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교내 스포츠센터 2층 실내체육관에서 연세대학교 원주 LINC사업단이 주관하고,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는 '연세 MEDICI 플러스 산학협력 페스티벌 2016'이 개최됐습니다. 올해로 2회 차를 맞은 이 행사는 현재 주목받고 있거나 미래에 주목받을 여러 의료 관련 기술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창업동아리, 산학협력동아리에 속한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작품을 경진하는 대회인데요. 또한 LINC사업단이 진행한 다양한 산학협력사업의 성과를 축하하고 함께 나누는 자리로, 창업‧산학협력 동아리 학생들과 여러 외부 기업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했습니다.
▲ 2016 메디치 페스티벌 안내책자
축제에는 ▲김용학 총장, ▲윤방섭 부총장 겸 LINC사업단장, ▲원창묵 원주시장 등의 내빈이 참석했으며 약 1,500여 명의 학생과 30개 업체가 참가해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회사에서 윤 부총장은 “사업을 마무리 지으며 여러 성과를 나누고 평가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고, 이어 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술 협력분야에서 항상 MEDICI 프로그램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며 산학협력을 통해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3D프린터의 원리와 제작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험관
특히, 올해는 미래선도기술을 앞서 체험할 수 있는 드론 체험 교실과 3D 프린터 체험관이 함께 운영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행사 참가자들이 컴퓨터 속 3D 드론을 직접 조종하고, 작은 미니드론의 조종법도 익힐 수 있는 드론 체험교실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가장 북적이던 체험관이었는데요. 아울러 3D 프린터 체험관은 현재 제품 모델링에 사용되는 3D 프린터를 직접 눈으로 보고, 어떻게 하나의 모델이 만들어지는지 현장에서 관찰할 수 있었기에 그동안 글 너머로만 보아오던 3D 프린팅 기술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창업동아리 관에 참석한 ‘Y-MEDIA’ 팀
또한, 축제에서 많은 창업동아리 팀이 부스를 설치해 참가자들에게 창업아이템을 선보였습니다. 창업동아리 ‘Y-MEDIA’의 강원혜(산디·13) 씨는 “LINC사업단에서 매년 창업동아리로서 활동하고 있다”며 “기존 피아노의 무게와 이동성 제한을 극복한 레이저 인식 키보드 ‘엘듀’ 와 캠핑 시 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캐리어와 테이블을 합친 '테리어' 등 여러 아이템을 전시했다”고 했습니다. ‘로똥’을 만들어 전시한 창업동아리 ‘O-CO’의 조민서(의공·14) 씨는 “로똥은 변기에 배변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려주는 아이템”이라며 “기숙사에 살면서 공용화장실에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 원주의료고등학교 '그린청과' 팀이 선보인 환자이송장치
이와 함께 ▲리스템, ▲디알메디칼, ▲에코센스, ▲제타이미징 등 여러 외부 회사와 원주의료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제약·보건·바이오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제타이미징’의 김남현 직원은 “학교 측의 제안으로 축제에 참여했고, 이번 축제에서 새로운 인재를 찾아볼 계획”이라며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고, 축제에 참여한 원주의료고등학교 의료전기전자과 3학년 오웅환(20) 씨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의 의공학부 학생들과 제품에 관해 토론하며 많이 배웠다.”고 밝혔습니다.
▲ 3D 프린터 창의경진대회 부문 수상자들의 모습
축제의 마무리로, 시상식은 ▲3D 프린터 창의경진대회 부문, ▲메디치 창업동아리 경진대회 부문, ▲기술동아리 경진대회 부문,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부문, ▲현장실습 경진대회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아직은 학교의 모든 것이 익숙하지는 않을 무렵, 이러한 행사에 취재를 나갈 수 있다는 것이 대단히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메디치 페스티벌이라고 해서 관련된 보건, 의료계열 학생들만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어학과 같은 폭넓은 분야의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그 시간을 더 쪼개가며 열정과 목표를 위해 노력했을 학우들의 모습을 보니 괜스레 가슴 뜨거워지는 경험도 하게 됐습니다. 또한, 아직 앳된 얼굴의 학생들도 종종 참여하는 것을 보니 저도 조금 더 다른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는 다짐을 세우게 됐습니다.
연례행사로 올해 2회 차를 맞이하게 된 MEDICI가 성공적인 개최를 선보이고 있어, 해가 지날수록 학우들의 관심이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페스티벌은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학우들 앞에 선보여질지 기대하며, 연세웹진 독자 여러분들도 더 힘찬 열정을 내보이는 앞으로가 되셨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기사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