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YED강연은 많은 분 앞에서 제 이야기를 들려드린 첫 기회였습니다. '그대의 꿈, 이렇게 그려볼래요?'라는 주제를 통해 학우 분들께 진로를 찾을 방법을 제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단 한 분이라도 제 강연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는 데에 있어서 도움이 되셨다면 저로서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요. 강연 자체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면 저에게 주어진 3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제가 진로를 찾을 수 있던 방법을 최대한 제 경험에 많이 녹여서 전달해드리기 위해 고심했습니다. 다행히도 청중들이 경청해주셔서 강연을 즐기면서 할 수 있었습니다.
Q.강연 이후 주위의 반응은 어땠나요?
A. 제가 직접 말하기는 민망하지만, 반응이 좋았어요. (웃음) 당일 날 제 강연을 들으러 온 같은 과 동기들과 동아리 친구들이 '네가 이렇게 말을 잘하는 줄 몰랐다.', '다른 친구들에게 나한테 이런 동기가 있다'라고 자랑했다더군요. 다음에도 YED강연에 서게 될 기회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들어보길 꼭 추천했다고 합니다. 뿌듯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강연 이후에 저에게 문의하시는 분들이 있었고 이분들과 현재 진로 지도를 하게 되는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 강연 중인 김주안 학우
A. 제가 지금의 비전 코치라는 길을 찾는 데까지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강연에서 저에게 가장 힘들었던 점을 미처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바로 사회적 분위기가 저를 굉장히 압박했었는데요. 누가 정해 주었는지 알 수 없는 틀 안에 갇혀있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제 주관이 없는 채 계속 달렸고 의식 없이 사회에 휩쓸리듯 살았습니다. 방황하던 중 떠난 여행은 기존의 제 가치관을 흔들었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는 주체적인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라는 물음을 던지면서 저를 찾아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Q. 김주안 학우의 경험처럼 자유여행을 꿈꾸는 학우들에게 전해주고픈 것이 있다면?
A. 정말 해드리고픈 말이 많지만 저는 제가 한 여행을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고 하고 싶어요. 자신에게 가치 없다고 생각한 것들의 가치를 찾을 수 있고, 정말 자신이 누구인지를 저 바닥까지 볼 기회라고 생각해요. 진부한 말일 수 있으나 제가 가진 것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시야가 넓어지고 많이 성장할 수 있었죠. 여행하면서 보낸 6개월이라는 시간이 그저 흘려보낸 2년의 시간보다 더욱 값지게 느껴졌어요. 스스로를 내려놓고 제 민낯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방과 신발은 정말 좋은 걸 쓰시길 추천합니다.(웃음)
Q. 김주안 학우의 앞으로의 계획과 꿈은 무엇인가요?
A. 1인 기업가로서의 역량을 계속 쌓아가고 싶어요. 모든 사람이 자신을 알고 그 꿈을 찾아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에게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그 길을 열고 싶고, 올 한해의 목표 중 하나는 제 브랜드를 만들고 책을 쓰는 것입니다.
A. 실질적으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코치에 대한 교육을 받는 것입니다. 전국에 이런 교육을 하는 코칭 전문 기관들이 있는데요, 한국 코칭 협회라는 인증기관이 있고 이외에도 다른 기관들이 매우 많습니다. 교육기관에서의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 코칭 협회에서 주관하는 시험을 통과하면 자격이 주어집니다. 꼭 라이프 코칭이 자신의 목표가 아니더라도, 이 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유익은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다는 점이에요. 소통하는 법을 통해 자신을 알게 되고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경청하는 법과 질문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생산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은 덤입니다.
A. 배워라.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배우시길 바랍니다. 저는 의공학부라는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코칭과 1인 기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는 어렵게 시작한 의공학부 공부를 제쳐두고 다른 것을 시작하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저는 코칭을 배우는 것을 시작도 못 해보고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코칭 전문 교육기관을 찾아갔습니다. 그 첫걸음이 반이었던 것 같아요. 남은 반을 채우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지만, 그 시도조차 없었다면 지금의 꿈도 없었을 거예요. 잠시 몇 년의 시간이 아까워서 다가올 시간을 놓칠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도전하기에 앞서 생각을 정리하고 계획하시길 바랍니다. 강연에서도 말씀드린 재미, 강점, 가치를 명사화시켜서 늘 인지하고 그걸 바탕으로 계획하세요. 그리고 도전하길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기회를 주신 웹진 기자단 여러분들과 경청해주신 청중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방황의 시간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방황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꿈에 대한 고민은 사치라고 취급합니다. 누군가는 사치스럽다고 말하는 고민의 시간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직접 보여준 김주안 학우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이 됐습니다. 사회가 정해준 시간이 아닌 자신의 시기를 찾아가는 학우분들이 되시길 응원하며 이상으로 기사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