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개발원의 하루는 매일 쉴 틈 없이 돌아갑니다. 연세대학교 학우들에게 다양한 취업 소식과 프로그램을 제공해주기 위함인데요. 이번 학기도 어김없이 ▲ 1:1 잡 컨설팅, ▲ 7급 수습 공무원 학교 추천 대비 스터디그룹, ▲ 취업도서관 등을 운영하며 취업난을 겪는 학우들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믿음직스러운 인재개발원이 지난 2월 말, 새로운 취업 프로그램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렸었죠. 바로, 2015년 상반기 취업시즌을 맞이해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우들을 위한 '연세대학교 금융스터디' 입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의 반장을 맡고 있는 성희진(10·경영) 학우는 금융스터디가 비단 금융권 취업뿐만 취직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매력적인 모임이라고 금융스터디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이 몰랐던 연세대학교 금융스터디의 이야기 시작할게요.
▲ 금융스터디 멘토 홍성호 동문
연세대학교 금융스터디는 최근 실무 능력을 원하는 채용동향에 맞춰 분명한 목적의식 함양과 동기부여를 통해 체계적인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연세대학교 행정학 94학번 홍성호 동문이 멘토를 맡았는데요. 홍성호 멘토는 전 삼성증권 인사팀, 흥국생명 교육팀에서 근무한 탄탄한 경험을 갖고 있어 학우들의 실무 감각 및 취업스킬을 향상시켜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금융스터디는 개인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코칭과 실무능력 강화를 위해 10명 내외의 소수정예로 모집했는데요. 멘티 선발과정은 선착순이었으나, 경력개발 활동기록부에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작성한 자 혹은 금융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자가 우선적으로 선발됐습니다. 스터디의 전반적인 내용은 ▲ 금융사 정보검색방법과 기업 인재상 및 채용정보 탐색 TIP, ▲ 채용담당자를 감동시키는 스토리텔링과 금융업 면접 준비요령, ▲ 금융업(은행, 증권, 보험)에서 하는 주요 업무와 업계 현황 및 실무 파악, ▲ 금융업 성공 취업을 위한 경력관리 및 자격증 취득 전략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자세한 운영방식은 이렇습니다. 금융스터디는 한 학기동안 매주 수요일 5-7시, 정의관 103호에서 총 12주차동안 진행 됩니다. 별도의 교재나 자료 없이 주마다 주제를 정해 홍성호 멘토의 강의와 자유로운 토론으로 이뤄진다고 하는데요. 각 주의 주제는 매주 월요일 멘티들의 메일로 발송됩니다. OT를 제외하고 4주차까지 달려온 스터디 주제는 ▲ 금융자격증 취득정보 서치, ▲ 금융회사에 뽑히는 입사서류, ▲ 금융회사에 뽑히는 자기소개서 TIP이었습니다.
금융스터디는 정경대학생만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현재 스터디모임에는 경영학뿐만 아니라 수학과,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등 이과계열 학생들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금융스터디에는 유쾌한 홍성호 멘토의 강의로 금융의 '금'자도 모르는 학우들도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인사팀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취업 시 어떤 사람이 매력적으로 보이는지에 대한 자세한 팁과 이에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한 학기동안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성희진 학우는 현재 금융스터디 모임의 반장이자 재무리스크 분야에 꿈을 가진 학생입니다. 재무가 매우 재밌었다던 그녀는 경영학과가 아니라 디자인예술학부 10학번으로 입학했습니다. 디자인을 공부하던 중 경영의 매력을 발견하고 이중전공을 꿈꿨지만 디자인과 경영을 동시에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민 끝에 그녀는 과감히 경영학과로 전과하게 됩니다. 3학년 2학기라는 늦은 시기에 전과를 한 그녀는 계절학기를 통해 '재무관리'라는 수업을 접했는데요. 경영학과 학생이라면 대부분 어려워하고 무서워하는 재무관리를 그녀는 "정말 재밌다."라고 소개하며, 이 수업을 통해 재무리스크 직무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금융스터디를 통해 자신이 알지 못했던 회사 실무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자신이 가장 시간이 많을 것 같아 반장을 자원했다고 말하며 웃던 그녀는 자신이 느끼는 금융스터디 이모저모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Q1. 연세대학교 금융스터디를 지원한 동기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이유는 재무에 대한 관심이에요. 디자인과 학생들이 대부분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된 수업도 많이 듣죠. 하지만 제가 마케팅 대외활동을 할 당시에 마케팅이라는 직무가 저와 성향이 맞지 않는다고 느꼈어요. 마케팅전략이라는 수업을 들었을 때는 정말 재밌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수치적으로 논리를 증명하는 수업이어서 흥미를 느꼈던 것 같아요. 경영학과로 전과 후, 재무관리라는 수업을 통해 재무리스크 관련 직무로 진로를 결정하게 됐어요. 그런데, 이번 학기에 취업을 준비할 계획이 없었던 저는 갑자기 취업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러던 중 평소 자주 이용하는 인재개발원 홈페이지에서 금융스터디원을 모집한다는 글을 봤어요. 우리학교 동문인 멘토와 더불어 실무적인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해서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지원하게 됐습니다.
Q2. 자신이 생각하는 연세대학교 금융스터디의 가장 큰 장점은?
첫 번째는 멘토님이 정말 유쾌하세요. 정말 에너지가 넘치시고 인격적으로도 배울 점이 많은 멘토님이세요. 금융스터디에는 이미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고, 금융업에 대해 단순한 호기심만 가지고 참여하는 학생들도 있는데요. 금융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도 "너희들이 잘 모르니까 내가 더 알려줄게!"라고 하시고, 잘 아는 학생들에게나 모르는 학생들에게나 어떻게 하면 매력적인 지원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팁을 많이 가르쳐주세요. 이런 부분에서 저는 금융업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이라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또 우리가 회사가 정확하게 어떤 일을 하는지, 회사 안에 다양한 직군이 있지만 그 직군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잖아요. 이런 직무적인 부분을 잘 알려주세요. 첫 시간에는 삼성의 인사체계에 대해 강의를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멘토님이 재무리스크 관련 업무를 하신 적이 있어서 앞으로 더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 홍성호 동문의 멘토링에 집중하고 있는 학우들
Q3. 금융스터디에서 아쉬운 점은 있나요?
아직 초반이라 전체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점을 말할 수는 없지만, 저는 금융 자격증이 아니더라도 직무와 직급을 제외한 금융의 개괄적인 설명, 접근법이 없었다는 것이 아쉬웠어요. 직무적인 부분과 취업 전략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팁 등을 위주로 하죠. 그래서 제가 생각했던 부분과 많이 다르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3, 4학년들을 위해서 이런 방법도 정말 좋구나하고 생각해요. 지금은 정말 만족하고 있고요. 앞으로 하게 될 다양한 주제들도 기대돼요. 한 가지 더 있다면, 학생들 간에 교류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같은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이라 서로 정보 공유를 한다면 서로 피드백을 많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라면 도와주고 싶어요.
Q4. 금융권 취업을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금융스터디를 추천한다면?
최근에 친구에게 금융스터디를 추천해서 함께 듣고 있어요. 이 친구는 원래 금융에 관심이 있었는데 중간에 포기했던 친구에요. 하지만 제가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면 다시 한 번 해보라고 추천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어떤 행동을 취하면 원하는 것을 얻진 못해도 작은 것이라도 분명히 얻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제 친구처럼 금융에 관심이 있는데 포기했다거나 아직 망설이고 있으신 분이 있다면, 일단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금융스터디가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닌데다 편하게 듣고 질의응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정말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어요.
이번 학기 처음으로 시행된 연세대학교 금융스터디. 앞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테지만, 성희진 학우처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학우가 있다면 2기, 3기, 그 후로도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무런 행동 없이는 얻는 것이 없다.'는 성희진 학우의 말처럼, 오늘보다 멋진 내일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부딪히며, 실패 속에서도 배우고 다시 일어나는 멋진 연세인이 됐으면 합니다. 몇 년 전 한 신발브랜드 광고카피가 생각나네요. Impossible is nothing. 여러분! 다가오는 중간고사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