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 교내 정의관 대강당에서 경영학부가 주최하고 경영학부생들이 참여한 김세희 아나운서의 '대학생에게 도전, 열정, 꿈을 전하다.' 특강이 있었습니다. 꿈을 이루는 과정에 관해 강의를 진행했기 때문에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학우 여러분들은 물론이고, 꿈을 찾는 과정에 있는 학우 여러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 같아 공유하고자 합니다.
▲ 김세희 아나운서 발표 자료
김세희 아나운서는 강의에 앞서 '생각은 곧 말이 되고, 말은 행동이 되며, 행동은 습관으로 굳어지고, 습관은 성격이 되어 결국 운명이 된다'라는 찰스리드의 명언을 학우 여러분들께 소개해줬어요. 자신의 꿈에 대한 생각을 생각에 그치지 않고 말을 하면서 꿈을 운명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꿈이 아나운서였고 장래희망 쓰는 칸에도 여태껏 아나운서만 썼다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어른들은 너는 꿈이 이것밖에 없냐고 물으셨고 김세희 아나운서는 고민도 없이 "네, 저는 아나운서 아니면 안 할래요."라는 대답을 하곤 했다고 합니다. 꿈을 말할 때 이렇게 아나운서만을 고집하고 얘기했던 이유는 이렇게나 말해놓고 못 이루면 창피하니까 더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각오와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꿈을 정했다면 의심하지 않고 확신을 가지고 끝까지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꿈에 있어서 이걸 해보면 어떨까 저걸 해보면 어떨까와 같은 가지치기는 최대한 줄이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다양한 선택지 중에 자신이 진정 원하는 꿈을 찾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나운서라는 꿈을 위해 어려서부터 말하기 대회나 웅변대회 등 관련된 대회에 수 없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자신감도 붙고 꿈에 대한 확신이 더욱 생긴다며 꿈과 관련된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했습니다. 만약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고 꿈을 선택함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했습니다. 꿈에 대한 집중에 있어서 대응책이나 차선책을 정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한 우물을 파는 것은 꿈에 다가가는 데 있어 좋은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자는 것이었어요. 일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걸 해도 스트레스받는 상황이 있을 테고, 좋아하는 연인과 교제하면서도 싸우는 일이 있을 수 있는데요. 내가 나중에 하고 있을 일을 사랑하지 못하고 있다면 행복할 수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네 번째로는 자존감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나를 잘 알 수 있고, 나를 알아야 자신의 꿈을 선택함에 있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본인이 기준을 올바르게 세워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는데 그 기준은 바로 행복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어떤 걸 할 때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지를 아는 것이 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꿈에 대한 자신이 있고 행복함을 느껴야지 그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했는데요, 만약 꿈에 대한 자신감이 없고 나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생각하면 면접관들이나 관련 종사자들은 기가 막히게 그 점을 알아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자신에 대한 확신과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자존감을 가지고 꿈을 향해 달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세희 아나운서는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직업의 매력을 5가지로 소개해주었는데요, 첫 번째는 바로 '전문성'이라는 자부심이라고 합니다. 스포츠 아나운서는 그 종목에 대한 규칙, 선수에 관한 정보, 감독들, 리그의 특성 등 다양한 지식들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준비해서 활동하는 직업이므로 스포츠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활동하는 직업임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밝은 에너지를 교류하는 교류의 장이라고 했습니다. 경기에 이기는 선수들의 환호, 스포츠를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팬들의 즐거운 외침 등 다양한 감정들이 섞여 축제와 같은 밝은 에너지를 교류하며 행복함이 묻어나는 현장을 중계하고 전달하는 것은 스포츠 아나운서만이 느끼는 큰 기쁨이라고 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지루할 틈이 없는 스피디함을 말했습니다. 경기 전부터 선수들의 몸 푸는 장면을 보고 경기가 시작되면 빠르게 진행되는 게임을 실감 나게 관전합니다. 끝나고 나서도 바로 선수들, 감독님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의 활동으로 지루할 틈이 없는 스포츠 아나운서의 매력을 소개했습니다.
네 번째로는 '내가 만들어가는 방송'이라고 했습니다. 스포츠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면 아나운서로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우선 경기 시작 전에 선수와 감독 경기에 대한 사전 조사를 철저히 마치고, 어떤 질문을 해야 팬들의 궁금증이 풀리고 흥미가 생길까를 염두에 두어서 질문한다고 합니다. 경기 중에는 경기를 보며 팬들이 궁금해할 만한 행동들이나 규칙, 에피소드들을 체크하고 기록하며 질문할 거리들을 미리 생각해 놓고, 경기가 끝난 후에 속 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 있도록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이후 스튜디오에 들어와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분석가들과 경기를 분석하고 얘기를 나누며 마친다고 말했는데요. 그 모든 과정을 스포츠 아나운서가 하나하나 꼼꼼하게 신경을 써서 만든다고 합니다. 내가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며 만들어가는 방송을 볼 때면 뿌듯함과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로는 스포츠를 보며 우리 인생의 희로애락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경기를 이긴 선수의 기쁨, 진 선수의 좌절, 선수 간의 배려와 협동 경쟁심 등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야구 경기의 경우 9회 말에 역전하는 게임을 보며 어떤 일이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배우며, 인생에 있어 다양한 경험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주는 스포츠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 김세희 아나운서 발표 자료
김세희 아나운서는 4가지로 면접에 대한 팁을 말해줬는데요, 이 4가지는 아나운서에 국한된 게 아니니 모두 꼭 숙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회사에 들어가고 싶으면 그 회사와 나를 알아보고 나와 회사 간의 케미가 맞는지를 고민해보라고 말했습니다. 회사와 본인의 생각하는 가치관이 맞아야 자신이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긍정 마인드로 승부하라'를 말했습니다. 어릴 적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럴 때마다 부모님은 혼내지 않으시고 항상 귀엽다고 칭찬해 주셨다고 했는데요. 어떤 사람들은 나댄다고 표현할 수도 있던 것을 부모님께서는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그 덕에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부모님의 성격을 보고 배워 긍정적인 생각을 어려서부터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본인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위에 긍정적인 말과 생각을 하는 친구를 옆에 두어 좋은 말들을 듣고 자신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면접을 효율적으로 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말한 팁에도 있듯이 면접 볼 회사도 나와 맞을 거 같은 회사들을 알아보며 선택하라고 말했습니다. 아나운서는 다양한 채널에 면접을 보는데요. 김세희 아나운서는 과거 경제 채널에서 면접을 봤다가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았다고 합니다. 왜 그 결과를 받았는지 생각하던 중 본인과 맞지 않음을 깨닫고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집중을 했다고 해요. 자신이 맞는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이 면접 결과에 있어서 큰 효율을 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 번째로는 '단점을 이기는 장점의 힘'을 말했습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단점이 있기 마련인데요. 단점이 있더라도 자신이 자랑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으면 그 장점을 쭉 밀고 나가서 단점을 어느 정도 가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단점에 얽매이다 보면 발목이 잡히고 단점을 커버하려다 보면 더 이상해진다고 합니다. 장점을 좀 더 부각하게 되면 내 머릿속도 편해지고 면접관들도 좋게 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세희 아나운서 본인의 장점은 항상 밝은 모습이라는 것이었는데 이 점을 잘 살려 개성으로 부각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 강의 중인 김세희 아나운서
김세희 아나운서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들으며, 꿈은 다르더라도 꿈을 향한 과정들은 모두가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고, 꿈을 꾸는 데에 있어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를 알 수 있었어요. 끊임없는 나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내가 원하는 꿈에 대한 마음속의 목소리를 듣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김세희 아나운서가 했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일을 할 때 항상 첫사랑이라고 생각하며 일한다'라는 것이었어요.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고 설레는 감정인데요, 그 감정을 가지고 일을 한다면 일을 할 때마다 행복하고 항상 설레는 감정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 일을 할 수 있도록 저에게 맞는 꿈을 찾고 싶어진 순간이었어요. 여러분은 지금 꿈이 있나요? 만약 없다면 지금 좋아하는 일을 찾아 사랑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이 꿈과 사랑에 빠질 수 있도록 응원하며 기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