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르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냉철함’입니다. 냉철함은 생각이나 판단에 있어서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격투기에서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냉철함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냉철함의 중요성을 모르고 분노로 모든 것을 생각하고 풀려고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주 어려운 상황에서 처했을 때 분노로 모든 것을 뒤엎고 한 번에 바꾸려고 합니다. 하지만 결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우리 스스로 잘 알 고 있습니다. 진정한 강자는 분노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소룡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노랑색 트레이닝복과 쌍절봉입니다. 이소룡은 옛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혁신의 아이콘입니다. 이소룡은 자신만의 무술인 ‘절권도’를 만들었습니다. 이 절권도는 다른 무술의 강점을 조합해서 만든 무술입니다. 복싱의 풋워크, 암바기술, 그리고 최근에 들어서서 사용하게 된 글러브를 사용하는 등의 혁신으로 만들어 진 무술입니다. 좋은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간단해보이지만 이소령처럼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은 이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익숙함은 편안함이고 이 편안함은 안정을 주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안정을 깨기 싫어 합니다. 하지만 이소룡은 이런 혁신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입니다. 이것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 꼭 배워야 할 것 중 하나가 아닐까요?
파이터X는 연습경기 하던 중 링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후 하반신이 마비가 되었습니다. 그는 큰 낙담에 빠지고 삶에 대한 의욕도 잃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두 가지 이유로 다시 걸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의 이유는 아버지의 손 이였습니다. 어느날 아버지가 누워서 자고 있는 그의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그 따뜻함에 그는 반드시 일어나서 아버지를 꼭 안아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하나의 이유는 매장에서 직접 햄버거를 먹고싶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는 이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기어가는 연습부터 일어나는 연습 그리고 걷는 연습 이렇게 천천히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햄버거를 먹게 되고 아버지도 안아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링 위에 섭니다. 그는 바로 이 강연을 하신 파이터 김남훈입니다.
그는 성취감을 이용해서 자신의 목표를 이뤘습니다. 누워있는 상태에서 걸으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누워있는 것에서 기는 것으로 기는 것에서 서는 것으로 서는 것에서 걷는 것으로 조금씩 작은 승리에서 성취감을 맛봤습니다. 그리고 성취감에서 목표를 상향조정하고 결국 자신의 목표를 이뤘습니다.
사람들은 한 번에 모든 것을 이루려고 하곤 합니다. 하지만 한 번에 무언가를 이루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김남훈 강연자처럼 성취감을 통해서 조금씩 자신의 목표에 가까워 지는게 어떨까요?
글 이효주 기자 (hyo_ju@nate.com) / 웹진 4기 기자
지난 5월 24일, 도시락 Talk 콘서트는 ‘My English Camp Story’라는 제목으로 김예찬 학우(11·경제)의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강연자들보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김예찬 강연자는 강연 내내 밝은 웃음으로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강연 내용은 대학 입학 후 맞이했던 첫 여름방학 및 겨울방학에 참여했던 영어캠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캠프 교사에 지원하게 된 과정, 캠프경험, TA 구직 팁까지 전반적인 영어캠프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싶어서 고민을 하다가, 친구의 소개로 영어캠프 TA 구인 광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다는 김예찬 강연자는 이력서부터 면접까지의 지원과정의 팁을 많이 전달했습니다. 지원 당시 강연자가 제출한 이력서에는 TEPS 681점, 에코 아동 지역 센터에서 고등학생 시절 했던 교과지도 봉사활동이 전부였습니다. 면접은 그룹별로 이루어지는데 당락은 면접에서 결정이 됩니다. 면접은 제출했던 이력서를 중심으로 개인 질문과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예상치 못했던 자기소개라 당황했지만, 미리 준비해갔던 영어 자기소개문을 떠올리면서 했고, 떠듬거리긴 했으나 캠프를 향한 열정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말했던 부분을 좋게 보시고 2주 동안 영어캠프 TA로 일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캠프의 업무는 ‘아이들 인솔로 시작하여 인솔로 끝이 나는 24시간 노동’이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어렵고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제주도에서 했던 캠프였기 때문에 지방의 각 공항에서부터 제주도까지 인솔을 하게 되었습니다. 캠프 TA의 주 업무는 짜인 일정대로 원어민 선생님이 수업할 때 아이들 옆에서 보조를 하는 것이고, 아이들 용돈 관리, 생활 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모든 일과가 끝난 후 영어로 점호를 하면 아이들의 하루도 끝이 납니다. 이후 교사들의 회의 및 Night Watching 후 보고까지 마치면 캠프 교사의 하루도 끝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강연자는 캠프를 마치고 ‘영어, 사람, 사회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과의 생활에서 외국인에 대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고, 함께한 TA들과의 친분을 가질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사회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고,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합니다.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다음번 겨울방학에 진행된 4주 영어캠프에는 면접 없이도 TA로 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도 교내 연세 머레이 캠프 교사, 교직 이수까지 영어캠프 TA가 좋은 경력으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강연자는 ‘지금 시점이 영어캠프 TA 모집기간’이라고 언급하면서, 몇몇 캠프들을 소개했습니다. 의외로 캠프 교사 구인 구직은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요. camp korea 영어캠프부터 시작하여 필리핀,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의 해외 영어캠프 인솔교사까지 다양한 캠프 내용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강연 이후의 시간에는 도시락을 먹으면서 캠프에 관한 질문이 자유롭게 오갔고, 몇몇 경험자들로부터 교내 연세 머레이 캠프 등에 관한 다양한 팁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글 김정아 기자 (poleea@naver.com) / 웹진 3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