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1일 패키징학과 교수님을 비롯한 학우들이 <한서마이크론>, <아모레퍼시픽>, <동원시스템즈> 공장견학을 했습니다. 이번년도 식품포장 및 실험(3천단위 과정) 수업의 일환으로 실제적인 실무 동향을 접하며,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 배우는 수업의 연장선에 그 의미가 있었습니다.
21일 이른 9시부터 창조관 앞에서 패키징학과 학우들은 버스에 올라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한서마이크론>에 방문했습니다.
가서 알게된 사실로 <한서마이크론> 바로 옆에 있는 <케이함> 이라는 회사는 <한서마이크론> 사장님과 쌍둥이 형제분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한서마이크론>은 연포장필름 제조회사로 주로 제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생산공정 중 소모되는 필름들과 데코시트, 친환경필름 등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연포장: 연포장필름은 flexible packaging film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부드러운포장으로, 식품포장용 필름, 지퍼백, 롤백(식품코너에서 뜯어서 쓸 수 있는) 등등의 종류가 있다.)
<케이함>은 인쇄 및 합지, 가공 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스킨푸드, 쌀포장, 뚜레쥬르, 미니스탑 등 실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던 제품들의 포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두 사장님께서는 일주일 중 제일 바쁜 월요일이지만 연세대학교 패키징학과라서 특별히 공장견학에 승낙하셨다면서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습니다. 세미나실로 이동 후 회사의 소개 및 짧은 특강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생분해, 재생 원료의 사용 등 친환경적 재료사용과 생산 공정에 대해서도 알려주셨지만 두 분의 사장님은 중소기업의 장점에 대해서도 일깨워 주셨습니다. 실제로 두 회사의 직원수는 13명, 29명으로 매우 적었지만, 회사의 소득은 이 분야에서 알려져 있을 정도로 높습니다.
▲설명을 듣고 있는 패키징학과 학생들
▲ 공장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첫 번째 공장견학을 마치고 중식을 먹은 후 다음 목적지인 충북 진천으로 향했습니다. 두 번째 도착한 공장은 <아모레퍼시픽>으로 그 중 설녹차 생산을 담당하는 곳이었습니다. 아시아 뷰티 크레이터(Asia Beauty Creator)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전국에 여러 사업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 중 충북 진천 사업장은 티백 제조 공정 및 포장, 건강기능식품 제조 공정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티백 제조 공정에서는 미세한 먼지도 품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공장 견학은 특별히 준비된 옷으로 갈아입고 위생모자를 써야지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촬영도 엄격히 금지됐습니다.
▲ 회사 설명을 하고 있는 관계자
설녹차 공정의 설명을 담당하신 분들이 너무나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신경써주어 세 번째 공장인 동원시스템즈에 예상시간보다 조금 더 늦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동원시스템즈 또한 충북 진천에 위치하였습니다. 동원 시스템즈는 크게 건설부문과 정밀 부문, 통신 부문, 포장재 부문, PM부문으로 나뉩니다. 패키징학과에서는 그 중 포장재 부문 공장을 견학하게 되었습니다.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 및 성형제품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이 곳 또한 식품포장과 관련된 곳으로 철저한 위생처리를 한 이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 요즘 대부분의 커피믹스, 차 제품에 사용되는 레이저 커터방식에 대해서 설명 중이신 관계자분
이와 같은 공장 견학은 개인적으로 하기에는 제약조건이 너무나도 많은 반면, 학과차원으로 이루어 졌을 때에는 학과를 이러한 분야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지도교수님과 동행할 수 있어서 배우는 것도, 느끼는 것도 더 많았다고 학우들은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