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T란 'Pharmacy Education Eligibility Test'의 약자로,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을 의미합니다. 우리 학교의 과학기술대학 학우들이 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시험이기도 한데요. 학우들의 PEET 준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로의 스승이 되어 준 두 학우의 합격수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2009년부터 약학대학의 학제가 기존 4년제에서 6년제(2년+4년)로 바뀌면서 PEET 제도가 시행됐습니다. 이로 인해 약학을 전공하려면 다른 학과나 학부에 입학해 2년간 기초 및 교양 수업을 받은 뒤 약대입문자격시험을 치러야 하는데요. 즉, 수시나 수능으로는 약대를 바로 입학하지 못한다고 해요.
PEET 시험의 구성은 ▲일반화학, ▲유기화학, ▲물리, ▲생물 4과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험과목 |
문항 수 |
시험시간 |
화학추론 (일반화학) |
25 |
09:00 - 10:15 (75분) |
화학추론 (유기화학) |
20 |
10:35 - 11:35 (60분) |
점심시간 |
- |
11:35 - 12:40 (65분) |
물리추론 |
20 |
12:50 - 13:50 (60분) |
생물추론 |
25 |
14:10 - 15:25 (75분) |
김윤진 학우는 화학과 2학년을 마치고 휴학 후 2년 동안 피트 종합반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중 특히 종합반과 단과반의 장단점을 잘 집어 주었는데요. 이제 막 피트 준비를 시작한 사람이나 자기관리가 힘든 사람에게는 종합반을 추천해줬습니다. 종합반에는 담임제도가 있어서 출결관리나 자습관리를 모두 해주기 때문에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학원에서 수업시간을 짜준 대로 해야 하기 때문에 선생님과 맞지 않아도 수업을 들어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단점이라고 합니다. 단과반의 경우에는 이와 달리 본인한테 맞는 선생님을 선택해서 수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인 자신만의 시간표를 만들 수 있다고 해요.
▲덕성여대 약대에 합격한 김윤진 학우(10·화학)
김진웅 학우는 2학년 때부터 피트 준비를 학업과 병행했다고 하네요. 주중에는 학업에 매진하고, 주말엔 서울로 올라가 학원 수업을 들으며 차근히 기초를 다졌다고 합니다. 방학이 되자마자 본격적으로 종합반을 다니면서 피트준비에 몰입했다고 합니다. 그는 피트준비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방법으로 스터디그룹을 꼽았는데요. 스터디 친구들끼리 정해 놓은 분량만큼 공부해오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서로 물어보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시간을 들여서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음은 급박하고 초조하겠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선 나 자신을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인터넷에 검색만 해봐도 다양한 합격 수기들과 함께 많은 피트 준비 방법들이 존재합니다만, 사람마다 공부하는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필기 방법, ▲스터디 유무, ▲선생님 선택, ▲암기 방법 등을 찾는 것이 약대에 합격 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윤진 학우 -
▲한양대 약대에 합격한 김진웅 학우(10·화학)
'전 과목 정리를 먼저 해라.'
"수업을 듣고 필기를 해도 사람인지라 까먹을 수밖에 없죠. 저 같은 경우엔 정리 후 바로 기출문제를 풀면서 익혔어요. 기출문제만큼 정교하고 잘 나온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류가 없다고 나름 검증된 문제들이니까요. 그래서 기출문제를 모두 접한 후에 응용문제들을 풀어봤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건 저만의 노하우가 아닌 보통 학원에서 해주는 커리큘럼입니다만, 제 생각에도 이 순서대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같아요." - 김진웅 학우 -
"피트가 끝나면 각 학교, 학원에서 상담을 많이 해주는데 여기에 많이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지원하고 싶었던 덕성여대에 대해 학원에서는 떨어질 것이라고 이야기 해주었고 재수 건의를 받았습니다만 이렇게 당당히 붙었기 때문이죠. 학원의 데이터는 어느 정도 참고로 하되 너무 맹신하고 겁먹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학교 별 입학전형을 잘 분석해서 본인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김윤진 학우 -
"저는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피트 준비과정은 상당히 고되고 힘든 과정일 것 입니다. 하지만 합격한 자신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면서 흔들림 없이 차근히 준비했으면 합니다. 학우 여러분 모두 파이팅 하세요!" - 김진웅 학우 -
도전하던 때의 5년 전 모습들도 멋있었지만, 하고 싶은 것을 이룬 지금의 두 동기들은 더욱 빛나 보였습니다. 매지리에 있었을 때와는 사뭇 다르게 완연한 어른이 되어 가고 있더군요. 현실에 타협해 가고 있던 저에게 다시금 저 뒤편에 방치되었던 꿈을 상기 시켜주었습니다. 4학년인 지금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저에겐 아직 1년이 남아있습니다. 남들 보다 출발은 다르지만 더욱 용기 내어서 그 끝에 도달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