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색색이 물든 어느 가을날, 서울 신사동 가로수 길에서 '현대적 살롱전' 이라는 기획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우리 학교 학우들이 직접 기획한 전시회였는데요, 바로 최재은(영어영문· 08) 학우와 박원숙(국어국문·11) 학우가 그 주인공 입니다. 두 학우는 공동창업으로 Midas. H라는 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팀원 개개인이 Culture Accelerator라는 새로운 직업으로 문화선도를 이행하고 있는 Midas. H! 지금부터 창업과 아이디어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박원숙 : Midas. H는 마이더스의 손에서 유래한 회사명으로 원석을 발굴하고 황금빛으로 만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로고 역시 손의 모습이기도 하고 원석의 모습이기도 한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창의적 시도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문화 융합을 통한 문화시장 확장을 팀의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최재은 : 어떻게 보면 Culture Accelerator는 창의적 직업이라 볼 수 없습니다.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직업일 수도 있어요. 그러나 저희는 끊임없이 고민해보며 대한민국이 꿈꾸는 희망 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의 문화행사를 기획합니다. Culture Accelerator는 공연, 이벤트 기획 및 홍보활동을 하면서 기존 문화와 새로운 장르의 융합을 통한 창조적 공연, 행사 기획자를 의미합니다.
최재은 : '현대적 살롱전'은 젊고 실력 있는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 활동을 응원하기 위한 복합문화행사(▲미술, ▲기부, ▲만남)입니다. 청춘, 자화상, 내면세계를 표현한 작품을 통해 자기 성찰적 의미를 나타내는 거울을 전시회의 중심테마로 하여 관객, 작가, 그리고 우리의 세계라는 의미의 ‘거울 세(三)계’라는 부제로 본 행사를 기획하였습니다.
박원숙 : 작가들의 세계인 작품들을 관람하는 동시에 작가의 세계를 보며 자신을 되돌아보고, 2부 네트워크 파티에서 개개인들의 세계를 공유하는 복합문화행사입니다.
최재은 : 지난 6월, 저희처럼 창업하고 창직하는 전국의 친구들을 만날 캠프가 있었습니다. 약 300여명의 학우들과 함께 네트워크 파티를 하는 도중, 저희 팀은 여기 모인 몇몇 팀을 모아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미술 전시회’를 염두에 두어 다른 팀들을 찾아가 함께 해보는 게 어떻겠냐 제안했고, 모든 팀이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저희는 그때부터 전시회에 대한 기획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원숙 : 저희 팀은 문화행사 기획팀 Midas.H이고, 함께한 미술 경매 기획팀에는 Artrich, 기부문화 기획팀에 Shockus, 조명디자인 팀에는 De:light가 있었습니다.
박원숙 : 학기 초에 창직, 창업 아이템 공모를 통해 선발됩니다.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함께 완성도 높은 안이 선발 되는 것 같습니다. 활동은 원주 내에서 활동하는 것을 권장하나 몇 가지 지켜야 할 사항을 잘 지킨다면 전국적으로 활동 가능합니다.
최재은 : 먼저 이 프로젝트에서 네 개 팀이 연합하여 운영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고 또 Midas. H에서 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명확히 보여주고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적 살롱전의 세 가지 특징은 ▲ 예술창작자와의 만남, ▲ 패트론의 탄생, ▲ 살롱의 부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작가가 직접 설명해주는 작품 이야기를 통해 예술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작품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작가를 후원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문화를 형성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살롱을 현대적 의미로 각색하여 다양한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고 넓은 세계를 인식하는 수준 높은 문화의 장을 열었습니다. 앞으로는 현대적 살롱전을 미술에서 확장하여 작가,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시킬 예정입니다.
▲ Midas. H가 기획한 전시회 '현대적 살롱전' 내부
박원숙: 2014 Midas. H는 청소년 문화공간 “Post School"을 설립하고, 2012년 진행하였던 원주 최초 랩, 댄스 프리스타일 배틀 대회 B.C.B vol.2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또한 2013 현대적 살롱전에 이은 2014 현대적 살롱전을 개최하여 활동이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재은: 지금까지의 활동처럼 Midas. H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확장된 시장 형성을 위해 노력할 뿐 아니라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문화 경영에 앞으로도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Culture Accelerator의 직업을 확장시켜 대한민국이 글로벌 문화 강국이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싶습니다.
우리 학교에는 창업에 관심 있는 학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창업 동아리 간의 네트워킹 공간을 마련해주는 창업보육센터가 있습니다. ▲ 워크샵, ▲ 컨퍼런스, ▲ 세미나, ▲ 강연 등을 열어 정보를 공유하고 창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며 ▲ 멘토링, ▲ 투자자 연결 등을 통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창업을 꿈꾸는 연세인들의 의견과 생각을 대변하는 창구 '창업보육센터'. 오늘 한 번 방문해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