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첫 YED 강연 소감이 궁금해요. 어땠나요?
A.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무려 170명의 청중 앞에서 강연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정말 큰 기회였고 강연을 함으로써 에브리타임이나 SNS를 통하여 강연이 좋았다고 연락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정말 뿌듯했고 이번 YED강연이 저에게는 더 큰 기회가 되었습니다. 강연에 대한 자신감이 더 생겨 현재 '대학 내일'에 글을 올리는 것을 도전하려고 교수님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고요. 뿐만 아니라 '세바시'와 'TED'에서 일반 강연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기에도 도전을 해 볼 계획입니다. YED강연은 제가 도약할 기회였고 저 스스로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요.
Q. 강연 이후 주위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는데요! 어떤 반응들이 있었나요?
A. 에브리타임에서 쪽지가 많이 왔어요. 대부분 쪽지가 강연 동영상을 요청하는 쪽지였고요.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께서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어요. 또 중앙대학교에 영상담당을 하는 제 지인이 있는데요. 중앙대학교 동아리에서 강연을 진행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와서 5월 중으로 중앙대학교에 가서 강연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제가 몸담았던 동아리나 제 지인들이 강연 때 많이 왔는데요. 강연이 좋았다고 많이 칭찬해주셨습니다.
Q. CAPIDA에서 있었던 경험들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강연에 말씀하셨던 내용 중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고 싶은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인가요?
A. 저는 아무래도 재미있는 얘기보다 교훈이 남는 얘기를 다시 말씀드리고 싶어요. Enterprise Uganda에서의 강연한 이야기인데요.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5분이었어요. 그래서 1분 동안 인사를 하고 우간다어로도 인사를 해서 사람들이 좋아해 주시는 상황이었는데요. 그 순간 정전이 났어요. 그래서 저도 당황하고 사람들도 당황했죠. 하지만 저에게 더 시간을 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무대로 올라가 쇼맨십으로 마이크를 집어 던지고 큰 목소리로 강연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거기 계셨던 기업대표와 정부 관계자가 약 400명 정도 계셨는데 많은 분들이 기립박수를 쳐주시고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강연 이후에 계약도 많이 들어왔고요. 특히 UN에서 계약을 맺자고 요청이 들어온 것이 생각이 나네요. 어려움이 있어도 당황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Enterprise Uganda 강연 사진 (정전 전, 정전 후)
Q. CAPIDA를 다녀와서 삶의 변화가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점이 많이 달라졌나요?
A. 저의 인생 목표가 '도전을 했다면 도전을 하는 것에 의미를 두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입니다. 다시 말해, '시작을 했다면 끝까지 잘 해 나가자'이기도 한데요. 제가 CAPIDA를 다녀와서 이 목표가 더 굳어진 것 같습니다. 다시 학교로 돌아왔기에 학점과 영어 성적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또한 취업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영어 학원에 다녔었는데, 학원 선생님께서 많이 놀라시더라고요. 왜냐하면 저의 집은 대전이고 사는 곳은 원주인데 서울에서 학원을 다니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학원 근방에 있는 찜질방 한 달 치 이용권을 끊고 아침 5시에 일어나 7시까지 학원을 가고 밤 10시까지 공부를 하는 생활을 한 달 동안 했습니다. 그래서 학원 선생님도 저를 많이 좋아해주셨고 CAPIDA를 다녀오고 열심히 공부하다 보니 성적 또한 졸업에 필요한 성적은 가뿐하게 넘었고 장학금도 받았습니다.
Q. 향후 어떤 계획들을 가지고 계신가요?
A. 저는 외국계 기업으로 취업할 예정입니다. 왜냐하면 외국에서 일한 경험도 있고, 일할 때 영어를 쓰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생겼어요. 또 해외에 나가서 사람들을 돕는 게 즐겁더라고요. 그래서 외국계 기업에 취직할 계획이고 약 5년 동안 근무한 뒤에 로스쿨에 들어갈 생각이에요. 한국에서 일하는 변호사가 아닌 국제변호사가 되어 많은 나라에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 CAPIDA에서의 류근재학우
Q. 그렇다면 류근재 학우의 최종 꿈이 궁금합니다!
A. YED강연 때 오른쪽 맨 뒷줄에 앉아 계신 분이 이 질문을 해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저의 최종 꿈은 대통령이 되는 것이에요. 그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데요. 이 일을 크게 할 수 있는 자리가 대통령이더라고요. 이러한 이유뿐만 아니라 저는 경제와 외교에 초점을 맞춰서 우리나라를 무역 허브로 만들고 싶어요. 경제적 허브로서 미국에 가는 것 혹은 다시 유럽으로 들어오는 것처럼 중심적 역할을 한다면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나의 예로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운하가 아닌 철도나 항공의 허브로서 역할을 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Q. 강연 중에 아쉬웠던 점이나,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을까요?
A. 아쉬웠던 점은 친구들이 많이 오면 덜 떨릴 줄 알았는데 더 떨리더라고요. 많이 떨려서 제가 많은 부분에 의미 전달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웠어요. 긴장하지 않으려고 연습도 많이 했고 준비도 많이 했는데 강연 시작하고 15분 정도 많이 긴장이 돼서 의미전달이 되지 않은 것 같아 많이 아쉽네요. 하지 못했던 이야기는 없었어요. 웹진 STAFF들이 끊어달라고 계속 요청을 했는데 말을 듣지 않고 꿋꿋이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다 얘기했습니다.(웃음)
Q. 끝으로 이 기사를 보는 학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체 게바라의 "현실주의자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엔 불가능한 꿈을 품자"입니다. 즉 마음속에 항상 뜨거운 꿈을 품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머릿속으로는 이상을 향해 목표를 잡고 달려나가지만 가슴으로는 뜨거운 꿈을 가지고 달려나가는 것이죠. 이렇게 하기 위해서, 도전을 했다면 현실에 두 다리를 붙이고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여러분이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성취하지 못하더라도 도전 정신과 뿌듯함이 남으니 그 마음을 원천으로 다시 도전하고 최선을 다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인터뷰 진행 중인 류근재 학우
YED강연 이후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류근재 학우의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이야기들 때문인 것 같습니다. 거기에 친근한 모습과 열정적인 모습이 더욱 청중을 매료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류근재 학우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강연 때 듣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의 뚜렷한 목표와 목표를 향한 발걸음이 말하는 순간순간 느껴졌습니다. 이 기사를 읽은 학우 여러분들, 바라는 목표가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이상 기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