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캠퍼스 간 이중전공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정보가 없어서 준비하는데 있어 막막함을 느끼고는 합니다. 이중전공을 하는 선배들도 승인된 이후에는 신촌캠퍼스에서 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배움터에서는 경험자를 찾기 어렵다는 것도 정보가 적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신청 기간은 학기마다 기말고사가 끝난 다음 주(월~금)으로, 지원 가능한 대상은 제1전공을 결정한 2학년 2학기 이상의 재학생으로 휴학생 및 복학 예정자도 지원 할 수 있습니다. 편입생 역시 1학기 이상 이수하고, 제1전공을 결정했다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단, 동아시아국제학부는 언더우드학부만 지원 가능하며, 보건과학대학의 임상병리학, 물리/작업치료학, 방사선학과 그리고 원주의과대학 소속의 학생은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이제 신청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청은 연세포탈 학사정보시스템의 목차중 전공을 클릭하고, 이중전공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이때, 지원서는 한글파일이 아닌 인터넷 창에 직접 입력한다는 것과 입력 글자수가 항목당 1000자로 한정되어 있다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사진이나 표를 첨부할 수 없으며 ▲지원동기 ▲관심분야 및 학업계획 ▲졸업 후 희망진로, 마지막으로 ▲기타 및 입력 이렇게 네가지 항목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학교홈페이지에도 공지 되어 있듯, 작성중 30분이 지나면 자동 로그아웃이 되므로 유의하시고 미리 메모장이나 워드로 작성 후 붙여넣기를 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지원서를 작성할 때는 길이보다는 내용적인 면에서 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한 눈에 들어오게끔 써야 합니다. 글의 길이는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짧고 간결하게, 그리고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계획들을 써야 합니다. 막연하게 열심히 하겠다는 글보다는 어떠한 장래의 계획을 위해서 해당학과 전공이 자신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생각을 한 후에 작성하셔야 합니다. 또한, 학업계획에 있어서는 해당학과의 수업들을 살펴본 후에 상세하게 작성하시고, 영어공부에 대한 계획도 목표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서술하시면 좋습니다. 또한 자신이 쓴 글을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퇴고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논리적으로 취약한 부분이나, 사소한 오타를 체크해줄 수 있는 주위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글을 완성하시기 바랍니다.
지원 후에는 면접을 보게됩니다. 면접은 신촌캠퍼스에서 지원한 학과의 학과장실에서 보게되며 대게 지원서를 내고 한 달 후로 잡혀있습니다. 해당 학과의 교수님께서 면접을 보시기 때문에 반듯한 첫 이미지를 위해 깔끔한 복장을 추천합니다. 물론 취업을 위한 면접이 아니지만, 옷이 너무 캐주얼하다면 첫인상에서 준비되지 않은 듯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하시기 바랍니다.
이중전공을 신청할 때에 어떤 사유를 가지고 신청하는 가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다거나, 혹은 집이 캠퍼스와 가깝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때로는 지금의 전공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원한다는 학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부분들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들이 주가 되서는 승인받기 어렵습니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 해당학과의 전공을 수강해야 하는 타당한 논리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면접에서도 가장 먼저 질문하시는 부분들이 이러한 내용이고, 지원서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체크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평량평균 때문에 지원하는데 있어 많은 고민을 합니다. 학점은 학생의 성실성을 판단할 수 있는 주요한 척도가 됩니다. 이러한 학점이 좋지 않다면 성실도면에서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군 복무 후 학기의 학점이 크게 상승되었다거나, 다른 어떠한 계기로 학점이 크게 상승되었다면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 받을 수 있습니다. 학점이 높지 않다고 해도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었다면 이러한 부분을 많이 어필하여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서 뚜렷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면 높지 않은 학점에 대한 평가도 보완될 수 있습니다.
이중전공을 승인 받은 후에는, 해당학과 홈페이지나 학과사무실에 전화를 하여 이중전공자의 졸업요건에 대해 잘 알아보고 수강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학과별로 요구되는 필수수강과목이 다를 뿐만 아니라 특정학과에서는 교양필수과목까지도 요구되기 때문에 학업계획에 차질을 입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본래 전공학과의 이중전공자 필수이수학점 및 졸업요건 역시 꼼꼼하게 확인하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캠퍼스간 이중전공이라는 제도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대학교만이 가지고 있는 배움의 폭이 넓어지는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목표에 도움이 될 만한 학과가 우리배움터에 없다면, 신촌캠퍼스의 이중전공이 개설된 많은 학과들을 알아보시고 도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졸업장에 어떠한 형식으로 표기되는가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그 학과에서 배우고 얻을 수 있는 표기되지 않는 지식들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있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