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진년 새해,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나라를 철통같이 지키고, 일자리를 만들고, 물가를 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라는 대통령의 다짐이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 문제를 국가 안보만큼 중요한 문제이자, 물가안정보다 우선순위의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임기 말 약속이 올해 지켜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재정위기가 심화되고 있고, 올해는 총선· 대선과 같은 정치적 변수들이 산적해 있다"며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황에서 고용을 늘릴 만한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즉, 유럽과 미국의 재정 위기가 대외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중국 경기의 침체 또한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는 전반적으로 고용 시장에 먹구름이 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체적으로 바늘구멍과도 같은 고용 시장에서 뜨거운 열기를 내뿜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자동차 ▲금융 ▲전기전자입니다. 내수 위기를 겪고 있는 자동차 업종은 환율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감소되며, FTA 수혜 등으로 수출 비중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또한, 2008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제 금융 시장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보험이 현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일본 전기전자 회사들의 부진으로 우리나라 전기전자 회사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견됩니다. 이러한 업종의 호조세는 이들 업종의 고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지난해 건설 업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주택 시장 경기 침체가 올해에도 크게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인력 채용에 소극적인 기업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고, 중견 이하 건설사들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료: 잡코리아 제공 (2012년 채용시장 동향 집중분석)
공기업의 채용 규모가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참고: 2012년 채용시장 동향 집중분석(잡코리아)] 하지만 민간 기업 또한 채용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예견한 정부는 공공기관의 신규 사원 채용 규모를 확대하기로 밝혔습니다. 이는 민간 기업 역시 신규 채용 분위기가 환기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공기업 중 토익과 토플 등 외국어 능력 시험 점수에 제한을 두는 곳이 44.0%를 차지했습니다. 이들의 평균 토익점수는 739점으로 지난해 694점보다 45점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오픽과 토익 스피킹 등 영어 말하기에 대한 제한은 높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자료: 커리어에듀 제공
외국계 회사의 경우,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이 3%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유럽발 경제위기의 긴장감의 여파로 다수의 기업들의 채용문이 굳게 닫힐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외국계 기업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대졸 구직자들의 경우, 토익 점수와 학점 취득보다는 영어 면접에 더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자료: 잡코리아 제공 (2012년 채용시장 동향 집중분석)
또한, 잡코리아의 ‘2012년 채용시장 동향 집중분석’ 외국계 기업 특집 글에 따르면 채용 과정에 토익과 학점 제한을 둔다고 답한 기업들이 밝힌 제한 점수는 토익기준 689점, 학점은 4.5 만점 기준 3.1점 이상이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본 기사는 연세대학교 학생복지처 장학취업팀이 발행한 ‘2012 취업가이드’ , 잡코리아가 발행한 ‘2012년 채용시장 동향 집중분석’을 참고하였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