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글로벌 취업상담회 포스터
해외취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정부차원에서 혹은 기업단위에서 해외취업 설명회와 박람회들을 많이 개최하고 있는데요. 지난 5월 19일(목)부터 20일(금)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D2홀에서 '2016 글로벌 취업상담회'가 열렸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했으며 ▲ 닛산, ▲ 혼다, ▲ 쿠보타, ▲ 히타치조선, ▲ 하얏트, ▲ 포스코, ▲ 제국호텔 등 해외 유력 기업 120여 개 사가 참가했습니다. 그만큼 수준 높은 해외 진출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었는데요. 사전 1만 2000여명의 이력서 접수자 가운데 서류전형을 통과한 1200여명과 현장 접수자 3000여명 등 총 4000여명의 구직자들이 구직 면접에 참석했습니다. 그 현장을 웹진기자단이 함께 했습니다.
▲ 사전면접 신청과 현장면접 신청을 관리하는 등록데스크
▲ 현장면접 신청자는 위의 사진과 같은 등록카드를 작성해야 한다.
이번 취업상담회는 해외 유망 기업과 구직자 간 1:1 면접으로 진행되는 '채용상담회'와 해외취업 전략 소개 및 주요 기업 채용을 설명하는 '채용설명회' 이 두 가지로 진행됐는데요. 면접은 지난 4월 6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사전면접 신청과 현장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는 현장신청 방법을 통해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본 기자는 현장접수를 통해 방문해 봤습니다. 단, 현장면접의 경우 신청을 하더라도 기업의 사정에 따라 면접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 취업상담회가 진행되고 있는 D2홀 내부 모습
▲ 각 지역별 기업의 정보와 채용정보를 붙여놓은 채용공고 게시판
상담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지역을 기준으로 ▲ 북미관, ▲ 유럽·아시아관, ▲ 일본관, ▲ 중동·대양주관 등 4개로 나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장을 입고 자신이 원하는 기업을 찾아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에서 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학을 막 졸업했거나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중장년층과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지원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장차림이 아니더라도 편한 차림으로 박람회를 둘러보는 지원자들도 있었는데요. 모두의 공통점은 손에 이력서를 꼭 쥐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면접을 희망하는 기업의 국문, 영문, 일문으로 작성된 이력서는 필수 준비물이며, 면접 후에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면접관들의 말 하나 하나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기업 부스에서는 기업이 위치한 지역의 언어로 면접을 진행했기 때문에 곳곳마다 한국어보단 영어나 일본어가 많이 들렸던 것은 이색적인 풍경이었습니다.
▲ 상담회장 한켠에 마련된 문서지원실
▲ 취업설명회장 입구, 강연을 듣기 위해 입장 중인 지원자들
▲ 해외취업설명회 일정을 확인하고있는 김영현(11기) 기자
면접 부스만큼이나 인산인해를 이룬 곳이 있는데요. 바로 취업 설명회장이였습니다. 양일간 ▲ 특강, ▲ 현지 취업 및 생활여건, ▲ 주요 기업 채용설명회 순서로 강연이 이뤄졌습니다. 구글의 김태원 팀장과 DHL의 한은수 팀장 등 기업 주요 인사들이 방문하여 취업준비와 영어면접 팁 등의 정보를 나눴고 ▲ 미국, ▲캐나다, ▲ 싱가포르, ▲ 일본 등 각 나라의 기업들이 본사 관련 채용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본 기자뿐 아니라 동행취재를 한 김영현(11기) 기자도 설명회에서 해외취업 면접에 대한 금쪽같은 팁을 얻을 수 있어서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 이미지 컨설팅, 이력서 컨설팅 부스
이번 취업상담회에서는 이미지 컨설팅과 이력서 컨설팅 부스도 운영됐습니다. 면접에 있어 이력서를 컨설팅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면접 당일 어떻게 입고 가야할까, 내게 맞는 옷이 뭘까 하는 고민도 취업 준비생들의 큰 관심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담회가 진행되면서 많은 구직자, 면접자들이 찾을 거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다녀가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상담을 받고 나온 지원자들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 보였습니다.
2014년에 발행된 웹진에서 '2014 글로벌 취업상담회'에 대해 다룬 적이 있습니다. 이 때 이틀 동안 총 2000여명의 지원자가 다녀갔는데요. 올해는 4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이것은 해마다 구직자들이 해외진출을 위해 얼마나 힘쓰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내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상담회를 통해 청년들이 왜 점점 해외로 눈을 돌리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와는 다른 근무 환경과 해외에서만 제공받을 수 있는 복지시스템, 사내분위기의 차이는 국내 인재들이 해외취업에 관심을 갖도록 유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진출은 단순히 취업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하나의 큰 도전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해외취업을 가슴에 품고 있을 연세대학교 학우들이 있다면 이러한 취업 상담회를 통해서 자신의 목표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해외취업과 관련된 또 다른 기사로 '2014 글로벌기업 채용박람회'가 있으니 관심 있으신 독자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2014 글로벌 취업상담회: /system/xbd/board.php?bo_table=webzine&wr_id=228&sca=c&page=3
2014 글로벌기업 채용박람회: /system/xbd/board.php?bo_table=webzine&wr_id=285&sca=c&page=2