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학생들이 금융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금융업이라하면 많은 사람들이 은행, 증권사부터 떠올리는데요. 전국에 약 1,000여개가 분포되어 있는 금융기관! 신협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중에서도 원주에 오랜 역사를 두고 있는 원주밝음신협에 다녀왔습니다. 원주밝음신협은 금융업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를 위해서도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밝음신협에 대해 샅샅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주밝음신협은 믿음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영세 상인들과 중산층을 위해 비영리로 운영되고 있는 협동조합 금융기관입니다. 1960년대 이래 신협은 은행에서 소외된 소시민들과 영세상공인 등 사회 경제적 약자들의 지위향상에 기여해 왔으며 계층간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큰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원주밝음신협도 이러한 신협 정신을 받들어 인간중심, 조합원 중심이라는 남다른 철학과 이념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는 '밝음'이 가진 의미와도 일맥상통하는데요. '밝음'은 밝다가 가진 '좋다, 환하다'의 긍정적인 뜻으로 어두움에 대비되는 개념이라고 합니다. 즉, 사회를 밝고 정의롭게 만들어보자는 의미에서 밝음신협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또한, 주식회사의 경우 이사회에서 보통 1주당 1표를 행사할 수 있는데 반해 신협의 경우 1인 1표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자본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금융업과 구별되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파출업무를 한다는 것입니다. 가게를 비울 수 없는 바쁜 소상인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 금융 거래를 하며 영세 상인들과 신뢰를 쌓고 서민 경제 활성화에 큰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밝음신협에 쉽게 발길을 들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신협 안에는 누구든지 읽을 수 있도록 신문이 비치되어 있고, 커피 또한 무료로 제공되어 많은 고객들이 편하게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합원들 덕분에 밝음신협은 현재 자산규모 1,337억, 조합원 16,225명 그리고 3곳의 영업점을 가지고 있을만큼 원주에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내년 중순에는 혁신도시에도 지점이 하나 더 생긴다고 합니다.
수많은 협동조합이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협동조합에 대해서 모르고 있습니다. 우선, 협동조합이란 조합원들의 ▲ 경제적, ▲ 사회적, ▲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결성되어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결사체입니다. 즉, 경제적으로 어렵고 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이 뜻을 모아 스스로 자신들의 처지를 개선하고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든 경제조직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협동조합이 가장 발달한 곳이 바로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원주시입니다.
원주에서 협동조합의 역사는 과거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학순 주교와 장일순 선생을 주축으로 활동한 협동조합 운동가들이 지역사회 운동을 통해 자리를 잡게 되었는데요. 그 이후, 협동조합 사회네트워크 협의체가 생겨나며 왕성히 활동 중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 농업협동조합(농협), ▲ 신용협동조합(신협) 그리고 ▲ 한살림생활협동조합, ▲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많은 협동조합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많은 협동조합이 있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의 명문팀 FC 바르셀로나, ▲ 세계적인 통신사 AP 통신, ▲ 음료제조업체 썬키스트, ▲ 뉴질랜드 키위 생산업체 제스프리 등이 위상을 떨치고 있습니다.
▲ 사회 봉사활동으로 길거리를 청소하는 밝음신협 직원들
밝음신협은 지역 시민에게 많은 경제적 도움을 줬습니다. 고금리로 고통받는 서민층을 위해 저금리 거래를 했고, 이는 원주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습니다. 또한 1980년 원주 소방서에는 구급차가 따로 없었습니다. 긴급 환자가 생기면 지금처럼 빨리 구조할 수 없었는데, 이를 위해 밝음신협에서 구급차를 기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때 기부한 구급차는 우리나라 119 구급차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원주시에 화상경마장이 유치될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화상경마장이 생긴다면 이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보다 부정적 결과가 훨씬 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도박성 게임으로 인해 사람들이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기 어렵고 이는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판단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밝음신협을 중심으로 화상경마장 철회를 외치며 노력한 결과, 철회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밝음신협에서는 매년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지속적인 행사로 규모가 커져 2001년부터는 원주시와 더불어 7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큰 행사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봉사활동과 각종 행사 등을 통해 원주시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Q. 취업 전 대학생들이 관련 분야에서 체험하고 싶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A. 현재 8년동안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와 직장체험연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 LINC 체험학습을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연수생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았고, 많은 연수생들이 이전에 활동한 연수생들에게 추천받아 지원하였습니다. 현재는 방학 중에만 참여 가능하지만, 학기 중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습니다. 또한 학교 수업과 연계하여 신협에서 ▲ 사업경영, ▲ 마케팅, ▲ 기획 등을 하며 학점을 반영시키는 방법을 구상 중입니다. 또한 그동안 수많은 연수생들이 제안한 '밝음 서포터즈' 활동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비록 잠시 연기되었지만 기업 홍보에만 국한된 기존의 서포터즈와는 다른 활동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학문을 이용해 직접 경험할 수 있고 지역 상권에 도움을 주고받는, 모두에게 윈윈 효과가 있도록 방법을 검토 중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는 연세대학교 학생들의 제안과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Q. 이 직업의 비전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비록 연봉은 사기업체보다 적지만 정년이 60세로 사기업들보다 길어서 안정성 면에서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돈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보람과 성취를 계량화하면 그 값어치는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사회적 경제에 경각심을 가지고 이 분야에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금융권에 취업하기 원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시기 바랍니다.
A. 우선 금융업에서는 신용과 신뢰가 가장 중요시 됩니다. 그러므로 고객들과의 관계 유지하기 위해 도덕적인 성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관련 분야에 대한 실력을 쌓고 필요한 자격증을 습득하며 전문 지식을 키워야 합니다. 이외에도 어학, 컴퓨터 실무능력을 기른다면 사회에 나가서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점은 요즘 학생들의 시야가 좁다는 것입니다. 사건을 피상적으로 보는게 아니라 본질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분석능력과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통합능력을 기른다면 사회에 나가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취업 전 대학생들이 관련 분야에서 체험하고 싶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A. 현재 8년동안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와 직장체험연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 LINC 체험학습을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연수생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았고, 많은 연수생들이 이전에 활동한 연수생들에게 추천받아 지원하였습니다. 현재는 방학 중에만 참여 가능하지만, 학기 중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습니다. 또한 학교 수업과 연계하여 신협에서 ▲ 사업경영, ▲ 마케팅, ▲ 기획 등을 하며 학점을 반영시키는 방법을 구상 중입니다. 또한 그동안 수많은 연수생들이 제안한 '밝음 서포터즈' 활동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비록 잠시 연기되었지만 기업 홍보에만 국한된 기존의 서포터즈와는 다른 활동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학문을 이용해 직접 경험할 수 있고 지역 상권에 도움을 주고받는, 모두에게 윈윈 효과가 있도록 방법을 검토 중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는 연세대학교 학생들의 제안과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Q. 이 직업의 비전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비록 연봉은 사기업체보다 적지만 정년이 60세로 사기업들보다 길어서 안정성 면에서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돈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보람과 성취를 계량화하면 그 값어치는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사회적 경제에 경각심을 가지고 이 분야에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금융권에 취업하기 원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시기 바랍니다.
A. 우선 금융업에서는 신용과 신뢰가 가장 중요시 됩니다. 그러므로 고객들과의 관계 유지하기 위해 도덕적인 성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관련 분야에 대한 실력을 쌓고 필요한 자격증을 습득하며 전문 지식을 키워야 합니다. 이외에도 어학, 컴퓨터 실무능력을 기른다면 사회에 나가서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점은 요즘 학생들의 시야가 좁다는 것입니다. 사건을 피상적으로 보는게 아니라 본질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분석능력과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통합능력을 기른다면 사회에 나가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