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옷을 어떻게 입고 계시나요? 온라인 옷가게에 나온 모델들의 옷과 똑같이 입고 다니시나요? 아니면 친구들의 조언에 의해서?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처럼 입고 다니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스타일을 공유하고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받는 다면 어떨까요?
5월 1일 비법 Sharing 도시락 Talk에서 패션스타일을 공유하는 SNS 운영자 윤자영씨의 강의를 들어보았습니다. 스타일에 관련된 일을 한다고 해서 멋진 모델이나 세련된 디자이너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윤자영씨는 수수하고 패션과 전혀 다른 전자공학을 전공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윤자영씨를 변화하게 만든 사건은 그렇게 대단한 기술력도 많은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윤자영씨를 현재 이렇게 유명한 인사로 만들게 되었을까요?
윤자영씨는 젊음 하나로 배낭여행을 시작했고 300일 동안 12개 국가, 20개 도시를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윤자영씨는 “세네강, 파리의 에펠 탑과 같은 유명한 도시들은 어떻게 전 세계 사람들의 머릿속에 환상을 심어줄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답은 바로 스토리와 콘텐츠를 결합시킨 것이라는 것을 찾았습니다.
윤자영씨는 한 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유명한 장소 말고 아직 주목받지 못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고 결국 종착점은 패션이었습니다.
흔히 패션은 뉴욕, 파리, 런던, 밀란, 도쿄를 떠올 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서울이 낄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과 함께 서울의 패션들을 전세계 사람들에게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서울뿐만이 아니라 아직 조명받지 못한 세계도시들의 패션에 대해서도 패션SNS를 통해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Style Share라는 앱으로 운영이 되고 있고 미투데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로 자신의 패션을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고 패션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Style Share은 일상속에서 현실적인 패션 정보와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길거리 패션과 런웨이 사이의 차이를 메우기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Style Share를 통해서 자신의 패션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질지 이야기 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패션은 자신의 또다른 얼굴이라고 합니다. 옷을 통해서 스타일리쉬하게 자신을 좀 더 멋지게 연출할 수 있다면 간지남, 간지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안기찬 기자 (ahn0906@naver.com) / 웹진 4기 기자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키워드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스마트’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촉발시킨 스마트 시대의 도래는 기존 디지털 IT 시대와는 여러 측면에서 다른 점을 보이며 진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해는 스마트 대중화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마트 단말기의 열풍이 뜨거웠습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서고 기존보다 5배 이상 빠른 통신기술인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이 상용화되면서 분명 일상생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더 스마트한 스마트 기기가 쏟아질 올해는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TV 등 스마트 기기 간이나 스마트 기기와 전통산업이 결합하면서 얼굴인식ㆍ지문인식 등 지금보다 더 스마트한 융복합 서비스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돼 제2의 스마트혁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혁명의 흐름은 바로 ‘소통’에 있습니다. 기존 디지털 IT가 양 방향보다는 한 방향의 전달을 지향하기 때문에 정보 소통이 제한적이고, 최적의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춰 혁신보다는 기능과 품질을 중시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 IT는 이용자가 참여, 공유, 소통의 주체가 되고, 서비스 기능뿐만 아니라 감성과의 결합을 중요시하는 인간 중심의 IT를 추구합니다. 수동적으로 단말기만을 활용하던 이용자가 이제는 서비스에 참여하고 공유하는 즉, 소통의 주체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확장된 사람들의 소통방법은 다시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사람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진화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는 사람을 만나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방식을 바꿉니다. 그러나 본질적인 욕망인 내가 원하는 사람과 소통하고 싶다는 욕망은 변함이 없습니다. 스마트 시대에서 소통방식의 진화를 머리와 가슴으로 깊숙이 파고든 강의, 김중태 IT 문화원 원장님의 ‘스마트 시대, 소통의 진화’입니다.
현재의 스마트 IT는 오감을 이용한 IT입니다. 나의 가슴 떨림을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여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노래가 나오면 이 노래가 무슨 노래인지 알려줍니다. CD를 찍으면 앨범 정보가 나옵니다. 운전을 할 때면 내비게이션을 확인하며 모르는 길을 기계가 알려주는 대로 가면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옛날에는 모두 외워야 했던 지식들이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더는 암기의 대상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산업에서 I는 모두 기계의 담당으로 전가되고, C는 사람이 담당하게 됩니다. 직업 세계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옛날 매표소에 앉아있던 역무원의 역할은 이제 모두 기계가 담당하고 역무원은 대신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고객님?’. 즉 소통의 방향으로 역할과 교육이 모두 바뀌었습니다.
정보에서는 누구도 기계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결국, 사람은 소통만 하게 되는데요. 그 소통의 가장 큰 문제였던 언어장벽도 스마트 IT 기술로 해결됩니다. 실제 김중태 원장님은 외국에 나갔을 때 스마트폰에서의 통역 기능을 이용하여 모든 의사소통을 해결했다고 합니다. 음성인식, 제스처, 스와이프 등의 기술로 소통에 또 한 번의 혁신이 일어납니다. 스마트 기기의 수화인식 기능 등으로 청각장애, 시각장애인분들과의 소통도 해결됩니다.
여기서 김중태 원장님은 상대의 언어로 이야기할 것을 권유합니다. 남녀 사이에서 여자가 맛있는 음식점에 가자고 하면, 남자들은 정말 몇 십 년 전통의 허름한 음식집을 찾아가지만, 사실은 여자들은 조금은 분위기도 괜찮고 맛도 있는 음식점을 말한 것입니다. 사람들 간의 소통 방법은 조금 달라졌을지 몰라도 사람들의 소통을 하고 싶은 욕망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에 따라 원장님은 서로에게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합니다. 옆에 사람이 혼자 있지는 않은지, 외롭지는 않은지 말입니다. 그 예로 ‘조승희 사건’을 말씀하셨는데 그 원인이 바로 외롭고 힘들다는 그 사실을 소통의 부재로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고 그 결과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날 영상이 끝나고, 다양한 주제로 학우들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기술의 발달로 소통의 방식은 조금 변하였을지 모르지만, 누구에게나 소통을 하고 싶다는 욕망은 변함이 없다는 이야기는 많은 학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스마트 시대에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며 살고 있는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까지 김중태 IT 문화원 원장님의 ‘스마트 시대, 소통의 진화’였습니다.
글 김예찬 기자 (0506yck@naver.com) / 웹진 4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