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여름이 지나가고 2학기가 시작되었네요. 오늘도 취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나요? 아마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무를 정하지 못한 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직 자신의 진로를 정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KT&G에서 주최한 '상상커리어캠프' 프로그램을 취재했습니다. 지난 8월 18일, 대전 KT&G 인재개발원에서는 현재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진단해볼 수 있는 상상커리어캠프가 3박 4일간 진행됐습니다.
상상커리어는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된 KT&G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대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자신만의 상상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취업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듯이 성격과 능력, 적성은 제각기 다릅니다. 취업을 준비할 때는 무엇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찾아야 합니다. 직무를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일부 대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무를 찾지 못해 망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대학생들을 위해 상상커리어캠프에서는 ▲ 이미지 메이킹, ▲ 자기소개서 첨삭, ▲ 모의 면접, ▲ 인·적성 검사, ▲ 멘토의 관찰평가 등 다양한 컨설팅을 준비했습니다. 이미지 메이킹 특강을 통해 실제 면접에서의 인사와 기본예절, 발음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인사부에서 근무하는 면접관에게 자기소개서 첨삭을 받을 수 있으며, 4가지 형태의 모의 면접을 통해 실천 취업면접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개별 멘토링을 통해서는 취업 준비 상태를 종합 진단하고, 개인별로 적합한 처방을 내려줍니다. 이는 현재 자신의 상태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볼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진단 프로그램과 멘토링으로 현재의 자신을 파악하고 취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처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KT&G 상상커리어캠프 3기 멘토 역할을 담당하는 전담 주치의들
지원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방법은 지원서 작성, 자기소개서 제출, 최종 지원서 작성으로 이루어집니다. 제가 참여했던 상상커리어캠프 3기에서는 총 100명을 뽑는데 192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9:1이었다고 해요. 쟁쟁한 경쟁률인 만큼 지원서 작성이 중요하겠죠? 지원 동기를 쓸 때는 캠프에 참가하고자 하는 의지가 잘 드러나야 하며, 자신의 장점을 돋보이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2차 자기소개서에서는 자신이 선택한 직무와 관련한 확실한 동기와 구체적인 주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KT&G 상상유니브 홈페이지에서 최종 지원서를 작성해 접수하면 됩니다. 마감 당일에 지원할 경우 접수 폭주 등 장애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사전에 지원하기를 권장합니다. 참가비는 2만원입니다. KT&G는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 100명을 선발하고 합격자는 상상 아틀리에(▲ 서울, ▲ 광주, ▲ 부산, ▲ 대전)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대전 KT&G 인재개발원으로 오면 됩니다.
▲ 인성면접을 하는 상상커리어캠프 참가자들
상상커리어캠프는 100시간 동안의 멘토링을 통해 대학생들의 커리어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취업캠프입니다. 캠프 내에서 직원은 대학생들의 커리어를 진단해주는 주치의가 되고, 대학생들은 자신의 커리어를 진단받는 환자가 됩니다. 병원 컨셉을 도입해 타 캠프와는 차별성을 지니고, 이를 통해 대학생들이 어느 직무에 지원할 것인지를 도와주고자 합니다. 무조건 연봉이 높은 회사가 아닌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직무'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적성 검사를 통해 직무에 관련된 흥미와 적성을 알아본 후 1대 1 맞춤 멘토링이 진행됩니다. 주치의와 상담을 하며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대해 조언을 듣게 됩니다. 지원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자신이 가진 장단점에 대해 토론하고, 주치의는 멘티가 단점을 극복할 방안에 대해 피드백 합니다. 또한 4가지 유형의 모의 면접인 ▲ PT면접, ▲ 협상면접, ▲ 인성면접, ▲ 토론면접을 3박 4일간 실시하여 멘티의 취업 준비 상태를 다양한 방법으로 진단합니다. 이 기간에 주치의는 면접을 보는 멘티를 중심적으로 관찰하고 평가합니다. 마지막 날에는 단체 멘토링을 실시해 상상커리어캠프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과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캠프가 끝난 후 실제 면접 상황을 영상으로 담은 USB를 멘티에게 발송합니다. 각 면접의 최종 점수와 멘토의 피드백을 담은 개별 처방전도 선물한다고 합니다.
▲ 대전 KT&G 본부에서 윤영웅 멘토와 함께
윤영웅 멘토는 실전 면접에서 중요한 것으로 '자신감'을 꼽았습니다. 면접장에서는 자신이 준비해온 답변과 지원동기를 자신감 있게 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면접 연습을 수십 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직무와 연관해 자신이 왜 이 회사에 가야 하는지 설득력 있게 말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 면접관들이 자신을 기억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윤영웅 멘토는 면접장에서 다른 지원자와는 달리 사투리를 쓰며 재밌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해요. 사투리는 윤영웅 멘토가 고쳐야 할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표준말을 써서 딱딱한 인상을 주기보다는 사투리를 적절히 섞어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해 면접에서 합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편안하고 밝은 분위기를 조성해 긴장감을 완화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장점을 회사와 연결 지어 설명하고, 자신이 지원한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도 중요한 점으로 꼽았습니다.
취업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입니다. 몇 번 떨어졌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좌절하지 마세요. 어렵게 들어간 곳이라도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상 자신을 믿으며 소신 있게 원하는 삶을 그려가길 바랍니다. 또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무와 회사를 정했다면, 그 회사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조사하고 알아보길 권장합니다. 회사에 관한 최신 자료와 기사들을 알고 있는 것은 면접에서 중요한 합격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면접자가 그 회사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상상커리어캠프는 대학생들에게 막막한 미래의 짐을 덜어줄 취업의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대학교에 다니면서 상상커리어캠프와 같이 취업에 관련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이는 실제 취업 현장과 면접에 관한 경험을 미리 쌓을 기회가 될 것입니다.
취재를 하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지원자가 상상커리어캠프에 참여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취업'이라는 하나의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취업 준비생들에게 밀려오는 막연한 불안감은 어찌 보면 당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펙 중심의 내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자신감 있게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기사가 아직 자신의 직무를 찾지 못해 망설이고 있는 학우 여러분에게 취업의 방향을 알려줄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웹진은 언제나 연세인의 꿈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