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화요일 도시락talk 콘서트에 첫 강연자가 왔습니다! 바로 영어영문학과 12학번 추지혜 학우입니다. 'NGO 대외활동, 이게 바로 틈새지!'라는 주제로 아직 익숙하지 않은 NGO 대외활동에 대해 강연했는데요, 자신만의 특별한 대외활동으로 경쟁력을 키워가는 추지혜 학우의 당당한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흔히 NGO 대외활동이라고 하면 학생들은 연탄을 나르거나, 쓰레기 줍는 봉사 활동을 많이 생각합니다. 단지 '사회적 일을 맡아서 하는 단체구나'라고 생각하지만, NGO는 그보다 더 가치 있는 활동들을 많이 한다고 하네요. 추지혜 학우는 NGO와 사기업을 비교해 이해를 도왔는데요, 사기업은 NGO와 비교해 이익을 추구한다는 것과 그에 따라 행동하는 바도 다르지만, 대외활동에선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사기업의 서포터즈도 많은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기획, 홍보 활동을 주로하고 있습니다, NGO 대외활동도 똑같습니다. 오히려 NGO 대외활동은 ‘봉사’가 추가되어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추지혜 학우가 활동하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이재민을 구제하기 위해 언론사와 사회단체에서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한국에서 발생한 태풍이나 폭설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도울 뿐만 아니라, 해외의 이재민들도 도와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희망브리지에서 주력하고 있는 활동은 '희망T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은 기후난민을 도와주는 일인데요. 기후난민이란, 기후변화로 일어난 태풍이나 홍수들로 삶의 터전을 읽어버린 사람들을 말합니다. 기후난민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계층인 어린이들을 돕는 활동이 희망T 캠페인이며 매년 많은 아이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극심한 영양결핍이나, 장티푸스나 말라리아 같은 질병으로 죽는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을 위해 희망브리지는 키트를 만들었고 구매한 키트 안에는 티셔츠가 있고 티셔츠를 전달해 주는 것은 물론, 구매금액은 아이 한 명의 일주일 치료식비로 쓰인다고 합니다.
추지혜 학우는 희망브릿지뿐만 아니라 다른 NGO 대외활동 또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어와 봉사 두 가지 모두 관심이 높은 학생들이라면, 월드비젼에서 주관하고 있는 ‘비전메이커 번역봉사단’을 하며 영어번역과 동시에 봉사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외봉사를 가고 싶은데 여건이 되지 않는 학생들에겐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대외활동을 추천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 대외활동을 발판으로 사기업 대외활동을 도전해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하는데요. 기업에선 확실히 해본 사람, 경험 있는 사람을 더 많이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Q. 대외활동을 선택할 때 희망브리지를 선택한 이유와 최종 꿈은 무엇인가요?
A. 시작은 이렇게 거대하지 않았어요. 처음부터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죠. 학교나 일반 사기업 대외활동에 도전해 봤는데 정말 경쟁률이 높았고 잘 안됐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잘 하지 않는 틈새를 노리자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신청한 거죠. 근데 경험해보니, 사기업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똑같이 할 수 있었어요. 제가 좋게 트인 케이스인 것 같아요. 최종 꿈도 비슷한데요. 저는 NGO단체 아니면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것이 최종 꿈입니다.
Q. 졸업할 때 까지 활동할 예정이신가요?
A. 원래 공식적인 활동기간은 1년이에요. 그런데 제가 하고 있는 희망브리지에선 1년으로 끝나는 것을 원치 않으세요. 계속 활동하고 싶으면 할 수도 있고, 잠시 쉬었다가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제 희망브리지 2기도 뽑을 테지만, 저는 1기로 남아 계속 활동할 예정입니다.
Q. 희망브리지를 하면서 얻은 점은 무엇인가요?
A. 일단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활동하면서 배울 점이 정말 많았어요. 나는 원주에서 이런 생각만하고 있었는데, 또 다른 지역의 친구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또 하나는 제가 언제 또 대학생의 신분으로 삼성 같은 대기업에서 발표를 해보겠어요. 그리고 NGO는 NGO 나름대로 사기업은 사기업 나름대로 원하는 방향이 있고,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들이 있어요. 사기업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NGO나 공공기관 같은 경우는 일체 후원조차 받을 수가 없어요. 돈을 내서 기부를 하더라도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해야 하죠. 이런 제한적인 요소들을 따지면서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기획해보고, 실행해 봤다는 자체가 정말 저한테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 추지혜 학우 삼성물산 캠페인 활동 사진
NGO 대외활동만 가지고 취직할 때 도움이 될까? 의심하는 학생들에게 추지혜 학우가 해준 말은, NGO 활동만 가지고도 삼성물산이라는 대기업에서 발표 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고, 사기업 대외활동에서 해보고 싶은 일을 NGO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었으니 '일단 한 번 도전 해봐라!'였습니다.
저는 추지혜 학우의 강연을 들으면서, 대외활동 또한 나만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남들이 하니까 당연히 해야 하는 대외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혹은 처음부터 너무 큰 대외활동을 목표로 잡고 계시진 않으신지요. NGO 대외활동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경쟁력을 키워 여러분만의 특별한 스토리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저희 웹진은 언제나 연세인을 응원합니다. 다음 도시락talk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