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공공기관별 현장방문 세미나, 이번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의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서 채용정보에 대해 듣고 병원 내 기관 몇 군데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계속 이전하면서 이들 기관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데요. 보훈복지의료공단도 그 중 하나죠. 보훈복지의료공단의 향후 채용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어떠한 직종을 뽑는지 그리고 기관 내에 어떠한 시설이 있으며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
보훈복지의료공단병원 세미나는 중앙보훈병원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는데요. 꽤 많은 학우들이 같이 방문해 자리를 빛내줬습니다. 3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세미나가 시작 됐습니다. 먼저 최상경 진료부원장이 나와서 우리 학교의 방문을 환영하며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그 후에 보훈복지의료공단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을 보고, 학우들이 가장 알고 싶어 했던 채용정보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 세미나 장소 및 시작 전 모습
채용분야 및 채용자격
보훈복지의료공단의 경우 채용원칙은 공개경쟁채용입니다. 채용분야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첫째로 중앙 혹은 지역보훈병원 중 한 군데에서 오래 머물며 근무하는 ▲의사직과 약사직, ▲보건직, ▲간호직이 있습니다. 그리고 둘째로 복지사업부서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직, ▲요양보호사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모든 기관을 돌아다니면서 활동하는 ▲사무직, ▲기술직이 있습니다. 사무직의 경우는 학력이나 연령 등의 응시 자격이 딱히 존재하지 않으며 임삼병리사나 물리치료사 등의 보건직은 해당 직종의 자격을 필수로 요구하는 등 각 분야마다 응시자격이 다르므로 채용공고를 꼭 확인하세요.
(보훈공단 채용공고 확인 : http://www.bohun.or.kr/060notice/notice03.php?left=3)
각 분야의 채용계획
각 분야의 채용계획은 이렇습니다. 우선 의료직의 경우 의사직은 약 10명 정도, 약무직은 30명 정도를 뽑으며 간호직의 경우 200명을, 기술직의 경우는 약 5명 정도를 선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의무기록사나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등의 보건직은 약 10명 정도를 뽑는다고 하네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의료직은 병원 한 군데에서 오래 머물며 근무하는 만큼 본사가 아닌 각 병원에서 따로 채용공고를 올려 모집하니 중앙이나 지역병원의 채용공고를 살펴보시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무직 채용 예정인원은 매년 20명 내외이며, 지난해의 경우 경쟁률은 약 100:1이었다고 합니다. 채용인원의 일정비율을 이전지역 인재에게 할당하여, 제한경쟁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전지역 인재란 대학원을 제외한 최종학력의 소재지가 강원도인 자에게 해당하며, 거주지가 강원도인 사람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혁신도시로 공공기관들이 이전한 후에 심평원, 건강보험공단 등이 지역인재 채용을 시작하면서 보훈공단도 비슷한 방식으로 채용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무직의 경우 18일인 오늘 채용공고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고 하네요. 그 외의 사회복지직이나 요양보호사 선발도 약 10명 내외로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모두 채용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니 위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채용제도
각 분야는 의사직을 제외하고 대부분 NCS기반 채용제도를 따르고 있는데요. 직무 내용과 관련된 교육, 자격 및 경험사항을 기재해야 하며 자기소개서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관련 직무 경험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특히 문제해결능력 평가의 경우 현장 실무자의 경험을 반영한 발생 가능한 상황과 문제를 부여하여 해결 및 대처능력을 평가한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 실무 경험이 중요시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NCS에 관련된 좋은 내용의 기사가 많으니 읽어보시면 보훈공단에 지원할 때 도움이 될 것입니다.
(NCS 관련 기사 1 :
/system/xbd/board.php?bo_table=webzine&wr_id=334&sca=c&page=2)
(NCS 관련 기사 2 :
/system/xbd/board.php?bo_table=webzine&wr_id=398&sca=c&page=1)
직무 경험과 관련하여 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는 좋은 채용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바로 청년인턴 채용제도입니다. 청년실업 해소 및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고졸인턴 20%를 포함, 연간 약 150명 내외를 채용하고 있는데요. 응시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보건·복지·행정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을 한다고 하네요. 청년인턴 채용 시 우대사항이 있다고 하는데요. 첫째로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등 취업보호대상자는 관련 법률에 의거해 5~10% 가점을 부여하며, 둘째로 보훈복지의료공단 청년인턴 3개월 이상 근무자는 직원 신규 채용 시 3년간 서류전형이 면제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청년인턴도 본사 혁신도시 이전지역(강원·원주)인재를 일정비율 특별 채용하니 우리 학교 학우 분들이 많이 참여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보훈공단 NCS 전형을 대비하여 청년인턴 경험을 하면 향후 채용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하니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채용제도에 대해 설명한 후에는 인사기획과장과 임상병리과장, 물리치료과장 그리고 인사담당자 네 분이서 함께 자리해 학우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질문과 응답이 이어졌는데, 각 과의 직무와 관련해 이전지역인재 할당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청년인턴제도에 관한 질문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Q. 보건직과 같은 의료직도 이전지역인재 할당제를 시행할 계획이 있나요?
A. "현재로서는 의료직의 경우 이전지역인재를 할당해서 뽑기가 힘듭니다. 본사에서 직접 선발해 전 기관에서 활동하는 사무직의 경우 순환 근무이기 때문에 이전지역인재를 뽑아도 인력 배치에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의무기록사나 임상병리사 등 보건직과 같은 의료직이 활동하는 보훈병원, 특히 지역보훈병원의 경우 만약에 어느 인원이 빠져버리면 그 일 자체에 차질이 생겨 빠른 인력수급이 필요한데, 지역인재를 할당해버리면 특히 강원이나 원주지역에서 갈 인원도 없을 뿐더러 뽑더라도 그 곳까지 가는데 또 시간이 걸리겠죠. 그래서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해서 굳이 이전지역인재에 몇 명을 할당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의 지원을 받아 그 중에서 뽑도록 하고 있습니다."
Q. 청년인턴이 주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의료직 청년인턴의 경우 병원에 주로 상급자(과장님)의 보조업무를 하면서 그 일에 대해 빨리 배우도록 하고 있습니다. 보조를 하면서 실제 치료 행위에 참여할 수도 있고, 아니면 환자를 케어하는 등의 경험을 위주로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반 사무직 청년인턴의 경우 모든 부서에 다 배치가 되실 수 있는데요. 원무 부서나 구매 부서 혹은 행정 부서, 인사 부서 등 여러 업무를 다 경험할 수 있습니다."
Q. 사무직의 채용중점 사항은 무엇인가요?
A. "저희 공단 사무직은 크게 법·행정 단위, 경영·경제·회계 단위 그리고 사회복지·보건행정의 크게 3개 단위로 채용을 하고 있는데요. 계열별로 채용인원은 구분이 돼있습니다. 따라서 NCS에 따라 분야별 경쟁을 하게 되는데요. 분야에 따른 교육 사항이나 자격 사항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평가를 하니까 그것들을 기반으로 본인이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발휘할지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본인이 지원하시는 기관의 기관명, 미션·비전 등의 기본적인 지식 등은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고, 앞으로 이 조직은 어떻게 커갈 것인지 항상 염두 해두면서 지원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직종 및 직무에 대한 이해도 필수고요. 결론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선택과 집중'을 하라는 것입니다. 본인이 지원하려는 기관이 상당히 많을 텐데, 우선 본인의 역량을 파악해서 그것에 적합한 기관이 어디인지 그 카테고리를 정하고 그것에 따라 지원할 기관을 압축한 다음 정한 기관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취업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청년인턴의 이점이 어느 정도인가요?
A. "앞서 실무경험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저희가 재작년에 재활센터를 열면서 물리치료사를 약 30명 정도 선발을 했습니다. 물론 모든 시험 및 면접 절차를 거쳐서 선발을 했지만, 아무래도 청년 인턴을 했던 친구들은 같이 일을 하면서 성향 파악도 했고, 그리고 업무를 먼저 배웠다보니 일을 더 잘할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그 때 실무 경험 점수가 플러스가 많이 돼서, 채용한 30명 중에 16명 정도가 청년인턴을 했던 사람들 이었어요. 그러니 청년인턴의 이점에 관해서 말한다면 매우 크다고 말할 수 있겠죠."
▲ 질문에 답하는 각 과장 및 인사담당자
세미나가 끝난 후에는 중앙보훈병원 내 몇몇 부서를 견학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병원 내 업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각 직무가 어떠한 일을 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요. 특히 수중집중재활치료실, 보장구센터, 로봇재활치료실 등 보훈병원의 특성 상 국가유공자나 상이군경 등의 재활을 도와주는 부서가 많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CT및 MRI촬영실의 경우 대형병원에 필수적으로 존재하지만 검사를 받지 않는 이상 기계를 보기는 힘든데, 그 기계도 관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수중집중재활치료실 내부 모습
▲ 보장구센터 입구 모습
▲ 로봇재활치료실 내부 전경
▲ MRI 촬영실 내부 모습
▲ CT 촬영실 내부 모습
보훈복지의료공단의 미션은 최상의 보훈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보훈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고, 비전은 통합의료·복지서비스 선도로 보훈가족에게 신뢰받는 기관이라고 합니다. 제가 방문한 중앙보훈병원의 모습에서 그들의 미션인 최상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보훈가족 뿐만 아니라 그들의 고객인 환자들에게도 신뢰받을 수 있는 기관이 꼭 될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러한 통합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누군가의 삶의 질을 한 층 더 높이려고 하는 목적이 있는 학우들이라면, 보훈복지의료공단에 꼭 한번 지원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웹진은 연세인의 꿈을 응원합니다. 이상으로 기사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