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3, 4학년은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에 대한 부담감이 생기는 학년입니다. 취업정보를 스스로 알아보는 학생들도 있지만 다양한 정보들 속에서 어떤 정보가 내게 필요한 것이고 어떤 정보가 내게는 관련없는 정보들인지 분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필자 역시 취업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지만 겨울방학 취업준비 집중 취업캠프(이하 취업캠프) 참여를 통해 취업에 대한 전체적인 틀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취업캠프에서는 ▲취업1승전략, SMR 취업전략 따라하기 ▲입사서류 작성법 ▲입사서류 그룹 컨설팅 ▲인사담당자의 마음을 읽어라! ▲숨겨진 강점을 찾는 실전면접(4Track) 등 다섯가지 강의가 진행됐는데 그 중에서도 취업1승전략, SMR 취업전략 따라하기 강의 소개를 통해서 취업전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채용 환경분석과 취업전략 수집
-Market 시장 + Resources 자원 = Strategy 전략
-현시점에서 취업을 위한 취업전략 수집하기
취업교육 전문 업체 이우곤 HR연구소의 이우곤 연구소장이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취업 기상도에 대해서 이 연구소장은 “남과 달라야 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왜냐하면 취업시장은 제로섬 게임이고 시장은 철저하게 상대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신규채용 시장에서 경쟁해야하는 공급자들은 누구일까요? 약 50만명(4년제 졸업자 25만명, 취업재수생 12만명, 경력직 1~2년차 약 5만명)의 신입직 경쟁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연봉 3000이 넘는 일자리는 6만개 정도로, 대략 상위 12%정도만 해당됩니다.
그럼 실제 경쟁률은 얼마나 될까요? 2011 상장사(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검증받고 인정받은 회사) 270개 기업의 입사경쟁률은 55:1이었고 2012 상반기 상장사 270개 기업의 입사경쟁률은 65:1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소장은 “아무리 경쟁률이 높아도 기업은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취업은 상대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학생들마다 취업 방향은 잡혀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막상 취업을 해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생각했던 취업 방향대로 가지 않고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선택한대로 결정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다른 경우도 대비해서 준비를 해야합니다.
▲업종을 설명하는 이우곤 연구소장
이 연구소장은 “올해는 업종이 차별화 전략이 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업종이기 때문입니다. 최우선적으로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일자리 정보의 비대칭 문제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회사들의 정보를 알아둬야만 취업선택의 폭도 넓어지게 됩니다.
일자리를 알아볼 때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맡는 업종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사람중심 업종 ▲사물중심업종 ▲변화업종 ▲깊이업종 중 어느 쪽인지 파악하고 관련 업종을 찾고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올바른 취업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4분법 포트폴리오를 강조하는 이우곤 연구소장
업종을 정했다면 이제는 4분법으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야합니다. 이 연구소장은 “2분법으로 취업 전략을 짜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합니다. 대기업 아니면 중소기업으로 구분하는 것이 2분법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폭넓게 볼 수 있는 4분법으로 취업 전략을 짜야합니다. 대기업은 그룹공채와 대기업 공채, 중소기업은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우리나라 산업의 99%가 중소기업이고 0.1%가 대기업이라는 것과 우리나라 근로자의 88%가 중소기업 근로자이고 12%가 대기업(생산직 포함) 근로자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대략 300만개가 있고 대기업은 3000개, 중소기업은 2500개가 있습니다. 4분법 중의 1분법인 그룹공채를 먼저 살펴보면 그룹공채가 출신 대학교를 평가하는 대기업공채보다 합격확률이 높습니다.
우리나라 10대 그룹 순위를 살펴보면 ▲삼성 ▲현대차 ▲SK ▲LG ▲LOTTE ▲POSCO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순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10대 그룹에 있는 총계열사 수는 대략 500개가 있고 30대 그룹까지 확대하면 총계열사 수는 대략 1000개가 있습니다. 이 연구소장은 “10대 그룹의 공채규모가 전체 대기업공채의 60%를 차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대기업 3000개 중 10대 그룹의 공채규모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2분법에 해당하는 대기업 공채는 그룹사에 속해있지만 채용은 독자적으로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현대 모비스는 현대자동차라는 그룹사에 속해있지만 채용은 자체적으로 선발) 그룹 공채는 보통 500명 정도를 선발한다면 대기업 공채는 300명 안팎으로 채용을 합니다. 대기업 공채는 전공과 학교이름, 석사출신 등으로 줄을 세워서 선발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3분법, 4분법에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중견기업은 모나미, BBQ, 안철수연구소와 같은 한 분야에서 탁월한 기업들을 말하는데 1년에 한 번 공개채용이 이뤄집니다. 반면에 중소기업들은 상시 채용을 하고 경력직을 선호합니다. 또한 중견기업, 중소기업들은 인턴을 하면 취업시 암묵적으로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인턴활동도 중요합니다.
취업준비를 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연구소장은 “상장기업들을 살펴보라”고 조언합니다. 상장기업은 주식으로 거래가 되는 기업들을 말하는데 전체 기업의 0.09%에 해당됩니다. 상장시장은 크게 코스피와 코스닥이 있습니다. 코스피가 축구에서 1부리그, 코스닥을 축구에서 2부리그로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코스피는 오래되거나 회사규모가 큰 회사들로 구성됐는데 800개가 있고 코스닥은 1000개가 있습니다. 즉, 1800개 기업들을 목표로 설정하고 취업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장기업에는 4분법(▲그룹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기업들 중 괜찮은 기업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러한 상장기업들은 네이버와 같은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하고 관련정보 더보기를 클릭하면 동일업종 관련 기업 정보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상장기업 정보들을 찾고, 업종 중심으로 자기소개서를 쓰고 관련 업종을 분석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 동일업종에 해당되는 다른 기업에 취업지원을 할 때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업종 중심으로 4분법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취업준비를 한다면 좁고 험난한 취업이라는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취업캠프 실전면접 현장 사진
이 연구소장의 강의가 끝나고 취업캠프에서는 취업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인 면접을 대비한 실전면접이 진행됐습니다. 실전면접 현장을 사진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입사서류 그룹 컨설팅 시간
- 이우곤HR연구소에 취업전문가들이 그룹별로 학생들에게 입사서류 조언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SE면접 시간
- 취업 지원자 여러 명이 동시에 실시하는 면접으로, 취업캠프에서는 종이, 가위, 색연필 도구를 이용해서 지원자가 한 팀이 돼서 집을 만드는 면접을 진행했다.
▲교차면접 시간
- 면접관 2명, 지원자 2명씩 짝을 이뤄 진행된 면접입니다. 취업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면접관이 되어서 다른 학생에게 질문을 던지는 면접도 이뤄졌습니다.
▲VCR면접 시간
- 지원자가 면접하는 모습을 녹화를 통해서 면접관이 보지못하는 것을 추후에 살피려는 목적이 있는 면접입니다.
▲역량면접 시간
- 지원자에게 경험을 물어봄으로써 지원자의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파악하고자 하는 행동중심주의의 면접 평가방식입니다.
취업준비를 위한 전체적인 틀을 구성하고 실전 취업현장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