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시고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저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계속 꿈같은 2달을 보내고 오셨을 거란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이 기사를 읽는 학우 분들도 '뉴욕단기인턴십'에 대해 푹 빠져보았으면 합니다. 혹시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키세아 같은 인턴십 연결 프로그램들을 찾아보시거나, 교내 혹은 국가에서 주관하는 해외인턴십, 동아리 '아이섹'에서 보내주는 해외인턴십 등 다양한 기회들이 있으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저와 박상민(10·영문) 학우는 지난 9월 중순 '키세아 인턴십 설명회' 소개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인턴십을 다녀오고 싶은데 마침 우리 학교 선배가 있다고 하시며 메일주소를 알려주셨습니다. 아무래도 키세아 인턴십 연결 프로그램은 재정적인 부분의 감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해요. 약 800만 원 정도의 ▲ 비행기 왕복 티켓, ▲ 주거, ▲ 비자발급, ▲ 매주 키세아를 통해 같은 기간 인턴십을 하는 한국 학생들과의 교류 및 설명회, ▲ 회사 연결과 관련된 비용, 추가로 생활비와 여행하는 비용이 쓰였다고 합니다. 대신 타 해외인턴십에 비해 경쟁률이 매우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박상민 학우는 뉴욕으로 단기 인턴십을 가기로 마음먹은 가장 큰 이유를 '유용한 직무 경험을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바로 직전 학기인 3학년 1학기 여름방학에 인턴십을 다녀왔는데, 4학년이라는 마지막 학년을 앞둔 시기에 학교생활 이외의 실무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에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키세아 인턴십 설명회를 다녀왔고, 해외인턴십에 대해 접했다고 해요. 한국에서의 인턴십도 좋지만 해외, 특히 미국에서의 경험은 더 새로울 것이고, 뉴욕의 경우 지명도가 높기 때문에 전문성이나 경험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지역을 선정한 후 과감하게 지원했다고 해요.
박상민 학우의 준비 순서입니다. 먼저 키세아 회사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먼저 작성합니다. 기본적인 인적사항과 더불어 영어점수를 기재하거나, 다른 학교생활에 대한 기록을 함께 더했다고 합니다. 서류합격 통보가 오면 영어 인터뷰 날짜를 잡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합니다. 박상민 학우의 경우에는 화상 카메라를 통해서 영어로 자기소개를 했다고 해요. 이 부분에서 겁을 먹고 지원을 망설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사실 너무 부족한 영어실력이 아니라면 거의 합격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가기 전까지 비용을 납부하는 데 몇 차례의 분납을 했다고 합니다. ▲ 숙박비, ▲ 항공료, ▲ 금요 세미나 진행, ▲ 비자 발급 등과 관련된 돈이에요.
다음으로는 가장 중요한 절차인 회사선택과 업무를 정할 차례입니다. 그런데 문과 학생의 단기 인턴십의 경우, 키세아에서는 갤러리와 NGO 이 두 가지 형태의 업무만 지정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제공되는 업무분야, 직장 종류가 너무 제한적인 측면은 아쉬웠던 점으로 꼽힌다고 하네요. 반면에 장기인턴십으로 지원하게 되면 다양한 선택지가 생긴다고 합니다. 특히 이과의 경우는 더 많다네요. 또 갤러리 분야에서도 여러 회사들과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모두 같은 곳에 가는 것은 아니란 점을 알아뒀음 한다고 해요.
회사 지원서를 쓸 때 사진을 첨부하고 내가 여태까지 한 일을 적습니다. 예를 들어 ▲ 아르바이트, ▲ 교내 활동, ▲ 교외 상장 등이 이에 해당하는데 일종의 스펙을 뜻하는 것입니다. 쓸 게 별로 없어도 생각해보면 의외로 쓸 일들이 많다고 합니다. 박상민 학우의 경우는 과 학생회나 대학교회에서 행사 진행에 도움을 줬던 일 등을 기록했다고 해요. 이러한 지원서가 튕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지원 전까지 파일 형식의 전자우편을 키세아측과 주고받습니다. '빨간 줄은 다듬고 고치고, 채워라'등의 보완을 해주면서 도움을 줍니다. 두세 번 주고받으며 함께 완성해나가는 식이 되는 거죠. 그 후에는 출국일, 입국일을 정해서 비행기 티켓을 끊고 구체적인 게스트 하우스 주소를 알려줍니다. 박상민 학우 이외의 같은 시기 인턴십 대상자 네 명이 함께 모여 떠나기 전에 준비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자를 받았는데 ▲ 구체적인 사항, ▲ 미국생활에서의 팁(문화적인 부분), ▲ 주의해야 할 것, ▲ 미국 현지의 복장이나 회사 분위기, ▲ 해야 할 행동들(적극적으로 행동해라 등) 등 팁들이 많이 제공되었다고 합니다. 혼자서 준비하면 막연하고 어려울 수 있는데 회사에서의 피드백과 연락이 있어서 어려움은 크게 없었다고 합니다.
▲ 단기프로그램 프로세스 (출처 : 키세아 홈페이지)
해외를 8주간 나가 있는 것이다 보니 최대한 많이 알아보고, 물어보고, 많은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그리고 기말고사가 끝나고 일주일 정도의 여유기간 만이 주어지기 때문에 시험이 모두 완료되고 나서 준비를 시작하면 빠듯할 수 있으므로 미리 해야 할 일의 목록을 만들어서 정리해보길 추천합니다. ▲ 미국용 유심칩(외국에서 휴대전화를 써야 하므로 외국 통신사를 이용), ▲ 시티은행(전 세계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카드와 계좌를 만들기)에 들러 외국을 나가는 부분에 대한 사전 준비를 미리 해 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 방학동안 한국에 있는 시간이 거의 드물기에 그에 대한 대비와 마무리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 학기를 다니게 되면 시간표를 미리 짜서 믿을 수 있는 지인에게 수강신청을 부탁하고 가야 합니다. 이런 학교활동에 대한 대비책을 출국 전에 미리 세워두고 가야 부담감 없이 떠날 수 있고, 일이 꼬이지 않을 거라고 하네요. 즉, 출국 전 준비에 대한 시간적 여유를 두며 짐도 빨리 빨리 싸고, 개강 대비 행동을 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인턴으로 일하는 시간 외에 취미로 어떤 것을 할지 계획해서 리스트를 정해 가는 것이 박상민 학우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뉴욕에 있는 여러 박물관들, 미국 여행지들을 위치와 간단한 내용으로 정리해가니 틈틈이 기분전환을 할 수 있고 따로 정보를 찾아보는 시간도 아낄 수 있어 유익했다고 합니다. 쉬는 날에 계속 지하철을 타고 맨해튼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Mega Bus(우리나라로 치면 시외버스)를 타고 워싱턴 DC와 보스턴도 다녀왔다고 합니다. 사진 촬영도 많이 하고 그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지낸 것이 지금도 큰 추억이 된다고 해요. 그리고 혹시 관광명소에서 모르는 3-4인조 흑인들이 친한 척을 하면 대부분이 돈을 달라는 협박 혹은 구걸을 하는 것이므로 눈을 마주치지 않고 자리를 피하면 된다는 팁도 전했습니다.
박상민 학우가 일한 회사는 뉴욕 맨해튼 첼시 지역에 있는 Elga Wimmer PCC라는 아트 갤러리이며, 업무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특정 작품에 대한 Essay(에세이)를 쓰는 것과, 작가들에 대한 Data Base(데이터베이스), 즉 정보를 조사하는 일이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육체적인 부분으로는 작품을 전시할 때 그 작품들을 나르는 일과 설치, 작품 전시 이후의 벽 수리(하얀 벽에 못질로 인한 구멍들을 특수 찰흙으로 메우고, 사포로 문지르고 페인트칠을 하는 것) 등의 업무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전시회가 끝나고 작가들과 큐레이터들이 회식을 합니다. 뉴욕 미술트렌드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하고 작품에 대한 설명도 들으며 나와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생활태도들을 공유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해요. 보통 다음 전시가 잡히기 이전까지 전시회를 합니다. 박상민 학우는 뉴욕에 있으면서 2달 간 3번의 전시회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업무상 어려웠던 점은 딱히 없었는데 워낙 뉴욕이 여러 인종들이 섞여 있다 보니 문화에 대한 수용성이 크고, 동양인들의 영어실력이 뛰어나지 않다는 점을 이미 감안하면서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신기했어요. 다양성이 인정되는 뉴욕의 특이한 사항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얘기를 나누는 것이 굉장히 긍정적인 요소가 되고 오히려 적극적인 태도로 인정을 받는다고 합니다.
박상민 학우가 실수 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뉴욕 전체의 특징이라기 보단 일한 회사의 특성이 힘들지 않게 했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인턴의 입장에서 미숙한 것을 미리 염두에 두어 실수에 대해 쿨하고 관대하셨다고 해요. 또 일하기 어렵지 않도록 많은 배려가 있었습니다. 원래 뉴욕에서 일을 할 때는 보편적으로 반바지를 입지 말아야 한다고 해요. 한국보다 캐주얼한 복장의 직장인데도 여자, 남자 구분 없이 맨 다리를 일할 때 드러내는 건 별로 예의가 아니라는 지킬 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박상민 학우가 일한 회사의 경우에는 봐주셨다고 합니다. 작품설치가 있는 날에는 땀이 많이 나므로 후줄근하게 입어도 된다고 배려해주셨어요.
박상민 학우를 가장 크게 살린 일이 작품의 Essay(에세이)를 쓴 일들이라고 해요. 현지에 있는 사장, 작가들, 비평가들이 박상민 학우의 글을 만족해하고, 이를 계기로 큐레이터(Associated curator)로 지위가 올라갔다고 합니다. 이 글은 실제 전시 홍보물(Exhibition release)이나 맨해튼의 한국일보, 중앙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여기서 박상민 학우의 작품과 그에 대한 감상을 잠시 실어보려 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이기에 직접 보는 게 가장 큰 전달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의 마음에 들어온 작품들(아래는 이를 감상한 박상민 학우의 에세이)
Wild animals that supposed to live in wildness and field came into city life. However, that figures are not unfamiliar, but intimidate actually. The arctic animals that line up for bus, joyful lions in a room, reindeers that feel comfortable mood in front of the Christmas tree are similar to every New Yorkers. These harmonies of wild animals and city life, gives distinctive freshness, unlike New Yorkers who indulge themselves into nature. Those artworks tell that city dweller in common life, are not quite different from those pure and naive beings. Also neat, obvious sketch, vivid colors give life to those animals’ existence. And sense of security, standstill of city lives exist in that style of painting.
(해석 : 야생과 들판에 있을법한 야생동물들이, 도심 속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그 모습들이 낯설지 않고 오히려 친숙하다. 버스에 줄 서있는 북극의 동물들, 방에서 즐거워하는 사자들,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분위기를 즐기는 순록들은 뉴욕의 여느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 이러한 야생동물들과 도심 속의 조화는, New Yorker들이 자연 속으로 들어와 그곳에 빠져드는 것과는 또 다른 신선함을 제공한다. 도시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들은, 사실 자연 속 순수하고 순진한 존재들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이 작품들은 말해준다. 또한 분명한 선 처리와 화려한 색감은, 도시 속 동물들의 존재감을 한층 생동감 있게 살려준다. 그리고 그러한 화풍 속에 안정감 있고 정돈된 도심이 존재한다.)
생활해보면서 뉴욕이 생각만큼보다 낭만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여겼는데 이유는 ▲ 구걸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고, ▲ 지하철역마다 화장실이 있는 게 아니며, ▲ 인터넷 느리고, ▲ 지하철이나 길거리가 더러워서라고 합니다. 세계의 중심지라는 인식치고 그다지 대단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낡은 건물들과 신식 건물들이 함께 있는 모습은 신기한 부분이었다고 합니다.
뉴욕 사람들에게는 익숙하겠지만, 서울처럼 깔끔하고, 빠른(삶의 질 측면에서) 좀 더 살기 좋은 곳이 한국이라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사회 시스템적 인프라(빠른 IT와 지하철)는 특히 서울이 좀 더 발달된 모습이에요. 뉴욕 지하철은 시스템 공사 혹은 철로 보수 공사 등으로 아예 이용할 수 없는 노선들이 거의 매주 공문으로 뜹니다. 주로 새벽이나 밤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보기 드문 일이라서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사람들의 인식수준이나 마음의 평안은 뉴욕이 훨씬 더 여유로웠는데 그 이유는 센트럴파크 등 공원들의 설계가 휴식을 취하고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잘 설계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삶의 만족도는 환경적으로 더 잘 갖춰져 있다는 생각을 하며 우리가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박상민 학우와의 인터뷰 모습
제일 크게 느껴지는 게 자신감이라고 합니다. 뉴욕인턴십에서 일을 잘 한다는 칭찬도 듣고, 에세이를 통해 실제적이고 실질적인 재능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 전에는 막연히 글을 잘 쓴다고만 생각했었는데 그 부분이 인정을 받은 것이죠. 그리고 영어의 경우도 해외여행은 보통 가이드가 따라다니므로 몇 번의 간단한 기본 회화만 하면서 다니는데, 뉴욕에서는 두 달간 스스로 살아남아야하기 때문에 일을 하거나 관광명소를 찾아가고, 식료품을 사는 등의 다양한 상황을 혼자 부딪쳐야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에서 오는 거부감도 사라졌다고 해요. 영어실력은 머릿속에 얼마나 많은 지식이 들어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걸 활용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어찌 보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요즘 기업에서도 토익스피킹이나 오픽을 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법, 단어가 부족해도 자신감 있게 부딪혀보면 실력도 더 늘어난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뉴욕인턴십은 박상민 학우에게 활력과 자신감을 더 많이 키워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다시금 얘기했습니다. 덕분에 영어로만 진행되는 전공 시간은 물론, 영어로 특정 미술작품을 표현하는 것이 영작이나 발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교수님과의 영어 의사소통도 인턴십 전과 확실히 달라졌음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영어로 많이 대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과의 의사소통 또한 수월해 졌으며, 글로벌한 감각과 사고방식도 배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인터뷰라는 새로운 경험을 해봐서 좋았고, 본인을 통해 여러 학생들이 같은 경험을 도전한다면 선배로서 뿌듯할 거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박상민 학우가 다녀온 키세아(인턴십 연결회사)의 경우, 박상민 학우의 소개로 왔다고 하면 할인해주겠다는 얘기를 했으므로 가시는 학우들은 꼭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해외인턴십이고 단기(8주)이다 보니 무급으로 일을 해서 돈이 많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이왕 가기로 계획하셨다면, 넉넉하게 예산을 잡고 가시길 권해드린다고 해요. 다시 오지 못할 수도 있으니 후회 없이 즐기고픈 것들 하면서 다녀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해외여행을 할 때도 마찬가지일거예요. 돈에 너무 구애받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동해보는 게 더 많은 것을 얻는다고 합니다. 방안에서 머물러 있다거나, 먹고 자고만 하는 것은 굳이 뉴욕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죠. 이왕 간 거니까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하고 오셨으면 한다는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박상민 학우는 요즘 우리 학교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대학교 분위기가 과 활동이나 동아리보다 아르바이트나 자격증 준비를 중시하는 풍토라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단체 활동을 통해서 ▲ 갈등해결, ▲ 조정, ▲ 배려의 과정을 겪는 것이 개인이 또 성장해나가는 기회가 된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기독교 동아리를 하고 있는데, 동아리 성격이 취업과 직관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고 해요. 단체 활동이다 보니 생기는 업무적 분담이라든지, 선배로서 뭔가를 이끌어야한다는 상황들, 수익사업의 준비과정에서 토론과 회의를 하며 느끼는 의견 조율의 중요성 등을 느낍니다. 특히 채플이 학생들 위주의 준비이다 보니 각자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동아리나 과 활동이 시간 아깝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함께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자격증이나 영어실력처럼 개인적으로 획득할 수 없는 공동체적 의사소통능력 함양이 가능합니다. 어떤 단체 활동이든 하는 쪽으로 대학생활을 하는 게 도움이 되면 되지 결코 손해 보는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는 말을 힘주어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취업과 관련된 준비에 대해서 박상민 학우는 대기업 취업설명회에서 부장, 팀장들의 설명을 흘려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학교 공지사항, 학교에서의 강연(특강)들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해요. 여러 가지를 들으면서 느끼는 것들도 다 경험이 되고 지적재산이 될 거란 말을 덧붙여주셨습니다.
뉴욕과 우리나라의 문화적인 다른 점, 인식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었고, 아트갤러리에서의 Essay(에세이)와 작품들을 함께 보고 설명 들은 것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지하철이 도심 속에 잘 연결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한 반면 운전자들에게는 강남역 사거리와 같이 붐비는 경우가 많다는 뉴욕 거리의 얘기도 들었습니다. 박상민 학우가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사진들을 보여주셨어요. 비록 인턴십을 지원하지는 못했지만 간접 경험을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학우 분들도 지금 대학시절의 새로운 도전과 경험들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도 한 발짝씩 발걸음을 내딛으며 값진 대학생활을 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