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향하여! 많은 학생들이 점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NGO나 국제기구와 같은 기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갑니다. 지난 4월 3일 화요일 늦은 6시 30분 미래관에서 ‘NGO와 보건인력’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이 열렸습니다. 강연자는 현재 굿네이버스 방글라데시 지부장이자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한 이승형 선배님이었습니다. 물리치료학과 학과장님인 전혜선교수님의 초청으로 우리캠퍼스를 방문하셨습니다. 강의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그 대상은 주로 국제관계학과, 물리치료학과,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동안 사실상 의사와 간호사를 제외한 보건인력은 그 사례도 많지 않고, 정보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강연자는 ‘보건인력이 꼭 필요한 존재’라고 말합니다. 접하기 어려운 주제이기에, 이번 강연은 많은 학우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강연 첫 부분에서는 ‘MDGs’라는 현 시점에서 NGO가 만들어서 실천하고 있는 계획에 대하여 들을 수 있었습니다.
'MDGs'란 'Millennium Development Goals(밀레니엄 개발목표)'를 의미하는 것으로, 2000년 9월 뉴욕 UN본부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채택된 빈곤 타파에 관한 의제를 말합니다. 그 내용은 2015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8개의 목표로, 다음과 같습니다.
①극심한 빈곤과 기아 퇴치
②초등교육의 완전보급
③성평등 촉진과 여권 신장
④유아 사망률 감소
⑤임산부의 건강개선
⑥에이즈와 말라리아 등의 질병과의 전쟁
⑦환경 지속 가능성 보장
⑧발전을 위한 전세계적인 동반관계의 구축
이번 강의의 중심이 되는 위의 내용들을 자세히 설명해주시면서, 그와 더불어 해주신 말은 ‘정말로 이것에 흥미가 있는가’였습니다. 또한, ‘갖고 싶은 직업’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볼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위의 목표달성을 위하여 NGO에서는 각각의 많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 보건에 관한 항목이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보건인력에 관한 수요는 점점 높아져 갑니다. 하지만 현재 방글라데시에는 보건에 관한 전문적 지식인을 양성할만한 학교도 공급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연자는 ‘현장에 나가서 직접 치료를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은 teaching할 수 있는(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라고 하셨습니다. 1차적인 요소는 ‘치료’이나, 또 하나의 큰 목표는 ‘인력양성’이라고 합니다. 국민의 인력양성이 이루어져야만,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인 발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강연자는 NGO의 길로 가는 것, 그리고 걷는 것이 쉬운 길이라 하지 않았습니다. 한 때 우리와 같은 학생으로써, 많은 고민을 했고 그 결과 국제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대학원에 진출을 했고 현재는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NGO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지만, 그 길을 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직접 그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곳에서 불러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계속해서 두드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는 국내보다는 해외 단체가 그 규모와 수가 크기 때문에 해외로 눈을 돌릴 것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몇 번 반복해서 말씀하신 것은 ‘하고 싶다면 일단 문을 두드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영어는 못해도 괜찮아요! 내 실력이 없다고 해서 실력부터 쌓고 지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늦을 수가 있어요. 먼저 지원하세요.’ 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질의 응답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주로 강연해서 하신 말씀에서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소 몇몇 학우들이 아쉬워했던 점은 이번 강연에서NGO로 가는 구체적인 방법은 알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NGO로 온 개개인의 경우가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NGO에서 어떤 목표를 향하여 어떤 일을 하는가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로 하여금 강연자는 ‘NGO가 학우들 자신의 관심분야와 닮아있나’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