. 전체 사원 6,000명 중에서 4,000명이 수료한 상태라고 합니다. 또한, '은퇴 코칭과정'도 있어 다른 보험설계보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MFP(MetLife Financial Planing)라는 회사 내부에 갖춰진 교육과정이 있는데요. 이 과정은 재무 설계사로 키워내기 위해 우수한 인재를 대상으로 재무 설계와 관련된 내용을 학습시키는 시스템입니다.
Q. 세계적인 기업이 한국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나 사업 아이템이 있나요?
A. 미국 본사에서는 이미 한국이 가장 비전이 있는 국가라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우리나라는 IT 활용능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굉장히 뛰어나며, 지정학적인 부분에 있어서 이점이 많다고 하는데요. 대게 금융 비즈니스는 생명의 가치가 높아지고, 은퇴 이후 노후의 삶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선진국일수록 잘 유치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같은 경우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국가라고 합니다.
MetLife가 원하는 인재상은 우선 ▲ 경제·경영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를 한 인재, ▲ 앞에서 언급했듯이 다양한 직종의 사람을 많이 얻고 싶은 사람, ▲ PMA(Positive Mental Attitude)이 갖추어진 사람입니다
보험업은 특수한 분야이기 때문에 부지점장 및 비슷한 직위를 가진 분들이 필드 매니저로서 인재를 채용하는 시스템이라고 하는데요. 이 분야에서 충분한 발전가능성과 성공할 수 있는지 오랜 검증 후에 채용하기 때문에 쉽게 입사하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만약, 임원이 되려는 목표가 있다면 ▲ 비즈니스 매너, ▲ 화법, ▲ 재무지식, ▲ 컨설팅 능력 등 필요한 능력을 갖춰야 겠죠?
채용절차 : 필드 매니저와 1:1로 면접 → MCS(MetLife Career System) 프로그램 진행 → 적성검사 → 지점 면접 (→학생일 경우 Pre-Cst(Career Skill Training)을 한 달간 교육) → 본부장 면접 → 학생인 경우 정기 CST, 일반 지원자 경우 이 단계에서 CST 교육 및 수료 → 최종입사
*CST(Career Skill Training) : ▲ 비즈니스 매너, ▲ 화법, ▲ 재무 지식, ▲ 컨설팅 능력 등 필요한 능력을 총체적으로 교육시키는 과정
Q. 면접에 대한 TIP이 있다면?
A.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힘들었던 경험을 극복하는 과정, 자신의 성격의 장·단점, 성취한 경험, 이 일을 왜 하려고 하는지 어필을 잘해주면 됩니다. 또한, 간절함과 단결력을 가진 태도와 눈빛이 중요한데요. 이런 것을 통해서 면접관 머리 속에 지원자의 말을 통해 그가 했던 활동에 대해 그림이 그려진다면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겠죠.
Q. MetLife만의 특별한 복리 후생 제도가 있나요?
A. Career Path를 통해 승급이 된다면 성과급이 매우 큽니다. 또한, ▲ MPC, ▲ TOP MPC, ▲ MCC라는 시상식이 진행되는데요. 시상식이 다양한 나라에서 진행되며 초대권이 제공되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해외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MPC : MetLife President's Council의 약자로 1년에 한 번씩 사장이 일을 잘하는 직원을 선택해 수여하는 상(Top MPC는 MPC에서 업그레이드 된 행사)
*MCC : Metlife Chairman's Council의 약자로 연봉 약 10억원 이상의 수입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
첫 번째는 남들에게 보이는 직업을 선택하기보다 자기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남들이 쉬는 동안에도 일에 대한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자기 자신을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두 번째는 '결점 드러내기'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결점을 드러내면 오히려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돼 보다 성장한 자신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은 '꿈과 날짜를 함께 적기'입니다. 목표를 잘게 나누면 계획이 되고, 계획을 잘게 나누면 하루에 해야하는 양이 나오게 돼 이걸 꾸준히 하게 되면 나의 진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스스로의 일정을 얼마나 잘 스케줄링(Scheduling) 할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