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7일, 첫 시작을 알린 YED가 성황리에 끝나고 오는 9월 30일 두 번째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아직 시작 단계라 미숙하지만 더욱더 알찬 내용으로 연세 학우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또한 YED는 참석시 진로설계와 상담 1회가 인정되니 앞으로도 학우들의 성원과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두 번째 YED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학우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강연하고 있는 주은주 학우
주은주 학우는 학창 시절 반장을 도맡아 하고 학생회장도 해보며 화려한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한 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점차 자신만의 색깔을 잃고 있다고 느꼈다는데요. 그래서 SNS 홍보대사와 같은 다양한 대외활동을 했고 교직에도 관심이 생겨 교직이수 과정을 밟으며 스스로를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외국에 나가는 모습을 보고 외국에 나가보자 결심을 한 뒤 열심히 공부해 마이애미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들뜬 마음으로 갔지만 점차 우울한 날들이 펼쳐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학교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음식도 입에 맞지 않았습니다. 또 언어 문제로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못했고, 부유한 백인이 많아 인종차별도 겪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학교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이벤트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점차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서부, 동부 그리고 캐나다까지 다양한 지역을 다니며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혔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슈퍼마켓이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나 자신을 가꾸어 나갔습니다. 현지 사람들을 사귀며 같이 음식도 해먹고 연극을 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외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나 자신 '님'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님'은 사모하는 사람의 옛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은주 학우는 사모하는 사람을 자기 자신, 즉 자아라 여기고 자존감을 통해 자신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글자 '님'과 '남'은 점 하나의 작은 차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두 낱말이 뜻하는 차이는 정말 큽니다. '님'은 본인을 잘 알고 자신을 사랑하는 삶을 삽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그 속에서 행복을 찾고 극복해나가며 자아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있기 때문에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까지 가질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남'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에 휘둘리며 따라하는 수동적인 삶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연세 학우들도 본인의 삶을 찾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는, 다시 한 번 '님'과 함께 사는 삶을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자신의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강연 중인 편소정 학우
편소정 학우가 자신만의 꿈을 가진 계기는 글을 잘 쓴다는 선생님의 추천으로 고등학교 축제 때 대본을 쓰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끼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쓴 대본을 보고 연기를 하는데 '나라고 왜 못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오디션에 참여했습니다. 운 좋게 오디션에 붙어 연기를 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방송인의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아나운서라는 구체적인 꿈을 가진 계기는 대학교에 입학한 후 였습니다. 학교 홍보영상을 찍는데 아나운서로 재직 중인 선배의 연출장면을 보며 구체적인 꿈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아나운서의 꿈을 가지던 편소정 학우가 방송을 처음 시작한 것은 TBN 교통방송이었습니다. 원래 재학생은 뽑지 않고 졸업자 이상만 뽑았지만 당장 다음날 출근할 사람이 필요해 운 좋게 뽑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을 시작하고 평소에 관심을 가지던 문화인류학과로 이중전공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졸업하려면 3개의 연구를 해야 하는 조건이 있는데, 연구 필드가 송도여서 원주-신촌-송도를 오가며 버스에서 잠을 자는 힘든 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 일과 학문이 겹쳐 너무 힘들어 휴학도 생각했지만 아나운서는 방송경력과 나이도 중요해 휴학없이 일과 학업을 병행하였다고 합니다. 일을 통해 번 월급은 100만원이지만 교통비만 108만원이 들고 그 외 비용까지 합하니 생활하는데 금전적으로도 큰 부담으로 왔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편소정 학우가 일과 공부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바쁜 와중에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였는데요. 전공을 살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해설을 하기도 하고 말레이시아로 단기 유학을 가 이슬람권에 대해 공부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시행하는 CLS 버디를 통해 만난 외국인 친구에게는 애국심이 발동해 서대문 형무소에도 다녀왔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연홍 회장, 우수 RA 등 다양한 활동을 했고, 다양한 경험들이 방송을 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대외활동 중에서도 대학생활을 열심히 했다는 사람들만 뽑힌다는 LG 드림첼린저 멘토를 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같은 길을 걷는 장예원 아나운서도 이 대외활동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욱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편소정 학우는 많은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서류 작성이나 면접에 대한 팁도 소개해주었습니다. 많은 활동을 하면서 써내려간 서류와 면접을 통해 얻어낸 팁을 드리자면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해나간 활동을 중심으로 에피소드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나만의 경험록을 만들어 내가 느끼고 얻은 것을 글로 써내려 간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면접은 나를 떨어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매일 점심을 먹을 사람을 구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합니다. 면접관은 나와 함께 매일 갈등을 겪고 프로젝트를 해나갈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 창의력, ▲ 열정, ▲ 도전 의식과 같은 뻔한 단어 대신 진솔함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더불어 편소정 학우는 평소 자신의 꿈인 국민 아나운서가 되겠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알린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누군가 내 꿈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 그 꿈을 이뤄야겠다는 의지가 생기고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편소정 학우가 연세 학우들에게 당부한 것은 자기 자신의 노력으로 인한 변화입니다. 학교에서 취업률이 상승하고 큰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해서 일반 사람들에게는 관심 밖의 일입니다. 결국 학우들 한명, 한명이 잘되는 것이 학교를 위한 가장 큰 홍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학교 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우리 스스로 변화를 통해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세 학우들 '당신의 연세를 보여주세요.'
▲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가훈 학우
꿈을 표현하는 많은 말들이 있지만, 이가훈 학우는 꿈을 '한 점이 아닌 원을 그려가는 것'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점은 살아오면서 해왔던 활동들 혹은 자신의 성격, 성향과 같은 작은 것들을 의미하고, 그것들이 모여서 이루는 모양을 원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가훈 학우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 관심이 가는 일을 해왔던 경험을 들려주며 자신의 원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TESAT 준비위원회'라는 카페를 아시나요?. TESAT은 Test of economic sense and thinking의 약자로 경제 이해력 검증시험을 의미합니다. 경제에 관심 있는 학우라면 한 번 쯤 들어보셨을텐데, 많은 회원 수를 자랑하는 TESAT 시험 준비 카페의 운영을 이가훈 학우가 맡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운영 담당자는 아니었습니다. 이가훈 학우는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경제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관련 카페에 가입을 했고, 꾸준한 활동을 통해 일반 회원에서 게시판·디자인 스텝, 부 매니저를 통해 현재의 위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꾸준한 카페 활동으로 작은 점들을 찍다보니, 그 열정이 카페 운영진들의 눈에도 보였고 카페의 총책임자에 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카페의 배너에 광고를 유치하는 작업, 온라인 교육 업체와 프로모션을 기획· 제휴, 공모전 주최를 하는 활동을 통해 기획의 매력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이가훈 학우가 찍은 점들을 살펴보면, ▲ 전국 경제 연합 동아리 강원지부 창설, ▲ 교내 경제 동아리에 강연 유치, ▲ 대학 연합 토론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실천에 옮겼습니다. 이러한 많은 점들이 모여 이가훈 학우의 원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꿈을 향한 점을 찍고 계신가요? 여러분의 꿈은 어떤 모양인가요?
세 번째 YED는 중간고사 이후 수요일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여러분을 찾아 뵐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혹시 '나도 YED 강연자가 되고 싶다', 혹은 주변사람을 추천하고 싶으신 분은 인재개발원의 문을 두드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