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IT시대에 발맞춰 수많은 소셜커머스들이 등장했습니다. 현재 ▲ 쿠팡, ▲ 티켓몬스터, ▲ 위메이크프라이스를 선두로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이 뜨거운데요. 하지만 승자가 매출액 대부분을 독식하는 인터넷 시장의 특성상, 무리하게 실적만을 강조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러한 걱정을 뒤로하고 여기 튼튼한 내실을 자랑하는 소셜커머스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교육을 쇼핑한다'는 아이디어로 소셜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에듀팡'입니다.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학원 수는 몇 개일까요? 전국 약 17만개의 학원이 성업 중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숫자만 들었을 때는 얼마나 많은지 감이 잘 안 잡히죠. 그렇다면 이동통신 대리점은 몇 개나 존재할까요? 체감 상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약 6만개 정도라고 합니다. 즉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대리점보다도 학원은 약 3배나 많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교육'을 중요시하며 그 시장 또한 매우 큽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교육은 떼놓을 수 없는 존재인데요. 누구나 한 번쯤은 교육으로 고통을 받게 됩니다. 어떤 교재로 공부해야 할 지, 어떤 학원을 선택해야 할 지, 끝없는 교육과정 속에서 우리는 많은 고민을 합니다. 에듀팡 김상철 부대표에게서 이 모든 고민을 해결해줄 'Painkiller 에듀팡'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에듀팡의 발자취를 따라
에듀팡은 '교육과 관련된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로 시작됐습니다. 재밌는 모델이 되리라는 확신으로 작년 9월부터 플랫폼을 구축하기 시작했는데요. 현 여원동 대표와 김상철 부대표가 목표했던 에듀팡은 다양한 교육상품과 컨설팅을 제공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였습니다. 겁 없이 시작한 사업에서 그들은 세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 타이밍은 맞는가, ▲ 경쟁자는 존재하지 않는가, ▲ 최적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는가. 많은 고민 끝에 우리라면 해 볼 만하다는 답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에듀팡은 그 해 11월 법인설립을 마치고, 2015년 1월 1일 서비스 런칭을 시작했는데요. 3개월 만에 벤처기업 인증을 받아 현재 소셜커머스 176개사 중 9위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에듀팡의 현재, 그리고 그들의 소명
현재 에듀팡의 주요 카테고리는 ▲ 도서/교구재, ▲ e-러닝, ▲ 학원·방문 교육으로 분류되며 전 교육산업 분야의 상품 유통과 '교육시장의 U-커머스 큐레이션 사업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또한 ▲ 다양한 교육 상품 카테고리, ▲ 저렴하면서 질 좋은 상품, ▲ 사용자 중심의 커뮤니티 제공 등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았는데요. 벤처기업의 특성상 모든 것이 열악했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직급에 상관없이 모든 직원이 발로 뛰고 부딪혔습니다. 인터뷰 내내 김상철 부대표에게서 자신을 믿어준 직원들에 대한 애정이 물씬 드러났는데요. 팀워크 역시 최고라고 자부하며, 현재 하는 일에 대해 직원들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에듀팡이 자기 계발과 성장을 위해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과 마케팅에 고충을 겪고 있는 교육기업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있는 'Painkiller(페인킬러)'가 되는 것이 소명이라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중인 (좌) 김나현 기자, (우) 김상철 부대표
에듀팡에서 아주 반가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바로 우리 학교 동문인 심가용(11·경영), 임민아(11·경영) 선배입니다. 바쁜 업무에도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해준 선배들로부터 뜻 깊은 시간을 선물 받았는데요. 에듀팡과 함께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고 있는 선배들의 생생한 입사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에듀팡에 입사한 동기가 궁금해요.
심가용 선배는 학창시절 유통과 관련된 직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오프라인 유통 관련 직무를 희망했던 선배는 지난 방학 '그린카'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온 ·오프라인 유통을 함께하는 소셜커머스에 대해 매력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 후 당시 그린카 마케팅 팀 이사를 연임했던 김상철 부대표의 추천으로 에듀팡에 입사하게 됩니다. 임민아 선배는 경영학 전공과목 수강 중 소셜커머스를 포함한 전자상거래 산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 찰나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소셜커머스에 관심이 생겼고, 심가용 선배의 추천으로 현재 에듀팡 마케팅 부서의 인턴으로 근무하게 됐다고 합니다.
실무자가 생각하는 에듀팡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매력은 자신들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스타트업 기업이다 보니 누구하나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자신들이 회사의 1/12을 차지하는 만큼 책임감과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또한 각 부서와의 활발한 소통은 그들의 생각, 업무를 공유하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합니다. 임민아 선배는 에듀팡의 매력을 하나 더 덧붙였습니다. 바로 '교육'입니다. 김상철 부대표는 일주일에 두 번씩 인턴들을 대상으로 교육시간을 갖는데요. 기획안 작성 방법이라든지 기본적인 비즈니스 매너 등 입사 후 배우기 어려운 것들을 꼼꼼히 챙겨준다고 합니다.
▲ 여원동 대표가 수기로 작성한 채용 공고문
에듀팡의 채용과정을 소개해주세요.
에듀팡은 그들과 함께할 동행자를 수시 채용하고 있습니다. 채용방법으로는 추천채용과 공개채용이 있으며 채용절차는 ▲ 원서접수, ▲ 1차 면접, ▲ 2차 면접(직무별 상이)으로 이뤄집니다. 현재 에듀팡은 페이스북 공유 이벤트로 진행하는 신개념 채용공고를 통해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는데요. 대표가 수기로 작성한 채용공고문에서 직원들에 대한 애정과 센스가 묻어납니다. 에듀팡과 함께하고픈 학우들은 에듀팡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연세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치열하게 경험하라." 선배들의 키워드는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임민아 선배는 취업 전 인턴을 통해 자신이 목표하는 직무를 체험해보며 잘 할 수 있는지, 좋아하는 일이 맞는지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심가용 선배 또한 회사에서 받는 돈의 가치가 아닌 배울 수 있는 가치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는데요. 고통과 보람이 함께했던 시간들이 지나면, 고통은 잊혀지고 보람만 남아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앞서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교육을 쇼핑한다는 아이디어로 소셜커머스 시장에 뛰어든 에듀팡. 그야말로 맨 땅에 헤딩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육 전문 소셜커머스라는 타이틀 속 치열했던 직원들의 땀과 노력을 생각하면 지금 에듀팡의 가치가 더욱 빛나 보입니다. 또한 편하고 안정적인 일만 찾고 있는 제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 20대의 청춘을 더 치열하게, 더 무모하게 살아보자고요. 연세인 모두 더 멋진 인생을 향해 도전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