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기 어려운 요즘, 대학생들은 창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을 갖춰야하고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지난 11월 28일, 오후 3시부터 청송관 152호에서 '창업성공사례 및 창업지원정책'이라는 주제로 단정바이오 정의수 대표가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창업이라는 것은 전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타인의 사업을 인수해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창업은 혼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혼자서 하는 1인 창업도 있지만 결국 향후에는 직원을 채용해야 사업가로서, 사업체로서 구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혼자만 일을 벌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고용하고 매출을 일으키고 사업장 자체를 운영해 나갈 수 있는 것을 창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창업은 일반창업, 벤처창업, 소상공창업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벤처창업에 해당됩니다. 벤처창업은 학생들을 비롯해서 기술을 갖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입니다. 벤처창업은 기술적으로나 일적으로도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창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저는 크게 ▲창업가 ▲사업장 ▲아이템 ▲자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업가는 기본적으로 창업에 대한 기업 마인드가 있어야 합니다. 창업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책임감이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은 사업장입니다. 사업장은 집과는 분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일정한 생활패턴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장사를 할 때도 아이템이 필요하듯이 창업을 하려면 아이템이 필요합니다.
그 다음에 자본이 필요합니다. 남의 돈만 가지고 창업을 할 수 없습니다. 너무 많은 고생을 하게 될 것이고 결국 남의 돈을 통해서 사업이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사업장은 내 것이 될 수 없고 우리 것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경영진에 따라 회사 운영이 결정되므로 자본이라는 부분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이템은 자신의 관심있는 분야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학부가 생물학이었고 생물학에서도 식물을 좋아했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에 식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알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는 석사는 위생 분야로, 박사는 생리학으로 학위를 받았습니다.
제가 현재 하고 있는 분야는 화장품, 의약품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기술을 기업체로 넘기거나 소재자체를 영업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연관성은 굉장히 강점으로 작용되고 있습니다. 화장품 관련해서 위생이 중요하고 소재에 대해서는 생리학이 필요하며 소재를 연구개발하는데 식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창업을 하기 위한 아이디어는 누군가 주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
아이디어는 주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주변은 내가 생활하는, 공부하는, 내가 접근할 수 있는 곳을 의미합니다. 저는 주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그 다음은 해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많은 외국 사이트, 외국 잡지를 통해서 아이디어 탐색이 가능합니다.
또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업은 계속 변화하고 있고 모든 것들이 융합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중요시 여기는 것은 불편함입니다. 아이디어는 불편함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텔레비전을 보다가 졸려서 자리에서 일어나서, 텔레비전을 끄고 다시 자려고 하면 잠이 깨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리모콘이 개발되면서 이런 불편함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기본적으로 적성, 경험, 인맥이 필요합니다. 적성은 능력, 성격, 흥미가 해당되고 경험은 전공, 직장, 취미 그리고 인맥은 다양한 유대관계를 의미합니다.
제가 생각한 첫 번째 조건은 '스스로 적극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확신하는가'입니다. 서양의 속담 중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말을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 속담의 의미는 내가 나를 돕는 것, 내가 무엇을 하려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때 주변에서 도움을 준다는 걸 의미한다는 것을 이후에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창업을 떠나서라도 적극적인 성격은 취업을 할 때에도 필요한 요소입니다.
두 번째 조건은 '가족들이 창업을 반대하면 설득할 자신이 있는가'입니다. 가족들이 나를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설득할 수 있어야 사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고 또한 내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도 가족들의 힘에 의해서 이끌어나갈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조건은 '체력이 약하지 않다고 생각하는가'입니다. 이 부분은 내가 하고자하는 자신감을 의미합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많은 어려움이 오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어야 이런 것들을 잘 이겨낼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조건은 '기초 재무지식을 갖고 있는가'입니다. 경제지식은 기본적으로 알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어려우면 같이 고민해 줄 사람이 있는가'입니다. 가족 이외에 금전적, 정신적으로 나를 응원해주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인맥입니다.
창업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는 창업에 성공하기 위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던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2009년 11월 25일에 설립했고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친환경센터에서 시작했으며, 한 때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창업보육센터 소속이었다. 단정바이오 회사의 주요품목은 화장품 천연소재, 의약품 천연소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