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에도 어김없이 돌아온 YED(Yonsei. Experience. Donation). 어느새 YED가 열한 번째 이야기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9월 21일 YED가 특별했던 이유는 2학기 첫 YED이자, 교내 대표 광고 동아리인 열광과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열광은 학우들에게 공모전의 모든 것을 알려주기 위해 '첫 경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는데요. 웹진 기자단과 열광이 함께한 2학기 첫 YED! 그 현장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공모전에도 레퍼토리는 존재합니다. 열광 회장을 맡은 이현정 학우는 두렵지만 설렜던 공모전 도전기와 함께 체크 리스트를 소개했습니다. 이현정 학우 또한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15번의 탈락을 경험했으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해 공모전에도 지켜야 할 레퍼토리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첫 번째는 이상적인 팀 구성입니다. 이현정 학우는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과 함께 팀을 이루는 것이 단점을 보완해 더 좋은 기획서를 만들기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는 효율적인 회의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공모전 제출 직전 조모임의 모습은 어떤가요? 밤샘의 연속일 것 같지 않나요? 하지만 열광은 절대 밤을 새우지 않습니다. 하루에 한 시간 반씩 꾸준히 만나며, 장소도 ▲ 열광 동아리방, ▲ 교내 카페, ▲ 매지리 등으로 옮겨가며 효율적인 아이디어를 내도록 격려하는데요. 구속받지 않는 장소에서 갖는 서로의 피드백 또한 공모전의 뼈대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한 공모전의 레퍼토리는 준비한 문서에 오타는 없는지, 글씨는 깨지지 않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입니다.
'열어라. 광고하자.'는 열광의 홍보 포스터 카피입니다. 이 문구를 창작한 장본인은 현재 열광에서 카피 부장을 맡은 박선희 학우입니다. YED 무대에 선 그는 카피 부장답게 센스 있는 강연을 이어나갔는데요. 강연은 그녀가 첫 공모전에서 3등을 수상한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박선희 학우에게 3등이란 수상보다 더 값진 것은 하나의 깨달음이었습니다. 그것은 말장난하는 습관이 카피 문구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었죠.
평소 그녀가 가진 습관 덕에 카피 창작 과정이 자연스러웠다고 하는데요. 또한 박선희 학우가 말장난하며 ▲ 대상을 분석하고, ▲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을 준비하고, ▲ 언어유희를 한다는 점에서 말장난과 광고 카피가 같은 맥락을 가진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그야말로 말장난 습관이 자신의 재산이 된 것이죠. YED 강연을 마치며 박선희 학우는 꿈을 이루기 위해 비슷한 맥락의 습관을 만들면 최고의 재산이 될 것이라 전했습니다.
세 번째 YED 강연자인 이채윤 학우는 자신을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욕심은 이채윤 학우에게 큰 꿈과 목표를 가지도록 했죠. 하지만 욕심은 자부심이 많은 사람으로, 자부심은 자만심이 많은 사람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채윤 학우는 자신이 가진 욕심을 어떻게 인생의 발판으로 삼을지 고민합니다. 그 답은 공모전을 향한 도전이었는데요. 여러 실패를 경험한 후 이채윤 학우는 비로소 자신이 임해야 하는 자세를 깨달았습니다. 바로 흡수력 있는 자세입니다. 흡수력은 곧 배우는 태도를 말합니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흡수력이 중요한 이유는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디자인은 많이 보고, 느끼고, 배운 흡수력을 통해 탄생하기 때문입니다. 공모전에서 디자인을 담당하는 학우들이 있다면 이채윤 학우가 강조한 자신만의 '흡수력'을 가지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디자인적인 기술력을 겸비한다면 떼 놓은 당상이겠죠.
처음은 누구에게나 두렵고 서툴죠. 첫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우들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한경민 학우는 기획의 뿌리라는 주제로 YED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기획은 우리의 목표가 어떤 방식과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등대와 같습니다. 좋은 기획의 콘셉트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5가지 순서가 필요한데요. 바로 목표 설정을 시작으로 ▲ 대상과 상황 분석, ▲ 문제점 도출, ▲ 아이디어 도출, ▲ 버리기입니다. 이 과정들을 통해 도출된 시기적절한 콘셉트는 시간 낭비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좋은 콘셉트라고 할지라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 콘셉트는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조건은 무엇일까요? 바로 ▲ 독특함, ▲ 고객 지향적, ▲ 즉각적인 반응 등으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획하기는 쉽지 않죠. 이러한 한경민 학우의 경험이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처음으로 교내 동아리와 함께한 2학기 첫 YED! 열광과 함께해서 더욱 특별했습니다. 앞으로도 학우분들께 도움이 되는 강연을 들려드리기 위해 더 노력하는 웹진이 되겠습니다. YED는 인재개발원 페이스북에서 영상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다음 YED도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