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YED가 열두 번째 이야기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하나하나 사소한 것으로부터 의미를 찾아가는 삶에 대해 논한 신윤철 학우, 20대의 원초적 본능을 흔드는 '남녀 탐구 생활'을 주제로 한 이진열 학우의 강연, 마지막으로 24살의 나이로 자신의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조익현 학우의 이야기로 여러분들을 찾아갔습니다.
가치란 무엇일까요? 대부분 가치의 정의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윤철 학우는 군 복무 시절 행군 후 먹은 아이스크림과 편의점에서 언제든 사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의 차이를 설명하며 '가치의 상대성'에 대해 논했습니다. 같은 대상에 대해 처한 환경과 생각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는 점, 놀랍지 않으신가요?
▲ 가치 있는 삶에 대해 강연 중인 신윤철 학우
신윤철 학우는 고등학교 시절 책을 읽다 자신의 가치는 무엇인지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 후 자신의 눈에 길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보였고 하나씩 주워나갔다고 합니다. 그는 이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었고, 본인의 행동을 본 주위 사람들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게 됐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변한 모습으로 또 그 주위 사람들은 변하게 될 것이고, 한 명으로 시작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변해가는 그 모습은 어쩌면 진정한 가치 창조의 삶이 아닐까요.
또한 그는 침대 옆에 노트를 두고 매일 자기 전에 하루 동안 감사했던 점, 행복했던 일 그리고 월간 계획을 기록한다고 합니다.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날씨가 좋아서 행복했던 날, 간식을 먹어서 행복했던 순간을 기억하다 보면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게 되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제 신윤철 학우처럼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삶을 살아갈 준비가 되셨나요?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연애인데요. 좋아하는 이성과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안도할 수 없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장기간 연애하는 커플보다 100일도 채 안 돼 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헤어진 이유 중 1순위는 '서로 맞지 않아서'입니다. 생물학적으로 남자와 여자는 사고방식부터 다르기 때문인데요.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 사람과 더 오래오래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을까요? 자칭 연애박사인 이진열 학우가 본인만의 노하우를 전했습니다.
▲ 연애를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 가는 이진열 학우
그는 대화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합니다. 남자와 여자는 같은 문제를 다르게 생각하기 때문에 분명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이죠. 이때 괜한 자존심을 내세워 서운했던 점을 솔직히 말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남자들은 여자에 비해 비교적 단순해서 직접 말해주지 않으면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진열 학우는 솔직하게 말하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헐, 대박, 예쁘다.', 세 단어가 말해주는 남자의 '공감'은 여자를 춤추게 합니다. 이진열 학우는 완벽한 남자가 되기 위해 훈계 대신 아낌없는 맞장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남자는 칭찬에 약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적당한 칭찬으로 남자친구의 위신을 세워주는 것이 좋은 여자친구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말합니다. 남녀는 서로 다른 문화권입니다. 완벽한 연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풍요로운 연애의 기본이라는 점, 이것이 바로 그가 말하는 남녀 관계의 핵심이었습니다.
'범죄 빼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 조익현 학우의 인생관입니다. 그는 24살의 젊은 나이로 한국 화장품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YED를 통해 그가 어떻게 회사를 설립했는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꿈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 CEO의 면모를 보이는 조익현 학우
조익현 학우는 뜻밖에 지원한 특수부대를 전역하고 현대그룹의 임원진들을 경호하게 됐습니다. 바로 이때부터 CEO의 꿈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그는 인도네시아 친구로부터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을 깨닫게 됐고, 무작정 화장품을 팔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후 지인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을 공급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주문에서 배송까지, 길어도 이틀이면 받아볼 수 있는 한국의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고, 1+2라는 과감한 마케팅 전략을 이용해 인도네시아 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합니다.
설립 1년 반 만에 연 매출 수억 원대를 달성한 그는 돌연 대표 자리를 내려놨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막연히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설립한 그는 목표를 이뤘지만 늘 마음이 공허했다고 합니다. 돌이켜보니 진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현재 그는 ▲ 포르쉐, ▲ 혼다, ▲ 도요타처럼 본인의 이름을 딴 엔진을 만들어 자동차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합니다. 그는 무엇이든 해보고 싶은 것이 생기면 도전하라고 외칩니다. 대학생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든 도전해 볼 수 있고, 또 실패해도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입니다.
▲ 왼쪽부터 신윤철, 이진열, 조익현 학우
이로써 2학기 두 번째 YED 강연이 끝났는데요. 각기 다른 주제로 강연한 세 학우를 통해 더 풍요롭고 보람찬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 학우 분들의 이야기 모두 감사합니다.
연세대학교 인재개발원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myjob.yonseiw)를 통해 강연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