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창조관에서 한국 공인회계사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한국 공인회계사 설명회는 연세대학교 원주 국가고시센터와 경영학부에서 주관하는 설명회로 학기마다 열리고 있는데요. 많은 학생이 전문직에 관심이 많은 만큼 공인회계사에 대한 관심도 많았습니다. 주로 회계학 과목을 듣는 학생들로 설명회가 가득 찼었습니다. 박우진 연세대학교 원주 국가고시센터장(이하 센터장)은 ▲공인회계사의 업무 소개, ▲공인회계사 시험제도, ▲공인회계사 시험과목, ▲공인회계사 전망을 순서로 학생들에게 알려주셨습니다. 한국 공인회계사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현장에 연세웹진이 다녀왔습니다.
▲ 설명회 박우진 센터장 사진
박우진 센터장은 영상을 보여주면서 공인회계사 직무 분야를 4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했습니다. ▲회계감사, ▲경영 컨설팅, ▲재무컨설팅, ▲세무 컨설팅으로 나누며 설명을 해주었는데요. 회계감사는 회계 담당자가 작성한 회계기록을 제3자(공인회계사)가 검사하는 것입니다. 주로 회계기록이나 서류가 적절하게 작성되어 있는가, 허위 부정의 여부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회계감사 업무의 예시로는 ▲내부감사, ▲감사위원회 지원업무, ▲내부통제 및 절차에 대한 서비스전산감사업무, ▲기업지배구조개선 자문업무,▲법정검사, ▲IFRS 준비 및 전화, ▲회계자문업무 등이 있습니다. 경영 컨설팅은 ▲효율적인 경영관리, ▲각종 규제제도 도입, ▲프로세스 도입, ▲원가절감기회 도출 및 개선방안 수립, ▲IT 기반의 통합운영환경 구출업무지원을 수행하는 것이 있는데요. 다양한 측면에서 회사 운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재무컨설팅은 ▲기업 가치 평가 및 실사, ▲부동산 가치 평가, ▲사업성과 타당성 검토, ▲구조조정 자문, ▲에너지 및 자원 개발 자문 등 가치 평가와 관련된 업무입니다. 세무 컨설팅은 고객 기업의 세무와 관련된 문제나 고민을 전문적인 공인회계사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고객 기업의 세무문제를 가전에 검토하여 세무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박우진 센터장은 한국 공인회계사 시험제도와 시험과목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시험제도의 경우 1차 시험과 2차 시험으로 나뉘며 학점 이수제도와 영어시험 대체가 있다고합니다. 학점 이수제도는 학교 등에서 학점 이수 해당 과목에 대하여 일정 학점 이상을 이수한 자 또는 이수한 것으로 학점 인정을 받은 사람만이 공인회계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응시자격제라고 했습니다. 영어 대체는 제1차 시험인 영어 과목 시험을 필기시험에서 공인시험기관의 영어시험인 ▲TOEFL, ▲TOEIC, ▲TEPS의 시험성적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1차 시험의 과목은 ▲중급회계, ▲고급회계, ▲정부 회계, ▲원가관리 회계, ▲세법, ▲재무관리, ▲일반경영학,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상법, ▲어음수표법으로 되어있습니다. 2차 과목은 ▲재무회계, ▲세무회계, ▲원가관리 회계, ▲재무관리, ▲회계감사로 이뤄져 있다고 했습니다.
http://cpa.fss.or.kr/main.action 자세한 사항은 여기에 나와 있다고 하는데요. 관심이 있다면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박우진 센터장은 한국공인회계사의 전망을 4가지로 보았습니다.
Accounting Market Information
회계 시장은 2조 709억 규모를 지닌 시장으로 현재 124개의 회계법인이 등록되어 영업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2011년부터 일반 기업은 물론 공기업에서도 국제회계기준(IFRS)을 의무적용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준정부기관 또한 적용 의무화를 하고 있기에 전체 회계 시장의 크기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여성 공인회계사의 증가
2016년 공인회계사 시험의 여성 합격자 비율이 28.1%로 여성의 합격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회계사라는 직업이 여성에게도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공인회계사 시험의 부분합격제도
2007년 이후의 1차 합격자부터는 부분합격제도가 시행됐다고 합니다. 처음 2차 시험을 치는 지원자는 2차 시험에서 6할을 넘기지 못한 과목들을 다음 해에 한하여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Green Business에서의 역할
환경감사가 기업의 환경경영 및 전략 수단으로서 점차 그 중요성이 널리 인식되고 있으며 환경경영 시스템에 대한 평가와 개선을 주목적으로 실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ISO14000 시리즈가 환경경영시스템의 구축과 운영에 관해서 일반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표준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환경감사가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환경감사의 중심에 서 있는 공인회계사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회계 시장의 새로운 잠재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하네요.
박은원 공인회계사가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 박은원 공인회계사 사진
Q : 시험은 얼마나 오래 준비하셨나요?
A : 8년의 기간 동안 준비를 했습니다. 중간에 개인적인 일도 겹치면서 길어졌고 2차 모든 과목을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차 시험을 보지 않았더니 더욱 길어졌습니다. 보통 주변 회계사들은 2~3년이면 붙은 경우가 많습니다.
Q : 8년의 시간 동안 공부를 하고 나서 회계사가 되었다는 것에 후회하지 않나요?
A : 후회는 있습니다. 실무를 하면서 힘들 때는 후회를 합니다. 회계법인을 다니면서 힘든 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 좋다고 하면 여러분께 너무 장밋빛만을 알려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어느 직장을 가더라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나의 자격증에 대해서 혹은 하는 일에 대해서 힘들거나 후회를 한 적은 있습니다.
Q : 몇 시에 출근하시고 몇 시에 퇴근하시나요?
A : 이거 정말 중요합니다. 먼저, 회계법인의 출근 시간이 굉장히 자유롭습니다. 덕분에 아침에 많은 것을 할 수 있는데 보통 영어학원을 다니거나 운동을 합니다. 물론, 퇴근은 시즌마다 다릅니다. 기말감사시즌에 매 연도 말 감사보고서가 나가는 때는 퇴근 시간이 12시가 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 바쁜 시기에는 퇴근 시간이 이르죠. 심지어 안진회계법인이라고 동료 회계사가 다니는 곳이 있는데 일이 없으면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Q : 대학 시절에 회계과목 성적이 좋으셨나요?
A : 대학생 때 회계성적이 안 좋았습니다. 성적과 회계사 시험 성적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절망하지 말고 공부는 열심히 해야 합니다. 꾸준하게 해야 합니다. 회계원리에서 나오는 문제가 없으므로 상심하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Q : 나이가 많으면 불이익이 있나요?
A : 나이가 많으면 입사하는 데에 있어서 불이익이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나이 때문에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나이가 있어도 길은 언제나 있습니다.
공인회계사의 길이 어렵다는 것을 이번 설명회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학교에서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정현제라는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설명회가 회계사의 꿈을 가진 많은 학우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앞으로 있을 직업에 대한 설명회나 강연 후기를 생생정보통 또는 다른 카테고리의 기사로 만나보길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