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으로 인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시점입니다. 많은 학우들이 좁은 취직의 문을 열기 위해 여러 자격증을 따고 영어성적을 높이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죠. 그에 반해, 시야를 넓혀 외국에서의 취업을 꿈꾸고 준비하는 학우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부족하여 엄두도 못 내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이 어려움을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의 한 프로그램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바로 2015년부터 선정된 해외취업연수사업 'K-Move School'입니다. 연세웹진은 이 프로그램이 학우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취재했습니다.
'K-Move School'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청년들의 해외 우량기업 취업을 지원하는 해외산업체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입니다. 실제 2015년 사업운영 기관으로 선정된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는 신규 연수생 15명을 선발하여 7개월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업무 능력에 대한 교육을 제공했어요. 이때, 연수 참가자에게는 1인당 960만 원의 교육비와 장학금이 지원됐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학우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개인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며 해외 일자리로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어요.
▲ 'K-Move School'사업 소개
K-Move School 1기
▲ 2015년 11월 K-Move School 1기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는 'K-Move School 장기연수과정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14명의 신규 연구생을 선발했습니다. 이렇게 선발된 K-Move School 1기는 11월부터 인도네시아 현지와 국내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었어요. 특히 원주 캠퍼스는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의 맞춤 수요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이로써 현지 취업을 수행하고자 인도네시아 명문대학인 BIPA와 협약을 체결하는 결과까지 달성했습니다. 이 점으로 이 사업이 장기적으로 원주 캠퍼스 학우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개인의 직무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양질의 해외 일자리로 연계해주고 있음을 알 수 있죠.
K-Move School 2기
▲ 2017년 1월 K-Move School 2기
2017년 1월 18일부터 'K-Move School' 사업의 신규 연수생 15명의 학우들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 UMN(Universitas Multimedia Nusantara)대학에서 언어 및 업무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은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가 'K-Move School'의 2기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새롭게 연수생 15명을 선발하고 2개월간 국내 실무교육을 마친 후 진행한 것이에요. 채택된 2기 학우들은 ▲경영학, ▲경제학, ▲국제관계학, ▲글로벌행정학, ▲컴퓨터정보통신학 , ▲보건행정학, ▲밴처학, ▲패키징학 전공자들이라고 하네요. 이 학우들은 인도네시아 UMN대학교에서 외국인을 위한 인도네시아어 교육인 BIPA(Bahasa Indonesia untuk Penutur Asing) 과정을 마치고 현지 실무교육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K-Move School의 좋은 점은 3가지로 축약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현지 외국어에 대한 습득입니다. 영어 사용 국가로 취업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죠. 이에 반해 영어 외 다른 언어 사용국에 생각보다 많은 취업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취업 기회도 보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에 대한 공부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K-Move School의 사업이고요. 실무교육을 받기 전 충분한 언어교육이 이뤄진다는 점이 외국인 취업 준비생 입장에서 가장 큰 이점입니다. 두 번째는 수업이 해외인턴십에 집중돼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호텔리어 과정을 수료하면 기본적인 호텔 서비스 교육과 외국어 수업은 물론 영어 면접 방법까지 배울 기회를 얻을 수 있어요. 특히 K-Move School에선 ▲구체적인 상황 대처능력, ▲손님을 맞이하는 방식,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업무에 적용하는 방법 등의 내용을 배우기 때문에 활용할 기회가 많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자신의 직무 적합성을 판단할 기회입니다. 앞서 말했듯 'K-Move School'은 업무에 대한 다양한 실무교육을 받기 때문에 그 직업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직접 실행해 보는 것은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직무인지 더 정확하게 확인시켜주겠죠.
해외취업은 취직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는 점점 연결돼가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대는 국경의 의미가 초월 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굳이 국내에서 일하려고 노력할 이유도 없겠죠. 외국에 거주하고 국적이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학우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면 해외취업의 기회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겁이 나죠. 분명 새로운 세계로 발을 디디는 것은 매우 두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학우의 성향이 그곳으로 향하고 있고 마음을 뛰게 한다면 스스로 낯선 길로 걸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