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2일, 세 번째 YED 강연이 진행됐습니다. 이 강연에서 자신을 '스포츠 크리에이터'라고 소개한 학우가 있는데요. 바로 이한솔 학우입니다. 강연 이후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 강연 중인 이한솔 학우
Q. YED 강연 이후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어요?
A. 먼저 교수님이 발표 잘 했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친구들이 강연 영상을 달라 하기도 했고, 부모님께서도 강연 영상을 보시고 좋아하셨어요. 아! 그리고 교수님이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나가보지 않겠냐고 권유하시기도 했어요. (웃음)
Q. '세바시'요? 방송 프로그램 아닌가요?
A. 맞아요. CBS에서 하는 프로그램인데, YED처럼 TED를 모티브로 만든 프로그램이에요. 다른 점이 있다면 YED는 재학생들이 강연을 하지만, 세바시는 일반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유명인들도 나와 강연하고 YED보다는 조금 더 넓은 무대라고 할 수 있지요. 곧 기말고사라 학업에 열중해야 하고, 현재 하고 있는 스포츠 영어 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이 우선순위라 생각해서 확실히 '하겠다'고 대답하지는 않고 고민해 보겠다고 말씀드렸어요. 학기가 끝나고 방학 때 열심히 준비해서 도전해 보려고요.
Q. 강연 중에 스포츠 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A. 강연 끝나고 찾아오셔서 관심을 가져주신 분은 두 분 정도 계셨는데요. 지금은 대학의 학생들에게 연락이 와서, 메일로 스크립트를 주고 받고 있어요. 그러면 저희는 영상에 추가한 뒤 마지막에 'OOO님의 스크립트입니다. 크리에이터의 길을 응원합니다'라는 식으로 메시지를 남겨주고요. 이런 방식으로 진행한지 얼마 안되서 아직 많이 지원한 상황은 아니에요. (웃음)
Q. 지금 하는 일은 '직업'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이제 4학년이면 취업에 대해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앞으로의 진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하고 싶은 일은 많아요. 통역사 업무도 해 보고 싶고, 영상 다루는 스킬이 늘어서 영상 작업 쪽으로도 생각은 하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현재 하고 있는 블로그,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을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해 볼 생각이에요. 아, MCN(Multi Channel Business) 기업도 생각해 보고 있어요. 요즘 크리에이터 관리 기업으로 '다이아티비', '트래져헌터'가 가장 유명하잖아요. 가능하다면 그쪽으로도 가 보고 싶어요.
Q. MCN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A. 당연히 1인 크리에이터를 관리해 주는 기업에 관심이 가죠. 지금 제가 스포츠 크리에이터를 모집하는 것도 작은 의미로는 하나의 MCN을 운영한다고 할 수 있기에 더욱 관심이 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은 아이디어, 영상 작업, 심지어 자막까지 제가 도맡고 있지만 MCN의 경우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도 많고, 영상 작업이나 자막을 전문가들이 해주는 곳이 많아 편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재는 통역사 님과 둘이서 대화하며 아이디어를 얻고 있는데, 인원이 많아지면 그만큼 아이디어도 많아지겠죠? (웃음)
▲ YED 강연자들과 함께 자리한 이한솔 학우(좌)
Q. 강연 시간이 짧아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많았을 것 같아요. 아쉬웠던 점이 있었나요?
A. 솔직히 페이지 홍보를 많이 못 해서 아쉬웠어요. 스테판 커리(Stephen Curry) 영상을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스토리가 담겨있는 영상이다 보니 단편적인 부분만 보면 이해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다 보여드리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어요. 그리고 무대에 관해 아쉬웠던 것은 마이크 선이 짧았던 것과, 강연자가 PPT를 되도록 보지 않고 강연해야 한다는 점이 아쉬웠던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YED 강연은 저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면담을 하고, 리허설을 하고, 100명이 넘는 학우들 앞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색다른 경험이었고 저를 더 성장시키는 경험이었어요. 제가 강연했던 `흔한 말들로 나만의 인생찾기`는 아직도 저한테 진행형이에요. YED를 통해서 '세바시' 권유도 받았잖아요. 학우 분들도 흔히 듣는 말들로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 시켜보면 조금은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 해 주고 싶어요.
YED는 연세대학교 인재개발원 페이스북 홈페이지(www.facebook.com/myjob.yonseiw)를 통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학기 YED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