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꿈이 없는 청춘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꿈이 아닌 타인의 꿈을 쫓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기, 하고 싶은 일을 정해서 그것을 위해 노력 중인 경영학부 김홍철 학우가 있습니다. '마케터를 꿈꾸는 홍철이의 다이어리'를 같이 살펴볼까요?
김홍철 학우는 원래 생각하던 꿈에서 변화를 겪어 진로 방향을 바꿨다고 합니다. 스무살 때는 법학과에 진학해 변호사를 꿈꾸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롯데월드 서비스센터에서 일하면서 미래에 대한 꿈이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롯데월드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츄러스와 슬러시를 팔면서 '아, 이게 정말 내가 좋아하는 건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 '서비스를 내가 정말 좋아한다면 마케터를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란 꿈을 꿨습니다. 마침 친구 동생이 가수로 데뷔하면서 나도 나의 꿈을 위해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게 됩니다. 마케팅에 대한 꿈을 가지고 첫 단계로 연세대학교로 다시 진학합니다.
마케팅을 향한 꿈을 이루기 위한 다음 단계를 소개했습니다. 바로 삶의 10가지 철학을 세운 것인데요.
▲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자, ▲ 다양한 경험들을 하자, ▲ 지금까지 안 했던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고 도전하자, ▲ 할 수 있는 한 여러 가지 루트를 활용하도록 하자, ▲ 남들과는 다른 시야를 가지려고 노력하자, ▲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도록 하자, ▲ 주변 사람들에게 배울 것은 무엇이든 배우자, ▲ 하나님 안에서 나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 나 자신을 웅크려트리지 말고 표출하자, ▲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은 찾아가자
이 철학을 바탕으로 여러 경험을 쌓으면서 대학생활을 해왔다고 합니다. 1학년 때 공모전을 통해 인도네시아 봉사활동을 다녀왔고, 방글라데시 해송에서 인턴 경험도 있다고 합니다. 시나리오를 써보기도 했다고 해요. 시나리오를 보고 동시에 세 개의 제작사에서 의뢰가 들어오는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강연을 들었고, 다양한 경험들을 하던 중에 또다시 의문이 들었다고 해요. 스타마케팅(Star marketing), 감성마케팅 등 다양한 마케팅의 종류가 있고, 소비자들이 있어야 마케팅이 있기 마련인데 지금 내가 꿈을 향해 잘 걸어가는 게 맞는가에 대한 생각이었는데요. 김홍철 학우는 대외활동을 하고자 결정합니다. 한국대학생마케팅협회 5기로 활동하게 되었는데요. 기존과는 또 다른 방법으로 마케팅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36.5가게(STORE 36.5)를 새로운 분위기로 바꾸는 '비주얼 머천다이징(VISUAL MERCHANDISING)'
김홍철 학우가 속한 팀은 36.5가게를 새로운 분위기로 바꾸는 '비주얼 머천다이징(Visual merchandising)'을 진행했습니다. 비주얼 머천다이징(Visual merchandising)은 이 장소가 어떤 곳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머천다이징입니다. 또한 머천다이징은 경제용어로 제조업자나 유통업자가 시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상품의 개발이나 가격, 분량, 판매 방법 따위를 계획하는 일입니다. 즉 머천다이징은 상품화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람의 체온을 이름으로 따와서 따뜻한 온정을 가진 나눔의 가게인 36.5도 가게가 막상 공익성을 띄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점에서 착안을 했다고 합니다. 좋은 취지를 가진 공간임에도 그 의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채 단순한 카페로 이용되고 있어 이것을 바꾸고자 했고, 카페 공간과 사회적 기업 제품들의 상품 판매 공간이 조화롭게 운영되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해요.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홍보프로모션을 하거나, 가게의 구조를 바꿔 보거나, 직접 고객의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할지를 충분히 고려해 활동한 덕분에 프로젝트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었지만, 이를 통해 네 가지 마케팅 키워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즉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을수록 마케팅 효과는 더 커진다는 인간성(Humanity)과, 마케팅에서 그 제품이 잘 팔려나갈 때나 고객들이 만족해하는 꿈(Dream)을 꿀 수 있고, 대인관계를 통해 추억(Memory)을 쌓을 수 있으며, 이 과정들로 조화(Harmony)가 이뤄집니다.
Q. 대외활동이 주로 서울에서 이루어질 텐데 학기 중에 어떻게 시간 관리를 하셨나요?
A. 한 주를 나눠보면 우선 일요일은 교회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요, 그리고 주 4일로 금요일이 공강인 시간표를 짜면 목, 금, 토요일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Q. 서비스와 마케팅을 어떻게 접목하실 생각을 하셨나요?
A.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이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고객이 있기 때문에 마케팅이 있는 것이고,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마케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것을 잘 도와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 간의 연관 관계가 있습니다. 제가 서비스를 할 때는 '서비스는 어떤 거다.'라는 생각을 떠나 갖고 있는 것을 나눕니다. 먼저 다가가고 좀 더 친절하게 얘기를 하는 과정을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서비스해주고 정보를 더 잘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마케팅과 자연스레 연결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브랜드매니저가 아닌 마케터로서 활동하고 싶다고 싶은 꿈을 갖고 있습니다.
Q. 마케터로서 가져야 할 소양인 지식, 경험, 창의성 중에 어느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실제로 창의력 향상에 어떤 직접적인 노력을 하신 것이 더 있으신가요?
A. 세 가지 다 중요하지만, 학교에서는 지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밖에 나가서 보면 좀 다른 것 같아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거나 활동을 하는 경험이란 부분과 그것들을 통해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내는 창의성을 가지는 것. 그 두 가지가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실제로 창의성을 위해 제가 직접적으로 김희진 PR담당자 강의를 들으며 직접 제안 한 것이 있습니다. LG광고를 'Life is Good'이라고 광고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게 와닿지 않았어요. 'Life is Good'보다는 LG를 사용하면서 삶의 행운이 가득해진다는 의미를 담아 'Lucky Gesture'는 어떤지 여쭤봤어요. 이를 한국말로 풀어 쓰면 행운의 표현이라는 뜻이 됩니다. 사람을 중요시여기는 것이 LG니까 작은 행운으로 큰 행복을 만드는 것이 어떻겠느냐라고 말이죠.
김홍철 학우는 마케팅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라 '마케터가 이런 길을 걸어 나가면 되는 구나.' 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저는 행동철학 10가지는 꼭 마케터가 아니더라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상을 통해 36.5가게를 새로운 분위기로 바꾸는 비주얼 머천다이징(Visual Merchandising)의 준비과정과 가게의 변화되는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생생한 영상에 마치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느낌이 들면서 뿌듯함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채워질 김홍철 학우의 '마케터 다이어리'가 궁금해지네요. 이번 강연을 들으며 다시금 느낀 점은 즐길 수 있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꿈은 삶의 큰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