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3일, 24일 이틀 동안 교내 스포츠센터 2층 실내체육관에서 연세대학교 원주LINC사업단이 주관하고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연세 MEDICI 페스티벌 2015'가 개최됐습니다. 작년부터 개최된 이 행사는 LINC사업단 참여 학과(부) 학생들의 다양한 결과물들을 전시함은 물론, 엄정한 심사를 통해 우수한 작품을 선발해 시상하고 추후 국내·외 다양한 경진대회에 참여해 입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우리 대학은 우수인력 양성해 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견인하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에 선정돼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 많은 학우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안내부스
이번 행사에서는 ▲ 창업 동아리, ▲ 캡스톤 디자인, ▲ 산학 협력 기술 동아리, ▲ 원주의료고등학교 등이 참여해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었고, 학생 시제품 전시와 기업가 정신 사진전 등 다채로운 볼거리들이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아울러 각 페스티벌의 성과 발표도 함께 진행됐는데요.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는 강원도 및 원주시 등 지자체와 ▲ (재)강원 테크노 파크, ▲ 강원 창조경제 혁신센터, ▲ (재)원주 의료기기 테크노 밸리 등 지역 유기관 및 LINC 사업단 400여 개의 가족회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 캡스톤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심사 위원에게 작품을 설명하는 제로패혈증(임상병리학과)
이번 캡스톤 디자인 페스티벌에는 '일광 화상 방지 알람'을 만들어 대상을 받은 의공학부 '4조'팀, 'Doctor K - 키넥트'를 활용한 보행 훈련 보조 프로그램을 만들어 최우수상을 받은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MAD'팀, 가볍고 친환경 소재를 융합해 다양한 기능이 구현되는 '공간 맞춤형 DIY 모듈 디자인 가구'를 선보여 우수상을 받은 경영학부 'C.U.S'팀을 포함한 30개의 팀이 참여했습니다. 학생들은 각 팀의 부스에서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시제품을 전시하고 방문자들에게 직접 설명해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산학협력기술동아리 시상에서 대상을 받은 Packaging Engineering Lab
산학협력동아리 페스티벌에는 동아리들이 자신들의 시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우리 학교는 매년 특허출원 등 기술개발 관련 지식개발권 취득 및 기술이전 가능한 산업 분야에 대한 산학협력동아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10개의 산학협력동아리가 참여해 1년 동안 열심히 이룬 성과를 보여줬는데요. 다양한 동아리들의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빛나는 시제품들이 많이 전시됐습니다.
▲ 창업동아리 시상에서 대상을 받은 Y-MEDIA
창업동아리 페스티벌에서는 MEDICI에 등록된 동아리들이 참여했습니다. 창업동아리답게 다양하고 재치 있는 제품이나 각종 아이디어를 선보여 보는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했는데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치매 환자를 위한 성인용 기저귀를 개발한 Y-MEDIA(대표 의공학부 임창용)팀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소중한 생명을 위한 의자를 만든 'Life Chair'(대표 의공학부 하진석)팀, 3D프린팅을 활용한 생활용품 및 의료분야에 정진하는 Curo Lab'(대표 디자인 이진식), 물 절약을 위한 보일러용 배관개폐 장치를 개발한 'Invent3.0'(대표 의공학부 김대욱) 등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 기업가 정신 사진전 심사 현장 모습
이번 페스티벌에는 2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된 기업가정신 사진전도 열렸습니다. 마음에 와 닿는 말을 전하는 사진, 유머러스한 사진 등 개성 있고 독특한 사진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누구는 그냥 지나치는 모습일지라도 또 다른 누구는 그 현장을 사진에 담아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디테일을 살리려는 예술가들의 정신처럼 하나의 멋진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산학협력관의 3D Printing관에서 전문가들이 학우들에게 설명하는 모습
24일 화요일 오전에는 3D프린터 글로벌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3D프린터는 ▲ 항공우주, ▲ 건축, ▲ 자동차, ▲ 사용제품, ▲ 방위, ▲ 디지털 치의학, ▲ 교육, ▲ 의료 분야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21세기에 발전 가능성이 제일 높은 산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도 3D프린터 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배울 수 있었는데요. 다니엘 톰슨 Stratasys 한국지사장은 3D프린터 세계 동향 및 적용분야, 의료분야 3D프린터 연구 및 제작 사례, 의학 영상 분야 3D프린터 활용사례에 대해 강연했고 강원석 교수의 3D프린터 체험관 소개까지 유익한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 가족회사관에서 학우들이 정보를 얻어가는 모습
가족회사관 부스에서는 우리 학교 가족 회사들과 그 회사에 지원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가족 회사란 말 그대로 우리 학교와 가족관계를 맺는 회사로 우리 학교 학생이 지원할 시 이점이 있는데요. 만약 인턴을 하고 싶은데 공고가 뜨지 않았을 경우에 산학 협력관에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좋은 프로그램을 많은 학우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학우가 이 제도를 알고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원주의료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학우들에게 자신들의 아이템을 소개하는 모습
눈에 띄는 부스가 있었습니다. 바로 원주의료고등학교관이었는데요. 고등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제작한 작품들에 많은 학우가 관심을 두고 방문했습니다. 글씨가 보이는 LED 회전 기기부터 직접 손으로 만든 미니 자동차까지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신기한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자신들의 재능을 빨리 찾고 그 길을 열심히 걸어가는 고등학생들의 모습이 무척 대단해 보였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학우가 페스티벌을 찾아와 놀랐습니다. 선·후배 또는 친구를 응원하러 온 학우들도 자리를 함께했고, 외부기관에서도 많은 관심을 두고 행사장을 방문했습니다. 같은 캠퍼스에서 공부하는 학우들의 열정을 담은 노력과 결과물들을 보니 끼와 재능이 넘치는 학우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페스티벌을 방문한 다른 학우들에게 좋은 자극제와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멋진 학우들의 정성이 담긴 노력과 열정, 끈기에 다시 한 번 끊임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우들이 MEDICI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끌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자랑스러운 학우들의 모습을 보니 벌써 내년 페스티벌도 굉장히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연세 MEDICI 페스티벌을 개최해 더욱 발전하는 학우들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연세 웹진 독자 여러분들도 졸업하기 전, 학부 시절에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꼭 도전해 이뤄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