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카페에서 자료찾니? 우린 선배님께 직접듣는다!” - 영어영문학과 멘토링 행사
지난 11월 19일 청송관에서 ‘영어영문학과’의 멘토링 행사가 있었습니다. 교수, 통번역사, UN난민기구, 항공사 승무원, 성우 등 각계각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선배님 9분과 함께 진로의 방향설정과 준비해야 할 것들을 중심으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멘토링 행사 1부는 각 분야별 15분씩, 특강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선배님이 계시는 만큼 다양한 형태의 강의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지원 계기나 에피소드들을 이야기 해주시는 선배님도 계셨고, 좀 더 포괄적으로 진로설정과 취직 공략법에 대하여 이야기 해주시는 선배님들도 계셨습니다. 각 분야별로 각기 다른 준비들이 필요하였지만 모두 공통적으로 강조하신 것이 있었는데요 바로 ‘타겟팅(targeting)’ 이었습니다. 소위 우리가 말하는 spec도 방향성이 없다면 무용지물! 자신의 타겟을 정하여 자신만의 경쟁력을 쌓아야 높은 취직의 문을 넘을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2부는 연세프라자로 이동하여 선배님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궁금했던 선배님의 테이블에 앉아 짧은 특강으로 다 하지 못했던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듣고, 개인적인 질문사항들에 대하여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날은 영문과 이외에도 많은 학우들이 찾아와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웹진을 읽으시는 여러분께도 살짝 공개합니다.
▲ '꿈'에 대해 강의 중인 최준희 동문(영문99, 現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외협력팀 근무)
■ 자신의 꿈을 토대로 자신의 길을 찾자.
사회 도전할수록 처음 가졌던 꿈을 잃기가 쉽습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커집니다. 스스로 낙오자가 될까봐 두렵고, 때문에 도전 보단 안정을 추구하게 되고 현실에 안주하게 됩니다. 하루하루 마음이 급하게 되죠. 그렇지만 포기하지 말고 처음에 가졌던 꿈을 가지고 계속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원하는 방향을 갖고 맞춰나가기 1-2년 늦는다 하더라해두요. 실패하고 실수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특히 학생일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방학 때 6개월 정도 경험을 통해 자신이 맞는 길, 잘하는 것, 어떤 환경에서 잠재력이 잘 발현되는 지 확인해 보면 좋겠습니다. 관심분야의 스터디나 북쉐어링(Book Sharing)도 잠재력과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스토리텔링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문나라 동문(영문99, 現 아시아나 항공 국제선 캐빈 승무원)
■ 자신만의 경쟁력을 쌓고, 스토리텔링 기술로 표현하라.
무엇을 좋아하고 뭘 잘할 수 있는지 타겟을 설정해야합니다. 이제 평생 해야하는 일이니 무슨 일을 하면 행복하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지 찾아야 합니다. 그런 타겟을 정한 후에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쌓아야 합니다. 토익, 자격증, spec은 회사 들어가면 모두가 가지고 있는 평범한 것에 불과합니다. 만약 토익점수가 800이 안된다면, 물론 노력하셔야 합니다. 그게 부끄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커버할 수 있는, 내가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다른 무언가를 가져야 합니다. 이게 없으면 취직이 힘들어 집니다. 타겟 설정과 경쟁력을 쌓은 후엔 내 이야기를 잘 풀어서 나를 사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령 학창시절 경험을 물었을 때, “토익 공부, spec 쌓기, 자격증 공부” 등은 흥미나 매력포인트가 될 수 없습니다.
■ ‘비장의 카드’ 로 합격한 선배님의 면접 이야기
이 직업을 어떻게 선택하게 되었는지, 시사 상식, 관심분야 지식등은 기본적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 후 이걸 어떻게 본인 이야기로 만들지 충분히 고민하셔야 합니다. 저는 현재 아시아나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최종 임원면접 때 저는 중학교 때 처음 탄 비행기 티켓을 들고 갔습니다. 이 티켓을 꺼내어 들고 “이 두 장이 인생의 기로를 바꿔 놓으셨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까지 임원 분들이 고개를 숙이고 면접을 보고 계셨는데, 모두들 고개를 들고 저를 쳐다보셨습니다. 지나치게 튀진 않지만, 남들과 차별화 되게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태도'에 대해 강의 중인 신소윤 동문(영문93, 前KBS 27기 공채성우 現프리랜서 성우)
■ 태도. 세상을 보는 창. “attitude is everything”
안경은 깨끗하게 닦여있을 때 바로 보입니다. 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을 보는 창이죠. 분명 오늘처럼 이렇게 똑같이 강의를 듣고 느꼈는데, 돌아가서 실천하는 사람과 안하는 사람의 차이가 바로 태도의 차이입니다. 거울을 볼때 내 자신을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통해 나를 보는 것이 많은 학생들이 실패하는 원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로.또는 사는 사람이 당첨 됩니다. 태도도 그런 것입니다. 가만히 있다고 좋은 사람이 될 수 는 없습니다. 좋은 태도로 앉아있을 때 비로소 다음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태도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뭔가 더 얻고 싶다면 더 파야하고, 발로 뛰어야 합니다.
■ 불안은 영원을 잠식시킨다. 기록은 우리를 빛나게 한다.
불안은 영원을 잠식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 성찰이 없다면 불안은 늘 야수 처럼 영혼을 잠식하기 위해 다가옵니다. 반면 기록은 여러분을 빛나게 할 수 있습니다. 일기를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쓰다보면 필력도 늘고,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비주얼라이징(영상화, Visualizing). 즉, 뭔가 나 자신을 보이게 할 수 있고 영상화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 장의 종이로 내 꿈을 보일 수 있다면 우리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날 선배들은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온라인에서 정보를얻을 때와 달리,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기업의 분위기도 엿볼 수 있었고 무엇을 갖추고 준비해야 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들 또한 학생들에게 ‘내가 가는 길 앞에 또 어떤 사람이 걸어갔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니 선배들에게 적극적으로 연락하기를’ 이라는 당부의 말로 행사는 끝을 맺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